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연이 마침내 이혼하겠다고 하자 심수옥은 순식간에 싱글벙글해졌다. 하지만 얼굴에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아 웃는 순간 상처를 잡아당겨 얼굴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통에 몸부림치더니 곧 또 다시 임건우를 욕하기 시작했다.“임건우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집안이 평온한 적이 없어. 하루하루가 정말 재수가 없어서 원 참… 지금도 봐봐, 내 얼굴이 무슨 지경이 되었는지… 의사가 그러는데 칼자국은 영원히 없어 안 진대. 성형말고는 원래 얼굴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했어. 제기랄, 임건우 걔는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거야?”유가연은 이젠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약병 한 통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이건 임건우가 엄마한테 준 연고예요. 상처를 치료하고 흉터를 제거할 수 있대요.”“젠장.”심수옥은 그 연고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걔가 나한테 주면 뭐 얼마나 좋은 약을 주겠어? 아마 여기에 독을 넣었을 거야. 혹시 날 독살하려는 거 아니야? 내가 죽으면 너희 둘은 누가 보호해, 안 그래?”“…”유가연은 말문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간 후, 방 문을 꼭 잠갔다.침대 머리맡에는 임건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몇 년 전 두 사람이 처음 손을 잡고 해양 공원에 놀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었다.유가연의 가느다란 손이 사진 위를 스쳤다.잠시 후, 그녀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한편, 하루 동안 당자현이 다른 사람의 가정을 파괴한 불륜녀란 뉴스는 점점 더 떠들썩해졌다. 이 스캔들로 그녀의 여신 이미지는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거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의 헤드라인은 당자현에 관한 뉴스로 도배되었다.인터넷에서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당자현을 욕하기 바빴다.화문 엔터테인먼트.당자현 소속사에서는 이사회 이사들이 긴급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40~50대쯤 되어보이는 중년 한 명이 갑자기 욕설을 퍼부었다.“당자현 이 망할 것 같으니라고… 부끄러운 줄 몰라, 부끄러운 줄. 불륜을 저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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