Semua Bab 명의 왕비: Bab 1731 - Bab 1740

3477 Bab

제 1731화

할머니의 사랑명원제가 담담하게 제왕을 한번 훑어보더니, “만약 다들 너 같으면, 우문씨 집안 강산은 벌써 망했다.”제왕이 멋쩍은 듯 웃으며, “그건 확실히 그러네요. 하하!”제왕이 출궁한 뒤 원경릉이 전에 말한 대로 후문을 열어 뒀다가 원경릉이 들어온 뒤 아바마마의 말을 전했다.원경릉이 아바마마께서 이런 뜻인 줄 생각도 못했다가 순간 마음이 복잡해 지며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기쁜 건 아바마마께서 원경릉에게 의심을 품은 게 아니며 반대로 그녀를 지키고자 하셨다는 점이다.걱정은 원용의의 상황이 확실히 낙관적이지 않아서 만약 지혈할 수 없으면 아이는 지키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마지막으로 원경릉은 원용의에게 어의의 착상 처방을 받아 달라고 해서, 가지고 돌아가 할머니에게 보였다.할머니가 보시더니, “처방은 착상 처방인데 조제양은 생각을 좀 해봐야 겠구나. 제일 좋은 건 내가 직접 진맥을 하는 건데.”“그럼 우리 같이 다녀올까요?” 원경릉 생각에 할머니가 가시는 데는 군말이 없을 게 틀림없다.“그래, 내일 일찍 갔다가 난 다시 대학으로 가마. 내일 시험이 하나 있어. 비교적 중요한 거라.” “그래요, 할머니 뜻대로 하세요.” 할머니가 원경릉을 보니 요 며칠 또 마른 것이 가슴이 아파서, “본인도 잘 못 쉬고 다른 사람 일에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니 할미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전 아직 괜찮아요,” 원경릉이 할머니에게 기대 어리광을 피우며, “이번엔 할머니가 곁에 계시니 우리 떡들을 임신했을 때에 비해 훨씬 안정이 돼요.”“하지만 사위가 없지.” 할머니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원경릉의 뺨을 쓰다듬어 주었다. “사위는 조금 있으면 돌아올 거다.” 원경릉은 우문호의 편지를 생각하고 웃으며, 소매속에서 편지를 꺼내 할머니께 드리고, “보세요 할머니 사위의 글 솜씨를.”할머니가 편지를 펼쳐 끄적거린 몇 줄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사위는 아주 솔직한 사람이구나.”“상남자죠.”할머니가 잘 접어서, “네 할아버지와 닮았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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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2화

변화 양상원경릉은 다음날 일찍 할머니를 모시고 제왕부로 갔다.어의는 할머니를 지극히 존경하는 태도로 대했고 할머니가 진맥을 한 뒤 세사람이 의견을 나누더니 처방전을 약간 고치고 분량을 그에 맞게 증가시켰다.할머니의 분석에 따르면 지금 원용의의 상황은 비교적 심각하나 원용의는 무술을 연만한 사람으로 체력이 있어서 빠르게 출혈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면 중량을 늘려야 하는데 무공으로 인한 기본 체력이 있으므로 약을 증량해도 원용의는 버틸 수 있다.어의도 자신이 처방한 약이 다소 경미하다는 생각은 했으나 제왕비는 존귀한 신분으로 함부로 용량을 늘릴 수 없었는데 할머니가 이렇게 지적해 주시니 얼른 용량 증가에 동의했다.원경릉도 엽산을 남겨두며 영양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예를 들어 양젖이나 과일을 먹으라고 했다.할머니의 처방은 어의의 약에 기초해 용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어의의 동의를 얻어 처방전을 궁으로 보냈다. 황후가 원판을 불러 처방전 내용을 분석하게 했더니 원판이 이렇게 약을 쓰면 효과가 더 좋아질 거라고 했다.황후가 원판의 분석을 듣고 처방을 보존한 뒤 명령을 내려 어의에게 이 처방대로 하고 효과가 어떤 지 지켜보라고 했다.이 처방대로 5일쯤 복용하고 나자 점점 효과를 보이며 원용의는 출혈이 없어졌으나 어의의 분부대로 열흘 간은 계속 침대에 누워지내며 관찰하기로 했다.제왕부에 소복단(銷服丹)이 더 왔는데 이번엔 원용의의 구토와 어지러움을 어느 정도 멎게 해서 원용의도 좀 편안해 지고 먹는 것도 늘어서 상황이 점점 호전되고 있다.제왕은 좋아 죽겠는지 매일 경조부에서 돌아와서 아무데도 가지 않고 아내 곁을 지켰다.원용의는 원래 제왕의 진심을 조금 의심하고 있었던 게 어쨌든 둘은 태상황의 약때문에 다시 하나로 묶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왕이 이렇게 자상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 마음 속의 불안이 서서히 사라졌다.5월 28일, 숙나라와 대주, 북당의 전쟁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전쟁이 시작된 이래 원경릉은 매일 가슴을 졸이며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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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3화

홍엽의 반역독고가 저지른 짓은 6국의 분노를 샀으나, 누구도 쉽게 전쟁을 시작하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특히 목표가 자기가 아니므로 출병해서 군비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을 한 번 치르면 은자 천만 냥은 훅 나가는 데다 경제, 농경이 어려워 지는 건 이루 말할 수가 없다.하지만 때론 국가의 존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 대흥과 대염(大炎) 왕조는 출병해서 지원하며 이번 7국의 난국을 하루빨리 끝내기를 간절히 원했다.가장 중요한 건 숙나라 독고의 야심이 너무 커서 만약 제압하지 않으면 다시 전쟁이 일어날 화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당도 좋은 소식을 전해왔는데 마침내 무기가 제조되어 전차는 무성까지 운행해 다음 전투부터 참전이 가능하게 되었다.포위전은 개전 4개월 만에 결국 돌파구를 찾았다.숙나라는 이미 멸망 일보직전으로, 특히 정권을 빼앗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쟁을 시작해 조정 중신들의 반발이 상당했고, 조정 대신의 과반수 이상은 전왕조인 성원제(聖元帝)의 원로 대신으로 국내에서도 독고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일었다.그리고 뜻밖에 이 성토 물결의 복판엔 홍엽 친왕이 있었다.홍엽 친왕은 성원제의 자손을 황제로 옹립해야 한다는 쪽을 옹호하며 독고의 폐위를 주장했다.대의를 위해 가족에게 단호하게 칼을 들이대는 모습은 숙나라에서 큰 환영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따랐다.독고는 북당에서 데리고 돌아온 사생아가 마지막에 자신의 천하통일 꿈을 부수고, 심지어 산사태가 나듯 자신의 병력을 패배 시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만들 거라고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독고는 격노했으나 전쟁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로 몸을 빼 홍엽과 대적할 수조차 없었다.홍엽은 이때 신비하게 사라져 버렸는데 동시에 그 10만의 병력도 사라졌다.원경릉은 이제 임신 4개월째가 되어 대략 우문호는 자신이 임신 6개월일 때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다.집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던 원경릉은 이날 무거운 배를 이끌고 황귀비에게 문안인사를 하기 위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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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4화

명원제에게 임신 사실을호비가 계속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만약 다른 비빈이 들었으면 호비가 총애를 믿고 거만하게 군다고 하겠지만 황귀비는 호비의 성격이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말을 돌려서 하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웃으며, “말은 그렇지만 어쨌든 황조부시니 폐하께서 아셔야지.”“이번에 태자비가 그이에게 보여주려고 자랑스럽게 입궁한 거 아니예요?” 호비가 웃으며 원경릉에게, “그이에게 오라고 할까?”원경릉이 얼른, “그럴 수는 없지요, 아바마마께서 바쁘신 일을 마치시면 문안 드리러 가겠습니다.” 호비는 걸핏하면 황제에게 오라고 하지만 태자비는 그럴 수 없는 것이 법도를 지켜야 하기 때문으로 만약 법도를 어기면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황귀비가 이미 사람을 시켜 황제가 쉬시면 바로 와서 알리라고 했고 원경릉이 반 시진 정도 앉아있으니 어전에서 사람이 와서 황제가 간식을 드실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때 태자비가 문안을 드리러 가도 되겠다고 했다.황귀비가 태자비와 같이 가고 호비는 가지 않은 게 십황자를 데리러 가야 했다.명원제는 편전 온돌방에서 간식을 먹는데 이때 만약 낮잠을 자지 않을 경우 대부분 차를 마시며 정신을 차린다. 원경릉이 곧 온다는 얘기를 듣고 간식을 1인분 더 준비시켰다.“태자비도 한동안 입궁하지 않았군.” 명원제가 땀을 닦는데 상당히 덥다.목여태감이 웃으며, “그러게요, 폐하께서 지난번 제왕부에 가서 제왕비의 태아를 돌보는 일을 금하신 후로 태자비 마마를 뵌 적이 없습니다.”“쩨쩨해!” 명원제가 콧방귀를 뀌며, “반드시 태자비가 아니면 안되는 것도 아닌데 제왕비의 태아는 지금 잘 크지 않느냐?”“폐하, 그건 노마님이 직접 가서 약재 분량을 조절하시고서야 태아가 안정된 것으로, 노마님께 가시자고 청한 것도 태자비입니다.” 목여태감이 일깨워 주었다.명원제가 얼음을 채운 매실차를 마시고, “흠, 태자비의 공로라고 할 수 있겠군. 나중에 상을 내리마.”“태자비 마마는 받은 상을 전부 모아두셨습니다.” 목여태감이 입을 가리고 몰래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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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5화

원경릉에게 남은 기한“살찐 거군!” 명원제는 실망을 금하지 못했다.황귀비가 황제의 실망을 눈치 채고 다가와 살짝 밀며, “폐하, 살쪄서 좋지 않습니까? 살이 찌면 통통한 아이를 낳을 수 있어요.”명원제가 대답하며, “맞아 그렇지, 통통한 아이를 낳는 건 좋은 일이야. 열째 삼촌처럼…… 아니다, 됐다. 열째 삼촌은 닮지 마라. 그 꼬마 돼지가 얼마나 무거운지 짐이 이제 안지도 못 하겠어.”십황자는 확실히 토실토실한데 어릴 때부터 먹는 걸 좋아하고 방귀를 잘 뀌지만 귀엽게 생겨서 포동포동한 양 손을 뻗으면 명원제의 애간장이 살살 녹는다.그래서 아들 얘기를 할때 얼굴은 싫은 표정이지만 눈빛엔 사랑이 깊이 베어 있다.명원제는 원경릉이 임신한 사실이 좋았는데 이 기쁨을 감추지 않고 차용증이 아니라 번쩍이는 금을 하사하고 창고에 가서 이름난 산해진미를 원경릉이 가지고 가서 먹고 싶으면 뭐든 먹으라고 했다.둘째는 구출되었고 다섯째는 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두 며느리가 임신을 했으니 명원제는 일시에 인생이 절정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며 대 사면을 명했다.대 사면은 일종의 특별 사면으로 북당은 인구가 밀집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노동력이 사실 부족한 편이라 대사면 후 범죄자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 북당의 노동력이 늘어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사형수는 사형 범위에서 제외된다.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가 막 1개월을 지날 때였고 지금 4개월째로, 즉 주지가 제시한 3개월의 기한이 이미 다 됐다.원경릉은 몸에 이상을 느끼지 못한 것이 후배가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도했다.원경릉 생각에 이 일은 아무도 모르므로 몰래 어려운 고비를 한번 넘은 것이다.궁에서 나온 지 3일째 되는 날 저녁, 아이들을 데리고 방에서 얘기를 들려 주는데 만두가 갑자기 원경릉의 목을 안고, “엄마는 왜 아직 안 돌아가요?”원경릉은 별 생각없이, “어디로 돌아가는데?”“돌아가서 주사 놓게요. 엄마 약효가 거의 떨어져 가요.” 만두가 원경릉의 무릎에 엎드려 말했다.원경릉이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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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6화

꿈꾸고 싶어아이들을 얼러서 재우고 원경릉은 거울 앞에 자신의 머리를 비춰보며 아이들의 능력은 자신에게서 온 것이니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건 자신도 볼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제 아무리 유전이라도 아이들에게 유전된 뒤로 그녀 본인에게는 이 능력이 사라졌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몸에 주사한 약품 때문이라고 쳐도 이럴 수 없는 게, 약품을 주사해서 이미 그녀의 세포가 변했는데 변해버린 게 어떻게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거지?그럼 주지가 이번에 주사에 성공했다고 치면 원경릉은 일정 시간 후에 또 한번 주사를 놔야 하는게 아닐까?만두가 말한 빛이 난다는 가설은 원래의 신체가 지금 신체를 제어하는 연결점으로 만약 연결이 끊어지면, 의식도 주지가 말한 약품 능력에서 온 것이므로 이 신체를 제어할 수 없다. 그 말은 이 신체는 뇌사상태에 빠진다는 건가?인체의 호흡 중추는 간뇌에 있어서 간뇌의 기능 손상은 호흡기능 정지를 가져오고, 신체의 기타 기관과 조직도 산소공급이 없기 때문에 점차 기능을 상실하다가 뇌가 사망한 후 이 신체도 죽는다.원경릉이 여기까지 생각하고 두려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우문호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아이도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원경릉은 죽을 수 없다.주지는 원경릉을 속인 걸까 아니면 연구에 성공할 수 없었던 걸까?마음속으로 여러 번 생각하고 약상자를 열며 기적을 볼 수 있기를 바랬다. 주지가 말하길 약상자는 원경릉의 의식이 제어하는 것으로 원경릉은 지금 간절히 그 약품이 필요하다.하지만 반복해서 여러 번 약상자를 열었다 닫았다 해봐도 마음속으로 바랬던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원경릉은 이번에 정말 절망했다. 그리고 이 절망의 기운은 계속 원경릉을 휩싸고 돌아 떨쳐버릴 수 없었다.불안한 마음으로 침대에 가서 엎치락뒤치락 잠이 들지 않는데 여기서의 모든 것 모든 가족, 아이들을 전부 잃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아니야,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어. 모든 희망을 주지에게 걸 수는 없어, 원경릉은 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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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7화

한 맺힌 손왕 부부이것이 현재 유일한 방법이다.다시 말해 그녀는 위험을 피할 방법이 없다. 주지가 지금 하려는 것은 원경릉의 남은 약효를 추출해 호흡 시스템,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녀를 위해 시간을 벌어주어 원경릉과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다.현 단계에서 원경릉은 주지를 완전히 믿을 수 밖에 없다.그래서 원경릉은 자신의 일을 최대한 처리했는데 특히 이 일은 할머니에게 말하고 때가 돼서 원경릉이 의식 불명상태로 휴면에 들어가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전부 할머니의 협조가 필요하다.원경릉이 이 소식을 말하자 할머니가 충격을 받았으나 금방 반대로 원경릉을 다독이며 주지가 원경릉에게 반드시 끝까지 돕겠다고 약속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원경릉이 할머니를 안고 목이 메면서, “미안해요, 맨날 걱정만 끼쳐드리고.”할머니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바보야, 할미가 뭐 하러 여기 왔는데? 너 걱정 덜어주고 위험할 때 구해주기 위해서야. 아무리 엄청난 일이 닥쳐도 걱정 마라, 할미가 있어. 하늘 안 무너진다.”원경릉은 가슴이 너무 아픈 게 만약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할머니를 이 세계 시공간에 떨궈 놓는다는 말이라 불효 막심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도 요즘 약간 어쩔 줄 몰라서 원경릉에게 들러붙어 있는데 특히 찰떡이는 원경릉이 목욕이나 샤워하는 동안도 밖에서 지키고 있고 잠도 가서 자지 않고 원경릉과 같이 잔다.찰떡이가 심하게 불안해 하고 경단이와 만두는 좀 나은 편이지만 긴장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만두는 최근 늘 혼자 생각하다가 경단이와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도울 수 있을까 얘기했다. 경단이는 모르고 찰떡이도 모르고 세 아들은 심각하게 고민했다.아이들은 남다른 능력이 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원경릉의 뱃속에서 나와서 신체는 원경릉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에너지는 원경릉보다 엄청 대단할 게 틀림없다.주지는 원경릉이 꿈을 꿀 때 한 말 뜻은 안다. 원경릉이 이 신체의 일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는데 이미 에너지의 일부분을 상당히 사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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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8화

특수 능력원경릉은 이때 연회에 참석할 마음이 아니고 언제 쓰러질지 몰라 매일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래서 손왕비의 초청을 거절하며 몸이 불편하다고 다음에 방문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미색이 요즘 원경릉이 집에서 심심한 것을 보고 와서 내일 분명 연극을 볼 수 있다고 꼬시며 같이 가서 신나게 보자고 했다.미색은 원경릉이 3개월때 알고도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속으론 부러운 게 자기는 임신하고 싶은데 임신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할머니도 원경릉에게 종일 집에서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좀 나가라고 했다. 원경릉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두려움만 커져가고 계속 집에 있어 봤 자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미색에게 알겠으니 내일 같이 손왕부에 가자고 했다.우리 떡들은 밤에 원경릉에게 찰싹 붙어 잠이 들었고 원경릉은 침대에 누워서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오히려 또렷해 졌다.원경릉이 배를 만지자 4개월이 좀 넘으니 태동이 있어 매일 원경릉 뱃속에서 아이가 움직이지만 원경릉은 이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엄마 뱃속에 있는 아가는 남동생이예요 여동생이예요?” 찰떡이는 원경릉 배에 엎드려 물었다.“모르겠네, 찰떡이는 남동생이었으면 좋겠어 여동생이었으면 좋겠어?” 원경릉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남동생이요.” 찰떡이는 경단이와 만두를 부러워하는 게 둘 다 남동생이 있기 때문이다.“여동생이요!” 만두와 경단이가 반대하는 게 자기들은 남동생은 있지만 여동생은 없다.원경릉이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너희들은 엄마 머리 속에 있는 것도 보잖아? 그럼 너희들이 직접 봐, 엄마 뱃속에 아이는 남동생이야 여동생이야?”만두가 원경릉을 보고 엄마는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엄마 머리에는 빛나는 게 있어서 볼 수 있는 거고, 여동생은 반짝이지 않는데 어떻게 봐요?”원경릉이 만두를 안고, “그럼 너는 경단이와 찰떡이 머리에 있는 빛나는 물체도 볼 수 있어?”세 사람이 서로 쳐다보더니, “우린 빛 안 나는데요.”“안 나?” 원경릉은 상당히 이상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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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39화

손왕비를 만나다“그이는 먼저 가고 전 태자비 마중 온 거예요.” 미색이 뛰어내려 찰떡이를 안아 올리며, “어머 어머, 우리 꼬마 어르신, 더 무거워졌네.”“여섯째 숙모, 우리 엄마 무거워요. 안을 수가 없어요.” 찰떡이가 애기 티를 내며 얘기했다.우리 떡들은 오늘 똑같이 붉은 색 짧은 비단옷을 입었는데 날씨가 덥기 때문으로 옷을 특별히 짧게 만들어 다리가 드러나고 머리카락은 입하(入夏)때 잘라서 짤막하니 정수리에 조그맣게 상투를 틀고 옷과 같은 붉은색으로 머리 띠를 묶어 선명하고 예쁘다.미색이 세 꼬맹이를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원경릉에게, “제가 아기를 못 낳으면 하나 데려와서 키울 거예요. 아니면 배속에 있는 그 아이 저 주세요.”원경릉이 아직 답하기 전에 세 아이가 한 마디로 거절하며, “안돼요, 저 애는 우리 거예요.”미색이 하하 웃으며, “너희들 놀린 거야, 너네 엄마 배가 이렇게 부른데 딱 봐도 엄청 잘 먹을 거 같은데 숙모가 데려가면 숙모 재산 다 먹어 치워 버릴 걸?”아이들이 듣고 얼굴 색이 살짝 변하더니 걱정스럽게 원경릉을 바라보는데 진짜 잘 먹게 생겼다.원경릉이 세 아이들을 안으며, “요 바보 녀석들, 여섯째 숙모가 너희를 놀린 거야. 숙모네 재산은 우리 5식구가 10번을 태어나도 다 못 먹어 치워.”경단이가 울적한 얼굴을 하고 미색 앞으로 비집고 오더니 손을 뻗어 미색의 목을 잡고 조그만 얼굴을 대고, “여섯째 숙모, 숙모를 좋아해요. 저 집으로 데리고 가실 래요?”미색이 하하 웃으며 한 손으로 경단이를 안더니 원경릉에게, “봐요, 이 녀석 기둥서방 소질이 있어요.”원경릉이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웃고 떠들며 손왕부에 도착해서 만아는 제일 무거운 만두를 안고 마차에서 내리고 미색은 한 손에 하나씩 안고 사람들에게 원경릉이 넘어지지 않게 부축하라고 시켰다.손왕비가 입구에서 기다리며 원경릉이 오는 것을 보고, 일단 배를 보고 놀라고 다가와 안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해서, “태자비, 살아서 돌아와 만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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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40화

손왕부의 연회손왕비가 원경릉에게 진심으로, “동서가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동서랑 다섯째가 어떻게 사는지 알잖아? 대학을 세우고 학생들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느라 부부가 먹는 것도 아끼며 여유가 없는데 우리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은자를 냈으니 안 받으면 내 마음이 불안해, 꼭 받아. 안심해도 돼. 비록 내가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요즘 쓰는 것도 별로 없고 매년 식읍과 분봉이 있으니 세를 걷으면 들어오는 돈이 적지 않아.”원경릉이 완강하게 거부하며, “형님이 일단 가지고 계셔요, 만약 은자가 부족하면 제가 빌리러 올 게요, 됐죠? 형님 이러지 마세요. 이러면 체면이 안 서요.”“그래요, 넣어 두세요. 우리가 은자가 모자라겠습니까?” 미색도 말했다.고맙다며 돈을 찔러 넣어주고 아니다 안 받는다 실랑이를 벌이며 족히 향 하나 탈 정도 시간은 옥신각신하다가 겨우 정리가 되어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남편 얘기를 들으니 전쟁은 곧 그칠 거라고 하더라. 우리는 무성에서 다섯째를 봤는데 상처를 좀 입었지만 괜찮았어. 전쟁이 끝나는 대로 대군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먼저 돌아오겠다고 했어. 우리가 오는 길에 좀 오래 지체해서 아마 이틀정도 지나면 도착하지 않을까.”“다쳤어요?” 원경릉이 긴장하며 물었다. 편지에는 그런 언급이 없었다.손왕비 얼른 다독거리며, “걱정하지 마, 가벼운 상처야, 팔에 칼이 스쳤는데 군의관이 뼈는 상하지 않았고 겉만 다친 거라 며칠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했어.”원경릉이 얼굴을 찌푸리며, “상처를 입었으면 급하게 돌아올 필요 없는데 정말.”“다섯째가 하루라도 빨리 동서랑 애들이 보고 싶다고 했어.” 손왕비가 원경릉의 배를 보고, “그런데 회임 얘기는 없던데, 다섯째가 알고 있어?”“아직 몰라요!” 원경릉이 배를 만지며, “그이가 출정하고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그이가 전쟁 중이라 말 안 했어요. 마음 쓰일 까봐요.”손왕비가 웃으며, “좋아서 죽을 걸.”원경릉이 웃으며, “맞아요, 안왕 전하는 오늘 오셨나요?”“감히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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