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우리 사위가 최고: Bab 391 - Bab 400

2081 Bab

제391화

쇼핑몰 중간에 커다란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었고 섹시하게 입은 여자 세 명이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는데 ETM 그룹이었다.ETM 그룹은 확실히 노래와 춤 실력이 뛰어났다.스테이지 주위에는 폴리스 라인이 둘러져 있었는데, 안팎으로 팬이 가득 모여있었다. 모두 손을 흔들면서 흥분된 얼굴로 고함을 질렀다.이곳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하지만 강유호는 ZY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된 뒤로 연예인들에 대해 별로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표정이 매우 무덤덤했다.솔직히 말하면 연예인도 사람이었다.이때 송희가 류신아를 끌고 스테이지 앞으로 돌진했다.“ETM!”송희는 흥분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지만 스테이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멤버들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표정이 매우 도도했다.ETM 그룹은 연예계에서 꽤 유명했기 때문에 열정적인 팬들도 당연히 많았다.퍼억.이때 누군가가 뒤에서 송희와 류신아를 밀치자 그녀들은 부주의로 앞에 있는 폴리스 라인을 망가뜨렸다.“어이, 뭐 하는 거예요?”이때 금테 안경에 정장을 입은 남자가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재빨리 걸어왔다.“폴리스 라인 보지 못했어요? 왜 사람이 이렇게 교양이 없는 거예요? 뒤로 서요!”남자가 큰 소리로 외쳤다.하지만 현장은 음악 소리와 환호 소리로 시끄러웠기 때문에 송희는 듣지 못했다.그 직원은 버럭 화를 내더니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송희를 확 밀쳤다.“귀머거리인 거예요, 아님 한국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뒤로 서라고요!”그 사람의 힘에 송희는 비틀거리면서 뒤로 몇 걸음 물러섰고 하마터면 바닥에 넘어질 뻔했지만 류신아가 부축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발목을 삐고 말았다.“왜 미는 거예요?”류신아가 화를 내면서 말했다.“그러니 왜 자꾸 앞으로 오는 거예요? 폴리스 라인 뒤에 서라고요, 그것도 몰라요?”직원이 고함을 질렀다.“얼굴도 예쁜 여자들이 왜 이렇게 교양이 없어요?”도대체 누가 교양이 없는 거야? 류신아는 너무 화가 나서 따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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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송희가 우는 모습을 본 강유호는 가슴이 아팠다.하지만 강유호의 말에 주위 사람들은 모두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한여진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당신 참 재미있네요. 제가 아까 사인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잖아요. 이해 못했어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부모가 와도 사인해주지 않을 거라고요.”후...... 강유호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ETM 그룹이 이렇게 대단한 존재였어? 멤버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태도가 좋지 않았다. 강유호는 화를 가라앉히고는 앞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난 ZY 엔터의......”“누구든지 지금 당장 길 비켜 주세요.”한여진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방금 공연이 끝난 그녀들은 피곤했고, 조금 후에 또 이어서 공연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주 짜증이 났다.“왜 남의 가는 길을 막는 거에요, 개도 아니고.”한여진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주위 팬들도 수군거리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아이고, 저 사람은 류 씨 가문의 데릴사위잖아.”“하하, 저런 병신도 ETM 그룹의 사인을 원하다니?”비아냥거리는 목소리들이 들려왔다.류신아는 봐줄 수 없어 다가가 강유호의 팔을 잡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여보, 가자......”오늘은 기분 좋게 나온 것이니 사인 때문에 기분을 망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송희는 참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렀다.비록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강유호를 무시했지만, 송희에게 있어 강유호는 자신을 가장 예뻐하는 형부였다. “데릴사위가 어때서요? 당신들에게 먹여 살려달라고 했어요?”사인은 받지 않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이 형부를 모욕하는 건 절대 안돼!”형부, 가요. 사인은 됐어요.”송희는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강유호를 끌면서 가려고 했다.그녀는 사인 한 장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강유호는 화가 치밀었지만 가까스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려고 할 때 한여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정말 촌놈들은 도리도 따지지 않네요.”한여진은 강유호를 흘깃 보았다.“작은 도시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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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괜찮아, 형부가 오늘 꼭 사인을 얻어줄게.”강유호는 손을 젓더니 또박또박 말했다.곁에 있던 한여진은 깔깔 웃으면서 강유호에게 말했다.“당신은 정말 고집이 대단하네요. 정말 그렇게 사인이 갖고 싶어요? 저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면 사인해줄게요.”후...... 이 세 여자는 어떻게 인기를 얻은 거지? 이런 사람도 연예인이 되다니?강유호는 굳은 얼굴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3초 후, 상대는 전화를 받았다.“대표님,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회사에서 신입들과 회의를 하고 있던 한월은 강유호한테 전화 온 것을 보고 공손한 목소리로 물었다.강유호는 숨을 내쉬며 말했다.“부산시에서 ETM 그룹이 상업 공연하는 건 어떻게 된 일이야? 어느 회사 연예인이지?”강유호의 불쾌한 어투를 눈치챈 한월은 좀 긴장하면서 낮게 말했다.“대표님, ETM 그룹은 최근에 ‘다글로리’라는 영화를 찍어, 그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공연을 하는 겁니다. 저희 회사도 투자금의 절반을 냈기 때문에 ETM 그룹이 부산시에서 공연하는 건 저희 회사가 안배한 겁니다.”그러니 ETM 그룹의 공연이 내 회사의 안배였던 거야?강유호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ETM 그룹이 내 처제에게 사인해주지 않으니 앞으로 이 인간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 무슨 뜻인지 알겠지? 그리고 지금 당장 공연을 중단해!”그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하하하!”주위 사람들은 배를 그러안고 웃었다.“휴, 류 씨 가문의 데릴사위, 아까 누구한테 전화를 한 거야? 공연을 중단하라고 하다니, 하하하, 자신이 부산시 시장이라도 된 줄 알아?”“하하......”이때 스테이지 위에 있던 ETM 그룹 멤버들도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정신이 나간 건가?류신아는 얼굴이 새빨개졌고, 강유호가 아마 손민호에게 전화를 했을 거라 여겼다. 필경 강유호는 부산시에서 손민호 밖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손민호는 비록 세력이 대단하지만 연예계의 일에는 손을 쓰지 못할 것이다!이런 생각이 든 류신아는 발을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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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한월은 그녀들이 ZY엔터의 대표님을 건드려서 매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ZY 엔터의 대표가 ETM그룹에게 사인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았다고 했다!한여진은 머리가 어질어질해졌고 무의식적으로 강유호를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사장님, 전...... 누굴 건드린 적이 없어요. 그저 현장에서 한 남자가 훼방을 놓고 있어요...... 폴리스 라인을 건드렸을 뿐만 아니라 굳이 사인까지 요구했다고요......”“제기랄, 당장 사과해! 빨리!”절름발이 이씨는 미친 것처럼 고함을 질렀으며 거의 정신이 나간 듯하였다.“젠장, 넌 그 남자가 누군 줄 알아? ZY 엔터의 대표님인 강유호라고, 너의 스폰서야! 젠장, 강유호 대표님이 투자가 없으면 넌 무슨 돈으로 영화를 찍을 거야? 넌 정말 눈 뜬 장님이구나!”“네?”한여진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사장님, 잘못 들은 거 아니에요? 저 사람은...... 싸구려 옷을 입고 있어요......”“싸구려 옷? 강유호 대표님의 하루 용돈은 네가 평생 콘서트를 해도 벌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해!”절름발이 이씨는 펄쩍펄쩍 뛰었고 너무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강유호 대표님이 사인을 원하는 게 아니라 너와 잠자리를 원해도 웃으면서 받아줘야 돼! 제기랄, 만약 오늘 강유호 대표님이 널 용서해주지 않는다면 너도 연예계에서 영원히 매장될 줄 알아! 당장 너와 계약을 취소하겠어!”“뚜!”그는 이렇게 말한 후 곧장 전화를 끊었다!이 순간 한여진은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렸다!”유...... 유호 오빠......”한참 뒤에야 한여진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어두운 낯빛으로 다가와 강유호에게 말을 걸었지만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헉! 순간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왜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는 것인가?강유호는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뭐 하는 거야? 아까 엄청 도도했잖아? 내 처제에게 사인을 해주라고 하니 90도로 인사하라며?”한여진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조급한 나머지 허리를 숙이면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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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강유호는 냉소하면서 말했다.“이제야 잘못한 걸 알았어? 아까 사인하지 않으려고 했잖아.”그의 말에 한여진은 재빨리 말했다.“아니에요, 지금 당장 사인할게요.”그는 이렇게 말한 후 재빨리 직원에게서 펜을 받아 송희에게 사인해주려고 했다.바로 이때, 강유호가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지금은 늦었어.”뭐......송희는 몸을 부르르 떨었고 제자리에 멍해졌다.강유호는 무표정으로 스테이지 뒤쪽을 가리키면서 또박또박 말했다.“너희들 셋은 지금 당장이 스테이지 바닥에 사인해, 온 스테이지를 채워야 해. 내일 내가 검사하러 올게, 꽉 채워지지 않으면 결과가 어떤지 너도 알고 있을 거야.”뭐? 사인으로 스테이지를 전부 채우라고? “유호 오빠......”이 말을 들은 ETM그룹은 서로 눈치만 살폈고 모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이 스테이지는 농구장만큼 컸다......사인으로 이 스테이지를 가득 채우려면 언제까지 사인해야 한단 말인가......“왜? 싫어?”강유호가 배시시 웃으면서 반문했다.“아니요, 아니요......”한여진은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그녀들은 부랴부랴 스테이지로 돌아가 무릎을 꿇고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지금 쇼핑몰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전에 강유호를 비웃던 사람들은 한 마디도 못하고 있었다!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고, 류신아와 송희도 정신을 차리고 그를 뒤쫓아갔다.“형부, 너무 대단해요!”밖에 나온 송희는 너무 기뻐했으며 두 눈이 반달처럼 휘었다. 그녀는 지금 숭배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보고 있었다!강유호는 빙긋 웃으면서 송희를 보았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형부, 아까 저 사람들은 왜 형부를 그렇게 무서워하는 거예요?”송희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형부는 여태까지 다른 사람의 조롱 대상이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능력이 있어진 걸까?강유호가 웃으면서 말했다.“아마 내가 잘생겨서 그런 건가? 잘생긴 사람 앞에서는 예의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 그랬을 거야.”“흥, 그럴 수가 없죠.”송희는 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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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20살이나 되는 계집애가 어린 애처럼.강유호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그래, 넌 이제는 성인이야, 언니와 함께 들어가.”강유호는 이렇게 말했지만 가슴이 뛰는 건 어쩔 수 없었다.이 계집애는 못하는 말이 없구나.송희는 무심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그게 뭐라고 그래요, 형부는 외부인이 아니잖아요.”젠장.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물을 마시다가 하마터면 사레에 들릴 뻔했다. 이 계집애는 너무 개방적이야, 저 머리에 무슨 생각이 들어찼는지 몰라.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TV를 켰다.띠리링!이때 별안간 휴대폰이 울렸다. 지금 저녁 10시가 넘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하는 것인가?이렇게 중얼거리면서 휴대폰을 꺼내 확인한 강유호는 그만 멍해졌다. 담임 선생님 운희?강유호는 입 꼬리를 올렸다. 그가 며칠 동안 소환단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꼭 조급할 것이다.전화를 받는 순간 운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 전에 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잖아. 기회가 생겼어! 다음주 월요일에 6대 문파에서는 ‘사자 사냥 대회’를 주최하는데 교장 선생님이 올 뿐만 아니라 6대 문파의 많은 고수들도 참석해. 그때가 되면 너도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될 거야.”강유호는 속으로 기뻐했다.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경서를 훔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지?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물었다.“운희 선생님, ‘사자 사냥 대회’는 무엇인가요?”상무학원에 이런 회의가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데.사자 사냥...... 설마 사자를 죽이는 건 아니겠지?운희는 가볍게 숨을 내쉬더니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유호, 너도 장생전을 알고 있을 거야, 양대 사파 중의 하나야. 장생전은 나쁜 짓을 일삼고 있어 우리 6대 문파와 기름과 물 같은 사이지. 최근 장생전의 4대 법왕 중인 ‘사자 법왕’ 신철민이 부산시에서 빈번하게 활동하다가 우리 6대 문파에 붙잡혔어!”운희는 마음 속의 흥분을 참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그러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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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특별히 욕실에서 송희와 류신아의 웃음 소리가 들려오자 강유호는 더 힘들었다.강유호는 감개무량해졌고, 예전 은행 강도 사건이 있은 후 주선혜 집에 갔던 일이 떠올랐다.그때 주선혜도 유리문으로 된 욕실에서 샤워를 했고 강유호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었다.지금 그때의 상황과 아주 비슷했다.하지만 그때 주선혜는 홀로 있었고 지금 저 욕실 뒤에는 자매 한 쌍이 있었다.꿀꺽.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켰다.지금, 욕실 안.송희는 거품을 후후 불면서 류신아를 보더니 장난을 쳤다.“언니, 아직도 형부와 잠자리를 가지지 않은 거예요?”예전 류 씨 저택에 왔을 때 송희는 언니가 형부를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기 때문에 차마 묻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보다 훨씬 친밀해졌다는 걸 느꼈다.이 말을 들은 류신아는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입술을 깨물며 재촉했다.“얼른 샤워나 해.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샤워를 하는데 왜 형부 이야기를 하는 거야?”순간 류신아는 자신의 심장이 이유 없이 빨리 뛰는 걸 발견했다.솔직히 말해 최근 그녀와 강유호 사이의 정은 점점 두터워지고 있었다.저녁에 잘 때 그녀도 같이 침대에서 잘까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너무 긴장되었다.같이 한 침대에서 잘 생각만 하면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다.솔직히 그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그녀의 빨개진 얼굴을 본 송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웃으며 장난을 쳤다.“아이고, 언니, 부끄러워하는 거예요? 얼굴이 빨개졌어요.”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눈알을 팽그르르 돌리고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언니, 부끄러워서 그래요? 아님 제가 좀 도와줄까요?”류신아는 부끄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이렇게 물었다.“어떻게 도울 건데?”이 계집애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송희는 교활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간단하지요. 지금 제가 사람 살리라고 비명을 지르면 형부는 꼭 허둥지둥 들어올 거예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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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그녀 둘 모두 알몸이었기 때문에...... 정말 아찔한 장면이었다!씁.순간 강유호는 머릿속이 새하얘졌고 눈을 떼지 못했다!”악!”몇 초 동안의 적막 후 류신아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허둥지둥 타월로 몸을 가리더니 몹시 부끄러워하며 말했다.“빨, 빨리 나가란 말이야! 나가!”이때 송희도 정신을 차렸다.강유호가 멍한 눈빛으로 자신과 언니를 보고 있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까 언니를 놀리느라고 자신도 알몸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던 거다!곧 송희의 얼굴도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악......”그녀는 류신아보다 더 크게 비명을 질렀다.형부에게 알몸을 보여준 거잖아, 악, 너무 부끄러워!“미, 미안. 계, 계속 샤워해......”강유호는 말을 더듬더니 재빨리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그는 허둥지둥하다가 그만 유리 문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젠장......강유호는 머리를 문지르며 소파에 앉았으며 한참 뒤에서야 진정할 수 있었다.반시간 후, 욕실 문이 열렸고 류신아와 송희가 걸어 나왔다.두 사람은 모두 비교적 보수적인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몸매를 감출 수는 없었다. 그녀들의 얼굴은 아직도 빨간 상태였다.강유호가 밖에 앉아있는 걸 본 류신아와 송희는 너무 난처했다. 그녀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한 마디도 못했다.지금 세 사람은 모두 아까의 장면을 회상하고 있어 분위기가 아주 미묘했다.지금 강유호는 다시 가슴이 설레었다.아내의 몸매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언니, 아니면 어디 놀러 갈까요?”송희가 새빨개진 얼굴로 말했다.류신아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류신아가 나가 바람을 쐬고 싶었다. 아까 강유호에게 알몸을 보여준 류신아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난처해 피하고 싶었다.“형부, 저희 나가요.”이때 송희가 벌떡 일어서더니 도망치 듯 밖으로 나갔다. 류신아도 새빨개진 얼굴로 따라나갔다.“시간도 늦었는데 조심해.”강유호가 중얼거렸다.---부산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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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류신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송희를 노려보았다.“송희야, 계속 허튼 소리하면 언니는 돌아갈 거야. 너랑 놀지 않을래.”송희는 그런 말에도 대수롭지 않아 했다.“네, 돌아가세요. 제가 없는 틈에 형부랑 둘 만의 시간을 보내요.”“너......”류신아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났지만 정말 어쩔 방도가 없었다. 솔직히 말해 아까 그 사건 때문에 류신아도 너무 부끄러웠고, 혼자 돌아가서 강유호와 대면할 용기가 없었다.송희는 히히 웃더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언니, 이제는 장난치지 않을 게요. 어차피 나왔는데 재미있게 놀아요.”“어디에 가서 놀 건데?”류신아가 무기력한 표정으로 물었다.송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흥분한 얼굴로 손뼉을 쳤다.“부산시에 달빛 술집이라는 곳이 새로 오픈했다고 들었어요. 환경이 아주 좋다고 하던데, 달빛 술집에 가서 놀아요!”뭐?술집?그 두 글자를 들은 류신아는 표정이 확 변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난 술집은 가고 싶지 않아.”류신아는 술집 같은 곳에 가는 일이 드물었고 그런 분위기도 즐기지 않았다.그리고 연우 사건 때문에 류신아는 술집을 더 꺼려하게 되었다.송희는 포기하지 않고 류신아의 팔을 잡으면서 떼를 썼다.“아휴, 술은 마시지 말고 앉아서 노래 좀 감상하려고요. 언니, 함께 가요.”류신아는 송희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달빛 술집은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했다.듣건대 너무 얼굴이 못생기지 않으면 100% 원나잇 상대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류신아와 송희가 팔짱을 끼고 들어가니 고막을 자극하는 노래 소리와 번쩍번쩍하는 불빛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다.무대에서 젊은 남녀들은 몸을 흔들고 있었다.송희와 류신아는 빈 테이블에 앉아 술 두 잔을 시켰다.그녀는 술을 한 모금 마신 후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송희야, 우리 둘이 샤워를 할 때 형부를 부르는 건 잘못된 일이야. 알겠어?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류신아는 아직도 그 일이 너무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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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이때 주위 사람들이 그들에게 시선을 옮겼고, 일부 불량배들이 웃으면서 말했다.“주원 형님에게 또 새로운 타깃이 생겼네.”“여자 둘 다 예쁘게 생겼는걸, 주원 형님은 역시 안목이 좋아.”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은 주원은 좀 어색해졌다. 젠장, 난 헌팅에 실패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거절을 당한다면 정말 창피할 거야.이런 생각이 든 주원은 맥주병을 들고 그녀들을 가리키며 말했다.“좋게 말할 때 그냥 같이 가는 게 좋을 거예요. 오늘 저희랑 함께 놀지 않으면 보내지 않을 거예요!”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송희를 잡아 끌려고 했다.송희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고 분노와 혐오 섞인 표정으로 그의 손을 뿌리쳤다.“네가 감히 날 건드려? 우리 형부가 누구인 줄 알아? 내 형부의 이름은 강유호야.”송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만약 예전이었다면 송희는 이런 상황을 맞닥뜨릴 때 꼭 긴장할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어차피 형부가 그녀를 지켜줄 것이다! 지금 인기가 제일 많은 아이돌들도 형부 앞에서 굽실거렸으니, 이런 술집 불량배는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뭐?강유호?이 말을 들은 주원은 미간을 찌푸렸으며 어느 정도 술이 깼다. 그는 비록 강유호가 누군지 모르지만 송희의 태도를 보니 아주 당당했다. 설마 이 여자가 말하는 강유호는 아주 대단한 인물인가?이런 생각이 든 주원은 머리를 긁적였다. 됐어, 사고를 치지 말자, 저 여자의 형부가 정말 대단한 인물이면 어떡해.그리하여 주원은 웃으며 말했다.“음...... 싫으면 됐어요.”그는 이렇게 말한 후 떠났다.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류신아와 송희는 모두 놀란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 보았다!뭐? 강유호가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강유호의 이름을 듣자마자 도망치잖아?“와우!”송희는 류신아의 손을 잡으면서 배시시 웃었다.“언니, 정말 행복하겠어요! 형부는 히어로 같아요!”그녀의 모습을 본 류신아는 참지 못하고 웃었다.하지만 누구도 술집 모퉁이에 있던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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