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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보아하니, 누군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모양이네!” 백옥은 강우란을 바라보며 냉소를 지었다.그리고 손을 휘저으며 명령했다.“잡아!”즉시 사람들이 달려가 강우란을 붙잡았다.강우란은 크게 외쳤다.“백옥! 네가 무슨 권리로 날 잡는 거지? 체포영장이라도 있는 거야? 난 좌로군 편장의 부인이야! 설령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연호 공식 인물이 와야지. 넌 뭐라고 감히 날 체포하려 해?”백옥은 태연하게 말했다.“내가 바로 연호의 공식 인물이니까.”저택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은 하나같이 제압당했다.장명하조차 예외는 아니었다.그런데 사람들을 모두 결박하고, 기운을 봉인하려던 찰나, 장명하의 병이 또 발작했다.마침 근처에 커다란 조경용 나무가 있었다. 장명하는 소리 지르며 나무로 달려가 안았다. 입을 쩝쩝대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정은아, 내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넌 나 보고 싶지 않았어? 쪽!” 장명하는 나무에 입을 맞췄다.사람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전소은은 입을 틀어막으며 말했다.“이 사람이 도대체 뭘 하는 거야? 나무를 한정은으로 착각한 거야? 아이고, 눈이 다 썩겠네!”백옥은 임건우가 예전에 최면술에 대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장명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이게 네가 최면을 건 결과야? 어쩐지 장강로가 그렇게 화낼 만했네.”“뭐? 건우야, 이 사람이 네 작품이었다고?”전소은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최면이라니! 장명하의 수위가 낮지 않고 정신력도 꽤 강할 텐데, 네가 이렇게까지 최면시켰다니, 그럼 너의 최면술은 어느 정도인 거야?”임건우가 말했다.“당신한테도 한 번 해줄까요?” 전소은은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임건우의 뛰어난 의술을 생각하니 선뜻 나서지 못했다.임건우는 자신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했기에, 최면을 걸고 난 후 너무 지나친 장난을 칠까 두려웠다.그럼 진짜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백옥이 곧 말했다.“하성아, 넌 여기 남아서 이들을 지켜봐. 나머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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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장강로는 정말로 그 인물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 사람은 마치 수천 톤의 압로에 깔린 듯 순식간에 한 덩어리의 고깃덩이로 변해버렸다.“너... 장강로, 네가 감히 이럴 수 있어!”한 사람이 분노에 차 외쳤다.그 역시 연호의 인물이었다.하지만 장강로가 눈길을 주자, 감히 다가오지도 못하고 움츠리며 뒤로 물러났다. 장강로는 크게 웃으며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을 한 번 쓱 훑어본 후, 갑자기 손을 휘둘러 회의실 한가운데에 있던 테이블을 허공에서 잡아올렸다. 쾅!소리와 함께 테이블은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여기는 36층이었다. 그 커다란 테이블이 떨어져 내리니, 그 충격이 얼마나 강했을까? 거의 폭탄이 떨어진 것과 다름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쪽에서 자동차가 부서지는 굉음이 들려왔고, 그 여파로 수많은 자동차 경보음이 울리며 한밤중 도시에 소란을 일으켰다.우로군의 편장였던 이범중이 물었다.“장강로, 이게 무슨 짓이지?”장강로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아니, 독수리 통령을 뽑는다며? 내 말은 강자가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거지! 왜, 너도 이제 겁먹었어? 싸울 용기가 없으면 그냥 물러나. 아무도 널 막지는 않을 테니까.” 이범중 또한 장강로와 맞먹는 강자였다. 그런 이렇게 노골적으로 도발당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면 이후로 사람들 앞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자신의 부하들조차도 자신이 좌로군 편장 앞에서 겁먹고 도망갔다고 하면, 더는 편장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터였다.“장강로! 누가 겁먹었다고? 겁먹은 놈은 손자야!”이범중은 즉시 도발에 넘어가며, 장강로의 코앞에서 욕설을 퍼부었다.장강로는 냉소를 지으며 중앙으로 몇 걸음 다가갔다.“좋아! 네가 한 말이니, 내가 한 방이면 널 제압할 수 있을 거야. 믿어?”“헛소리하지 마!” “안 믿는다고? 그럼 내기 한 번 해보지. 만약 네가 내 한 방을 버티지 못한다면, 앞으로 넌 내 부하가 돼. 만약 말 바꾸면, 천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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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장강로의 주먹이 뻗어 나가자, 회의실 안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며 마치 피바다 속에 서 있는 듯한 살벌하고 사악한 기운이 감돌았다.장강로의 등 뒤로는 거대한 허상이 떠오르며 더욱 위압감을 더했다. 회의실에는 수신자만 있는 게 아니었다.연호에서 보낸 관료들도 있었는데, 그나마 내세울 만한 사람은 반분신 단계에 있는 윤남희 정도였다.나머지 관료들은 수위라고 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심지어 완전한 일반인도 두 명이나 있었다. 그들이 장강로 같은 도겁 수신자의 치명적인 공격을 직접 마주했을 때, 과연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장강로의 주먹이 나가는 순간, 그들은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고준설이 다급히 외쳤다.“장강로, 미쳤어? 기운 좀 거둬! 다른 사람들 다치게 하지 마!”고준설도 연호 관료들이 일에 끼어드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겉으로는 연호의 질서를 지켜야 했다.공식적으로는 관료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고, 아무리 고수들이라 해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다. 그러나 장강로는 그런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장강로의 기운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강력해지며 회의실 전체를 압박했다. 고준설은 콧방귀를 뀌며 빠르게 손을 휘둘러 한 명의 관료를 보호했다.반투명한 방패가 우산처럼 펼쳐져 장강로의 기운을 막아냈다.하지만 또 다른 관료는 그리 운이 좋지 않았다. 쾅! 그 관료의 몸은 수박처럼 터져버렸다.한편, 이범중은 장강로의 주먹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장강로, 네가 그 정도인 줄 몰랐네. 이 사악한 주먹으로 날 이길 수 있다고? 헛소리 말고 돌아가!”이범중이 수련한 것은 칠절각이라 불리는 강력한 다리 기술이었다. “으악!”이범중이 크게 외치며 다리에 기운을 모아 폭발시키자 다리가 두 배로 굵어지면서 바지까지 터져버렸다. “칠절각, 폭렬살!”이범중의 공격이 후발이지만 먼저 도달하며 장강로에게 날아갔다.이범중의 부하들은 이 장면을 보고 깔깔 웃으며 말했다.“장 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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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고준설이 장강로를 뚫어지라 쳐다보며 물었다.“장강로, 너 지금 사용한 무공이 대체 뭐지?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사악한 기운이 감도는데, 혹시 사술을 쓰는 건 아니겠지?”장강로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사술이라니? 피비린내라니? 내가 사용하는 무공이 어찌 사술일 수 있겠어? 내가 전장에서 싸우며 잡은 요괴만 수백만 마리야. 그 수많은 살기가 응집되어 이런 기운을 형성한 것뿐이지. 너처럼 뒤에서 머리 굴리기만 하는 군사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지만 함부로 말하면 네 무지함만 드러날 뿐이야.”고준설은 그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었다.자신이 무지하다는 말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준설의 배경은 상당히 특별했기 때문이다.사실 고준설은 군벌의 딸로 태어났고 이후 전쟁에 뛰어들었으나 배신자에게 당해 육체와 영혼이 전투 꼭두각시로 만들어졌다.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구출될 수 있었다.고준설의 지식은 아주 해박했지만, 지금 장강로가 내뿜는 이 기운은 고준설조차 처음 보는 것이었다.장강로는 더는 고준설을 보지 않고 이범중을 바라보며 말했다.“범중아, 이제 항복할 거야? 편장이라면 한 번 뱉은 말은 지켜야지. 오늘부터 넌 내 부하야. 그리고 난 지금부터 독수리 부대의 총사령관으로 자청할 테니, 우로군의 범중, 넌 날 지지해. 고준설, 넌 어떻게 할 생각이야?”고준설은 고개를 돌려 이범중을 보았다.이범중의 얼굴은 완전히 풀이 죽어 있었고, 장강로의 말을 부정하지 않는 듯했다.고준설은 다시 윤남희를 보았다.그러나 장강로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고준설, 저 하찮은 놈을 볼 필요 없어. 윤남희는 그저 정부가 내세운 인형일 뿐이야. 애초에 후보로 생각조차 안 했어. 만약 정부가 독수리 부대의 일에 간섭하려 한다면, 난 그들을 완전히 소멸시켜버릴 거야.”고준설의 얼굴은 점점 더 굳어졌고, 결국 입을 열었다.“좋아. 네 말대로 강자가 통령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하니, 나도 너랑 겨뤄보겠어.”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고준설의 친구 두 명이 다급히 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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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백... 백옥? 너, 네가 죽지 않았다고?”장강로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여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백옥과 그 일행을 만요곡으로 끌어들이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는데, 거기는 들어가면 죽는 게 당연한 곳이 아닌가? 근데 백옥이 살아 돌아왔다니? 백옥이 죽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되는 거지? 이게 말이 돼? 백옥이 살아있으면 내가 곤란해질 게 분명한데...’백옥이 차분하게 말했다.“당연히 내가 죽기를 바랐겠지. 그래야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테니까. 안타깝지만 넌 실망하게 될 거야.”이때 고준설이 달려와 뜨거운 눈길로 백옥을 바라보며 말했다.“백 통령,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정말 다행이에요!”백옥은 고준설의 얼굴에 남은 채찍 자국을 보고 말했다.“군사, 고생이 많았어.”고준설뿐만 아니라 이범중과 동료도 백옥을 환영하며 다가왔다.독수리 부대의 많은 사람에게 백옥의 무사 귀환은 기뻐할 만한 일이었다.대부분 사람은 백옥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았다.장강로 같은 사람은 그중 소수에 불과했다.그때, 전소은이 장강로를 날카롭게 노려보며 차갑게 외쳤다.“장강로, 네 간이 참 크군. 독수리의 오성 전장을 고의로 살해하려 하다니. 우리를 만요곡으로 유인해서 독수리 부대의 28명이나 되는 전설적인 영웅들을 죽게 했어. 네 속셈이 뭐지? 네 죄는 뭐로 갚을 셈이야?”그 말이 떨어지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잃었다.“뭐라고?”“장강로가 일부러 백 통령을 죽이려 하고 만요곡으로 유인했다고?” “이 자식, 죽어 마땅해! 우리 연호의 가장 큰 공로자마저 해치려 하다니, 그럼 이제 장강로가 못 할 짓이 뭐가 있겠어?” “그러니 아까 그토록 잔인하게 폭주한 거였네. 처음부터 계획한 반역이었잖아!”사람들은 저마다 장강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장강로의 죄질은 너무나 악랄했다.이런 사람을 독수리 부대에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게 모두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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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전소은이 돌아서며 말했다. “못 나서는 게 아니라, 사람이 많아지면 혼란스러워져서 우리 편을 다칠 수도 있어! 네가 아직 수위가 낮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우리 정도의 단계에선 한 번 한 번의 공격이 너무 강력해서 파괴력도 크지. 이럴 땐 차례차례 공격하는 수밖에 없어. 걱정하지 마, 저놈들 절대 도망가지 못할 테니까.”임건우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 사람이 많으면 전투진을 짜서 싸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설마 독수리에서 전투진도 모르는 건 아니겠죠?”임건우의 말에 전소은이 갑자기 임건우에게 눈을 빛내며 돌아보았다. “전투진을 안다고?”“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바로 그때, 백옥이 장강로의 주먹에 맞아 날아가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튕겨져나갔다.“이럴 수가!”모두가 멍한 얼굴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백옥이 질 수 있다는 게 말이 돼?’하지만 임건우는 백옥이 몸속에 퍼진 독이 심각해진 것을 이미 알아차렸다.백옥은 몸으로 독을 버티고 있었지만, 수라 마신과 합체한 장강로와의 싸움에서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백옥은 독을 억누르지 못했고 혈액이 흐르면서 독의 발작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언니?!”전소은은 백옥이 패배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잠시 후, 백옥은 다시 돌아왔지만 입가에는 검고 악취를 풍기는 피가 맺혀 있었다. 그 독이 이미 백옥의 몸을 심각하게 망치고 있었다.장강로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역시나 심각하게 중상을 입었네. 네가 독에 걸린 거지? 지금 너 같은 상태로 나랑 싸우면 네 죽음만 앞당길 뿐이야! 이젠 넌 내 상대가 못 돼. 네 시대는 끝났어. 이젠 내가 주인이 될 차례야!”백옥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 “기뻐하긴 일러. 다시 한번 해보자!”쉭!쾅!5초도 지나지 않아, 백옥은 다시 한번 날아가고 말았다. 이번에는 전소은과 임건우 쪽으로 날아갔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백옥을 받아냈다.임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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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모든 내공을 너한테 준다고?”전소은은 놀란 눈으로 임건우를 바라보며 임건우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난 분신 단계야. 내 모든 내공을 너처럼 작은 몸이 감당할 수 있겠어?”임건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문제없어요.” 임건우의 금단은 이미 12개의 부적 금술로 변형되었고 삼고 금술의 힘도 견딜 수 있는 상태였다.임건우는 전에 지장왕 금신의 힘도 받아본 적이 있었으니까 분신 단계 정도의 내공은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이런 이유로 임건우는 전소은의 내공을 빌리겠다고 한 것이다. 임건우는 지장왕의 전승을 얻었고 세 가지의 초강력 법보를 손에 넣었으나, 자신의 수위가 부족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전소은이 고민하는 사이 장강로는 다시 백옥을 공격해 물리쳤다.이번에는 백옥의 상처가 더 심각해졌고 피를 토하는 것은 물론 귀와 눈에서도 검은 피가 흘렀다. 이 끔찍한 광경을 보고 많은 사람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백옥은 독수리의 여왕이며, 연호의 신화다. 그런데 백옥이 장강로 같은 놈에게 이렇게까지 당하다니,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하지만 백옥은 죽음을 무릅쓰고 계속 싸우며 사람들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외쳤다. “좋아, 널 믿어보겠어. 최악의 경우엔 내가 내 목숨을 너한테 돌려준 셈이겠지!” 전소은은 이를 악물고 결심을 내린 후, 두 손을 임건우의 가슴에 얹고 내공을 계속해서 주입하기 시작했다. 임건우가 버티지 못할까 봐, 전소은은 속도를 조절하며 천천히 힘을 보냈다. 하지만 임건우는 조급하게 말했다. “빨리해요!” 전소은은 더 많은 힘을 보냈다. “더 빠르게!”“누나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임건우는 원래 경맥이 강했고 수위는 육체 방어에 중점을 둔 방식이라 경맥이 아주 단단했다.이때 임건우의 금단은 빠르게 회전하며 전소은의 내공을 흡수했고, 그 내공은 금단 속의 12부적 문자가 융합하며 동화되었다. “나모 헤라단나, 도라야야...”금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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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건우야! 물러나!”백옥이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백옥조차 패배했고 독수리의 사람들은 중상을 입어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었다.그런데 고작 금단 단계의 애송이가 나서서 덤비다니,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장강로의 주먹이 임건우의 공격으로 박살 났다. 장강로 뒤에 서 있던 혈수라 마신의 허상이 임건우의 공격을 맞고 몸이 흔들리며 그 붉은 기운도 눈에 띄게 옅어졌다. 고준설은 원래 임건우를 구하려고 달려가다 이 장면을 보고 몸을 멈추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백옥이 장강로와 백 번 넘게 맞붙었지만 장강로의 혈수라 허상은 약해지기는커녕 더 강렬해졌었다. 장강로도 당황했다. 임건우의 한 방이 백옥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임건우가 백옥보다 강한 것은 아니었다.임건우가 강한 게 아니라 장강로의 마법과 천성적으로 상극이었던 것이다. 임건우의 불문 비밀 인장이 장강로의 배혈마공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다.그러나 임건우의 공격이 끝나자 금단은 거의 비어버렸다. 전소은이 전해준 내공이 순식간에 소진된 것이다. 장강로가 다시 공격해오자, 임건우가 큰소리로 외쳤다. “막아줘! 장강로의 마공은 내 불문 공법에 제압됐어. 누군가 와서 나한테 내공을 좀 빌려줘! 빨리!” 군사 고준설이 가장 빨리 움직였다. 원래 임건우를 구하려고 했던 고준설은 즉시 채찍을 휘둘러 장강로의 공격을 막아냈고 몇 초 만에 열 번 넘게 주고받았다.고준설은 곧 깨달았다.장강로의 혈수라 허상이 임건우의 공격을 받은 후 옅어졌을 뿐만 아니라, 장강로의 공격력 또한 약해졌다. “장강로의 힘이 약해졌어. 누군가 더 와서 묶어둬!” 곧이어 독수리의 전사 한 명이 고준설과 함께 장강로를 붙잡기 위해 나섰다. 백옥도 마침내 일어나 임건우에게 다가와 손을 임건우의 몸에 얹었다. “난 더는 안 돼. 이 몸의 내공을 전부 너한테 줄게!” 백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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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으악!”장강로의 몸에 뒤에 있던 마신이 완전히 들러붙어, 장강로의 몸속으로 들어가더니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배혈신공, 혈제!” “열혈도도, 마혼천주살!” 쾅!엄청난 폭음과 함께 공간이 강하게 뒤흔들리며 검은 유령처럼 보이는 공간의 균열이 여기저기 나타났다.공간 자체가 깨져버린 것이다.주변의 건물들이 넓게 무너졌고 땅이 꺼지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일 정도였다. 사람들은 연이어 도망치며 전투 중심지에서 멀리 벗어나려고 했다.와르르! 전투가 벌어진 장소 가까이에 있던 모든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났고 전투가 벌어진 장소에서 더 가까운 몇몇 집들은 문이 박살 나고 하중벽마저 가루가 되어버렸다. 여기는 36층이었지만 가장 높은 층은 아니었다. 위에는 아직도 10여 층이 남아 있었고 큰 폭음과 함께 위층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리더니 서쪽 벽이 거세게 내려앉아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다가 천천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으악!” “건물이 무너지고 있어!”누군가가 외쳤고, 그 목소리에는 공포가 가득 담겨 있었다. “빨리 도망쳐, 여길 벗어나!”이곳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수였기 때문에 36층에서 뛰어내리는 것쯤은 문제도 되지 않았다.하지만 독수리의 사람들은 이미 모든 내공을 임건우에게 넘긴 상태라 몸에 힘이 없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도망칠 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전투가 벌어진 중심지는 더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임건우와 장강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들은 이미 아래층으로 떨어져 싸우고 있었다. 아래층의 바닥은 이미 몇 층이나 뚫려버린 상태였다. 장강로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어깨 한쪽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였다. 지장십륜주가 장강로의 배혈마공을 완벽히 제압해버린 것이다. 비록 장강로의 수위는 이미 도겁 단계에 이르러 임건우보다 훨씬 강했지만 임건우는 열 명의 고수의 내공을 한데 모아 한 방에 장강로의 몸을 박살 냈다.장강로는 한쪽 무릎을 땅에 꿇고 큰소리로 피를 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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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황수영의 아버지가 배혈교의 사람이었다.황수영은 배혈 저주에 걸려 지금까지도 피의 연못 밑에 있는 관 속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황수영을 구하려면 먼저 배혈 저주를 풀어야 했다.그래서 물었다.“배혈 저주에 대해 알고 있어?”“배혈 저주? 그게 뭔데?”“배혈 저주도 모른다면, 넌 나한테 아무런 쓸모가 없어.”임건우는 손을 들었다.임건우의 손 위에 불광이 번쩍였고 지장십륜주 손인까지 맺어냈다.지금의 장강로는 이미 막다른 상황에 몰려 있었다.장강로는 결코 이 한 방을 버틸 수 없었다.장강로는 잠시 멍해졌다.“내가 아까 한 말을 못 알아들은 거야?”“알아들었지. 근데 네가 길을 잘못 들은 거야! 내가 천도단 하나만 만들어내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어.”“네가 정말로 천도단을 만들 수 있다고?”“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임건우의 손인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장강로의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했다.장강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장강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작은 개미 같은 놈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다니, 화선이 되는 것은 이제 코앞인데 말이다.“배혈 저주... 나 배혈 저주에 대해 알아! 동국의 지부에 배혈 여마가 있는데 모든 저주의 술법을 알고 있어. 내가 널 여마한테 데려갈 수 있어!”임건우의 지장 손인이 공중에서 멈춰 섰다.장강로는 즉시 미소를 지었다.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임건우는 갑자기 손인을 재빠르게 내리쳤고, 성제광명인으로 장강로의 머리를 세게 눌렀다.“배혈 여마는 내가 직접 찾아갈 거야!”“네가 살아있으면 내가 밤에 편히 잘 수가 있겠냐!”오늘 장강로를 죽이는 건 정말 천재일우의 기회였다.장강로와 싸우던 백옥이 없었고 붙잡아두던 독수리의 사람들도 없었고 공력을 주입해준 강자들도 없었다.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장강로를 죽이는커녕 상처 하나 입히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그래서 자신을 위해서든, 자신을 믿고 공력을 아낌없이 건네준 이들을 위해서든, 임건우는 장강로를 반드시 죽여야만 했다.쿵!장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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