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Bab 4121 - Bab 4130

4416 Bab

제4121화

“맞아. 영상에서 확인했어. 분명 그 사람이야.”소희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단호했다.“지금 내가 직접 가는 중이니까 너는 진정하고 기다려. 곧 찾을 거니까.”소희는 연희에게 아이들의 위치를 추적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끝내 삼켰다.역시나 연희는 예리하게 물었다.[지금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거지?]“찾고 있어.”소희는 침착하게 대답했다.“넌 집에 있어. 불안해하지 말고 내 연락만 기다려. 모든 건 내가 처리할게.”연희는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노씨 저택.아름은 죄책감과 후회로 눈이 붉어져 있었다.“사모님, 소식 있나요? 설연이는 무사한가요?”“아직이요.”연희의 목소리는 피로와 분노가 섞여 있자 아름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정말 죄송해요, 전혀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연희는 아름을 단 한 번 쳐다봤다.“여기서 기다려요. 어디도 나가지 말고. 아이들을 찾고 나서 이야기하죠.”아름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럴게요.”연희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마음을 다잡았다.“그 사람한테 계속 연락해요. 의심하고 있다는 티는 절대 내지 말고, 무조건 태연하게. 가능하면 지금 어딨는지도 알아내요.”“네, 지금 바로 해볼게요.”아름은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연희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했다.하지만 눈앞이 아찔하게 흔들리며, 발끝이 계단 모서리에 걸리며 몸이 그대로 앞으로 기울었다.“연희야!”명성이 순식간에 달려와 연희를 받아 안았는데 남자의 목소리가 떨렸다.“괜찮아?”연희는 그의 품에 안겨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다 내 탓이야. 산부인과 검진 날짜를 미루면 됐는데 왜 굳이 오늘 갔을까?”만약 설연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은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따라가야 할 것 같았다.명성은 불안해하는 연희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조용히 달래며 말했다.“네 탓 아니야. 그쪽은 철저히 준비했어. 오늘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날 노렸을 거야.”연희는 자책과 불안에 휩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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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2화

설연은 손과 발이 묶이고 입이 막혀 침대에 내팽개쳐져 있었다.작은 몸은 몸부림치며 손발을 비틀었고 가엾기 이를 데 없었다.소희가 긴 한숨을 내쉬며 창문을 넘어 들어왔다.설연은 소음을 듣고 돌아보다가 기쁜 눈으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그때 방문이 열리고 머리에 두건을 쓴 건장한 사내가 걸어들어왔고 소희를 보고 잠시 멈칫하더니 즉시 두손으로 총을 꺼냈다.그러나 소희는 표범처럼 날아올라 번개처럼 맹렬하게 움직였다.소희가 남자의 총을 쥔 손을 향해 발을 내밀자 꽉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고, 남자는 팔을 붙잡고 통곡하며 비명을 질렀다.그 비명은 복도의 다른 납치범들을 불러들였고, 다들 방 안의 상황을 훑어본 뒤 소희를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소희는 재빨리 문을 닫았다.쾅!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나무문이 납치범의 머리를 들이받아 그들을 그대로 날려버렸다.문은 다시 급히 열렸고, 소희는 아직 멍한 납치범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아래로 끌어내려 발을 힘껏 들어 올렸다.남자의 턱이 으스러지듯 박살 나면서 비명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소희의 연약한 부분을 건드렸다면 그만큼 여자의 분노도 감수해야 했다.소희의 몸에서는 살기가 흘렀고 맨 앞으로 들이닥친 납치범을 발로 걷어찼다.그러고는 허리 뒤에 꽂혀 있던 긴 칼을 뽑아 돌아서며 자신을 몰래 습격하려던 자의 허벅지를 깊숙이 찔렀다.소희의 눈빛은 서릿발 같았고, 손목을 돌리자 날카로운 칼날이 뼈를 스치며 돌아갔다.핏물이 쏟아져 나왔고 그 남자는 피를 토하듯 비명을 질렀다.소희는 남자의 목을 움켜쥐고 차갑게 물었다.“다른 아이는 어디 있지?”납치범은 온몸을 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모, 모르겠어요!”이에 소희는 다시 칼날을 돌렸다.남자는 도살당하는 듯한 비명을 지르다가 기절할 때까지도 쓸모 있는 단서를 말하지 못했다.이 사람들은 돈을 받고 일하는 자들이고, 음모에 가담한 자들은 아닌 듯했다.위층의 몇몇 납치범은 소희에 의해 제압되었고, 아래층에서도 난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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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3화

“계속 찾으세요!”구택이 차갑게 명령했다.[네!]명우가 응답했다.[노명성 사장님 쪽 사람들도 소동을 찾고 있어요.]“알겠어요!”명우의 전화가 막 끊기자 명성이 전화를 걸어왔다.[납치범들이 우리가 사람을 찾는 걸 알고 있는지 방금 협박 전화가 왔어요. 우리가 다시 성급히 움직이면, 두 아이에게 불리한 일이 생길 거라고 하더라고요!]이에 구택은 침착히 듣고 있었다.구택과 소희가 신속하게 움직여 설연을 구한 소식은 아직 소동 남매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그 사람들은 단지 구택과 명성이 이미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구택은 가는 입술을 꽉 물며 눈빛에 차가운 빛이 깃들었다.“일단 우리 사람들은 철수시키죠.”명성이 말했다.[4천억은 이미 준비해두었어요. 내일까지 찾지 못하면 우선 돈을 건네죠. 아이들을 해치지 않느다면 일단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에요.]구택이 말했다.“우리 이미 설연이를 찾았어요.”그러자 명성은 잠깐 멈칫했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뭐라고요?]“설연이를 찾았지만 윤성이는 못 찾았어요.”이에 구택은 달래듯이 말했다,“연희 씨에게 알려줘요. 아직 임신 중이잖아요.”명성의 목소리가 떨렸다.[지금 설연이는 어디에 있죠?]그러자 구택은 전화를 설연의 귀에 대며 말했다.“설연아, 아빠에게 한마디 해.”설연은 울면서 외쳤다.“아빠!”오매불망 기다리던 딸의 목소리를 들은 명성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설연아!]“아빠, 저 소희 이모랑 같이 있어요.”설연은 울면서도 아이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래, 그래.]이내 명성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윤성이랑 같이 있었던 거 아니었나요?]“두 아이를 갈라놓았어요.”구택이 말했다.“우선 설연이를 집으로 데려갈게요.”명성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임 사장님도 소희 씨도 정말 감사해요.]“돌아가서 이야기하죠.”구택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명성에게 돌아가는 길에 설연은 진정하고 있었던 일을 소희에게 또박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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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4화

소희와 구택은 설연을 데리고 노씨 저택으로 돌아왔다.연희는 설연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이를 꼭 끌어안은 채 울음을 삼켰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윤성에 대한 불안이 짙게 남았다.유아름 또한 설연이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구택과 소희에게 사과했다.“정말 죄송해요. 제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그때 소희의 시선이 아름의 목으로 향했다.이에 소희는 한눈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가격대를 알아보았다.보석 디자인을 하는 소희의 눈에는, 그 목걸이가 아름의 형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물건임이 단번에 보였다.소희는 아무 말없이 손을 뻗어 아름의 목에서 그 목걸이를 잡아당겼고 갑작스러운 행동에 모두가 놀라 숨을 멈추었다.소희는 그 목걸이를 바닥에 던지고는 곁에 있던 순동 장식물을 들어 올려 강하게 내려쳤다.쾅 하는 소리가 나며 목걸이가 산산이 부서졌고, 다이아몬드와 순금 받침대가 분리되었다.그 사이에서 손톱만 한 미세한 부품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는데 그것은 카메라였다.순간 방 안의 공기가 싸늘하게 가라앉았고 아름 또한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아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구택이 몸을 숙여 그 조그만 부품을 집어 들었다.“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실시간 촬영 후 업로드 기능이 있네요.”구택의 목소리는 낮지만 냉정했고 연희의 눈은 차가워졌다.“역시 그랬던 거네.”이제야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납치범들이 아이들이 전시회에 가는 걸 알고 있었던 이유, 늘 어떤 차를 타는지, 심지어 운전기사의 얼굴까지 알고 있었던 이유.모두 아름의 곁에서 이 카메라를 통해 감시당하고 있었던 것이다.곧 아름의 입술이 하얗게 질렸다.“저... 저 정말 몰랐어요. 맹세할 수 있어요! 전혀 몰랐어요!”명성이 묵묵히 아름을 바라보았다.“그 목걸이 추소용이 준 거죠?”아름은 급히 고개를 저었지만 이내 눈치를 보며 끄덕였다.“비슷해요. 예전에 선물로 받은 거예요.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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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5화

책임자는 문 앞을 지키던 두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시선이 닿자마자 구석에 웅크리고 앉은 어린아이가 눈에 들어왔다.윤성은 벽에 기대앉아 있었고 두 손과 발은 단단히 묶여 있었으며 입은 테이프로 막혀 있었다.겨우 드러난 눈동자만이 낯선 이를 경계하듯 번뜩이고 있었다.책임자는 방 안을 훑어본 뒤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한 번 살피다가 이내 안심한 듯 몸을 돌려 문 쪽으로 나가려고 했다.“음음음!”갑자기 아이가 입을 막은 채 낮게 소리를 내자 책임자는 돌아보며 얼굴을 찌푸렸다.“쉬 마려우면 그냥 바지에 싸!”그러나 윤성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꽤 성가신지 책임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다가와 테이프를 거칠게 뜯었다.“뭐야?”윤성의 눈이 촉촉하게 반짝였지만 목소리는 놀랍도록 또렷했다.“배고파요.”“배고프면 굶어. 하루 굶는다고 죽지 않아.”책임자의 목소리는 거칠고 냉담했다.“네 부모가 내일 돈을 주면 그때 밥 줄게.”그때 윤성이 몸을 약간 기울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아저씨, 제 목에 옥이 있어요. 증조할아버지가 준 건데, 아주 비싸요. 이 끈만 좀 풀어주면 그 옥 드릴게요. 이게 손을 너무 아프게 해요.”“옥?”책임자의 눈빛이 순간 탐욕으로 흔들렸다.그러고는 아이의 옷깃 속에 손을 넣어 더듬더니, 곧 정교하게 조각된 자물쇠 모양의 옥을 꺼냈다.빛깔이 고르고 맑은 것이 보기만 해도 귀한 물건이었다.“이거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 끈 좀 풀어주세요.”윤성의 눈은 투명하게 맑았고 작은 얼굴에는 해를 끼칠 생각이라곤 전혀 없어 보였다.책임자는 그 순진한 눈빛에 방심했다.‘어린애 하나쯤은 문제없겠지.’욕심이 앞선 책임자는 흥분한 얼굴로 윤성의 손과 발을 풀어주었다.“헛짓거리하면, 손발을 다 잘라서 저 아래 연못에 던져버릴 거야. 알아들었지?”그 말에 윤성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끈이 모두 풀리자마자 윤성은 순식간에 몸을 일으켰다.그러고는 남자의 손에서 옥을 낚아채더니 창문 앞으로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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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6화

윤성은 몸집은 작았지만 민첩했고 무엇보다 머리가 비상했다.수십 명의 납치범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윤성을 쫓았지만, 작은 그림자 하나가 이쪽저쪽으로 번개처럼 움직이는 통에 좀처럼 붙잡을 수가 없었다.그때 한 납치범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옥상 쪽에서 아이의 신발 끝이 살짝 보이는 걸 발견했다.“옥상이야! 위로 올라가!”남자가 고함치자 여러 명이 우르르 계단으로 달려갔다.하지만 막상 옥상 문을 잡아당기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겨 있었다.윤성이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것이었다.윤성은 문을 잠그자마자 재빨리 아래층으로 달렸으나 계단 아래쪽에서 또다시 발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즉시 가장 가까운 방 안으로 몸을 숨겼다.조금 전 옥상에 올랐을 때 윤성은 밖으로 통하는 비상계단을 발견했었다.하지만 그곳에는 굳게 잠긴 철제 울타리가 있었고 그 열쇠 없이는 내려갈 수 없었다.그래서 다시 2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지금 들어온 방 안에는 작은 발코니가 있었고 윤성은 재빨리 난간 위로 올라섰다.두 손으로 난간을 꽉 잡고 아래의 잔디밭을 바라보았다.저 잔디밭만 지나 상자 더미를 밟고 담을 넘으면 자유였다.윤성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숨을 고르고 뛰어내릴 준비를 했다.그때 멀리서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거기 누구야? 왜 난간에 올라가 있어! 어서 방으로 들어가!”윤성은 놀라서 고개를 돌렸는데 멀리서 제복 차림의 경비원이 달려오고 있었다.분명히 이 창고의 감시 인력일 터였다.납치범들과는 한패가 아닐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렇게 소리치면 금세 다른 사람들에게 들릴 게 뻔했다.윤성은 황급히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 했다.그 순간 쾅쾅 문을 두드리는 거친 소리가 터져 나왔고 납치범들은 이미 윤성이 있는 방을 찾아낸 것이다.옥상에 갇혀 있던 일당들도 곧 내려올 것이고 그러면 윤성은 위아래로 완전히 포위당하게 된다.윤성의 눈빛이 차분해졌고 검은 눈동자가 반짝이며 주변의 구조를 살폈다.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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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7화

구택은 아들을 품에 안은 채 고개를 숙여 윤성의 이마에 이마를 맞댔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잘했어, 정말 대단해.”“설연이는요?”윤성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물었다.“설연이는 괜찮아. 이미 집에 돌아갔어.”구택은 윤성을 단단히 안은 채 걸음을 옮겼다.“이제 엄마한테 전화하자. 네가 무사하다고 알려야지. 엄마가 걱정이 많았거든.”“네!”윤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더니,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근데, 증조할아버지가 주신 옥 목걸이가 아직 연못 안에 있어요!”그때 창고 주변은 이미 명우의 부하들이 장악하고 있었다.납치범들은 모두 제압당했고 안팎의 혼란은 정리되었다.연못가에서는 조금 전까지 윤성을 지키던 납치범 책임자는 아직도 물속에 있었다.책임자는 상의를 벗어 던지고 허우적거리며 물속을 더듬고 있었다.무전기는 이미 뭍 위에 던져져 있었고, 그래서 윤성이 탈출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또한 책임자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뿐이었다.‘그 옥만 찾으면, 추소용에게 받은 돈쯤은 잃어도 괜찮아. 그 옥만 있으면 인생이 달라질 거야.’책임자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물속을 뒤졌고, 마침내 손끝에 단단한 무언가가 걸렸는데 바로 그 옥이었다.책임자는 기뻐서 숨을 몰아쉬며 물 밖으로 헤엄쳤다.물 위로 얼굴을 내밀고 숨을 고르며 손등으로 물을 닦았지만, 고개를 들자 눈앞에는 이미 차가운 총구가 이마 위로 겨누어져 있었다.명우가 몸을 반쯤 굽힌 채 서 있었는데 그 눈빛은 냉혹했고 목소리는 낮았다.“옥, 어디 있지?”납치범은 떨리는 손으로 물속에서 건져낸 옥을 조심스레 내밀었다.이에 명우는 그것을 받아 들고 잠시 살펴보았다.“확실히 좋은 물건이군.”그러고는 눈길을 내리며 방아쇠를 당겼다.탕 하는 총성이 짧게 울리자 책임자의 어깨에 붉은 피가 터졌다.곧 책임자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져 연못 속으로 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로 빨갛게 물들였다.그 시각, 소희는 소용이 언급했던 강성 시내의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문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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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8화

소동은 원래 진연과 소정인에게 잘 보여 자신이 소씨 집안과 엮인 관계를 통해 전성철과 결혼을 서두르려 했다.그렇게만 된다면, 전성철의 재산 일부와 회사에서의 발언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 터였다.하지만 전성철은 이미 소가 사람들과 소동의 관계가 깊지 않음을 간파하고 있었다.그래서 각종 이유를 들어 결혼 이야기를 매번 미루었다.그러다 소동은 소씨 저택에서 소희와 그 아들을 처음 보았고, 그 순간부터 마음속이 시기 어린 질투로 가득 찼다.예전에 소희가 소씨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소동은 거의 스무 해 가까이 이 집에서 산 우월감으로 계단 위에 서서 그 조용하고 말없는 소희를 내려다보았었다.그런데 이제 소희는 눈부시게 성공했고, 남편과 아들 모두가 남들 위에 서는 사람들이 되었다.반면 자신은 오십이 넘은 노인의 ‘두 번째 부인’ 자리를 얻기 위해 온갖 술수를 써야 했다.이토록 극명한 차이를 보고서 어찌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소동은 하늘이 자신에게 너무도 불공평하다고 원망했다.소동이 소용을 감옥에서 꺼낸 건, 원래 전성철의 아내와 딸을 해치기 위한 복수였다.결국 전성철의 아내는 세상을 떠났으나 소용은 되려 소동에게 짐이 되었다.하지만 소희를 직접 마주한 순간 소동은 깨달았다. 이제 소용이 다시 쓸모 있게 되었다는 걸.소동은 소용이 쫓아다니던 여자가 소희의 아들의 미술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오늘의 모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물론 연희도 가만둘 수 없었다.연희가 아니었다면, 자신이 그 막대한 재산을 잃고 이토록 궁지에 몰리진 않았을 테니까. ‘4천억만 손에 넣으면, 이제 이 나라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소동은 그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그러나 그때 한 대의 차가 갑자기 끼어들며 소동의 차 앞을 막았고, 여자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깜짝 놀란 소동은 앞차를 욕하려다 얼굴이 굳었는데 운전석의 남자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도 심명임이 확실했다.소동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오른쪽의 좁은 길을 발견하자 재빨리 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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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9화

소동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심명은 극도의 경멸이 깃든 눈빛으로 소동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비웃었다.“5년 전엔 소희가 네 목숨을 살려줬어. 하지만 넌 분명 추씨 집안의 피를 증오했겠지. 그래서 그 집안을 끊어버리려는 거야. 이번엔 네 소원을 꼭 이뤄줄게.”“소희야!”소동은 울며 앞으로 기어갔다.“내가 잘못했어. 한 번만,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줘!”그때 길가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자, 연희가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걸어와 소동의 얼굴을 그대로 걷어찼다.연희는 분노로 미쳐버린 듯 소동의 몸을 계속해서 걷어찼다.결국 소희와 심명이 연희 붙잡았다. 너무 세게 움직이다가 혹시나 태아에 영향을 줄까 걱정된 것이다.소희가 연희를 붙잡고 차 쪽으로 데려가며 말했다.“그만해, 신경 쓸 필요 없어. 명우 씨 사람들이 곧 올 거야. 우리 애들 보러 가자.”심명이 곧 따라붙었다.“나도 갈래. 윤성이랑 설연이 보러!”소희는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가자, 노씨 저택으로.”심명은 기뻐하며 몸을 돌려 자기 차로 향했다.노씨 저택.아름은 하루 종일 소용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내 연결되었다.소용은 윤성을 감시하던 창고의 사람들과 연락이 끊겨, 지금 직접 차를 몰아 그곳으로 가는 중이었다.이에 아름은 울먹이며 다급히 물었다.“추소용, 윤성을 어디에 숨긴 거야?”그러자 소용은 비열한 웃음을 흘렸다.[걱정하지 마, 아무 일 없어. 내일 돈만 받으면 풀어줄 거야.]아름은 간절히 애원했다.“제발, 윤성이를 놔줘. 부탁이야, 제발.”[아름아, 내가 돈을 받으면 너도 나랑 같이 가자. 평생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줄게.]아름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부귀영화 같은 건 싫어. 난 윤성이만 무사하면 돼. 그 애를 놓아줘. 날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그 말을 들은 소용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차를 천천히 길가에 세우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정말 뭐든 하겠다는 거야?]“그래, 윤성만 놔준다면 뭐든지 할게.”[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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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0화

소용은 아름을 손에 넣기 위해 창고에 가보지도 않고 약속한 호텔로 향했다.소용은 객실 발코니에 앉아 망원경으로 호텔 입구를 주시했다.반 시간이 지나자, 마침내 아름이 택시에서 내려 급히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정말로 혼자였다.소용은 주위를 한 번 더 살펴봤지만 이상한 낌새는 없었다.이에 소용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망원경을 접고 와인병을 따며 아름이 문을 두드리길 기다렸다.몇 분 뒤, 초인종이 울리자 소용은 조급히 일어나 문으로 달려갔다.“아름...”소용이 문을 열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밖에서 누군가가 소용의 몸을 발로 세차게 밀어 넣었다.“당신들 누구야!”소용은 바닥에 나동그라지며 비명을 질렀다.경호원 몇 명이 옆으로 비키자 명우가 뒤에서 걸어 나왔다.명우는 소용 앞에 쭈그려 앉아 손에 번뜩이는 칼날을 비췄다.이어진 건 소용의 뼈를 가르는 듯한 절규와 함께 흩날리는 피였다.소용의 손과 발의 힘줄이 모두 끊어졌으나 명우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명령했다. “창고에 던져놔. 이제 신고해도 돼.”뒤에 서 있던 아름은 그 장면을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명우가 방에서 나올 때 아름은 본능적으로 길을 비켰다.명우가 등을 돌리고 걸어가는 모습은 너무나 냉혹해서 등골이 서늘해졌다.명성의 집으로 돌아온 아름은 모두 앞에 서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자신의 부주의로 큰일이 날 뻔했다는 죄책감이 얼굴에 역력했다.아름은 그제야 깨달았다.임씨 집안과 명성 집안처럼 거대한 재벌가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게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너무 순진하고 세상을 몰랐던 것이다.그래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아름은 정식으로 연희에게 사직 의사를 전했다.“선생님, 가지 마세요!”설연이 다가와 아름의 손을 꼭 잡았고 윤성도 말했다.“선생님 잘못 아니에요!”아름은 자신이 아끼던 두 아이를 바라보며, 미안함과 슬픔에 목이 메었다.“선생님이 너희를 잘 지켜주지 못했어. 이제는 여기 있을 수가 없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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