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의 모든 챕터: 챕터 1581 - 챕터 1590
1593 챕터
제1581화
전화를 받자 어르신이 아직 입을 열지 못했지만, 온은수의 나지막한 가운데 분노를 띤 목소리가 울렸다.“아버지가 연설을 풀어준 거죠, 그렇죠?”그의 질문하는 말투는 오히려 어르신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는 마음이 찔렸지만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정면으로 자신을 질문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더 많았다.“넌 네 아버지와 말을 이렇게 밖에 못 해? 한밤중에 나한테 따지러 왔어?”“연설이 유담을 납치했고, 아직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요. 이 이유면 충분하지 않을까요!?”온은수도 화가 났다.“저는 단지 아버지에게 제가 연설의 가족을 향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것을 통지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지금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고 우리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 저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그녀의 가족으로 그녀를 협박할 수밖에 없거든요.”말이 끝나자 온은수는 직접 전화를 끊었다.연설의 어머니는 어르신의 심복이었고, 어르신도 과거의 일로 인해 그녀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절대로 온은수를 속이고 연설을 감옥에서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의를 거치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행동과, 차수현 그들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행위는 여전히 온은수를 화나게 했다. 만약 어르신이 그가 송혜미에게 손을 대는 것을 막을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예 이 전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어르신은 핸드폰이 끊긴 소리를 멍하니 듣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반응했다.‘유담이 납치됐다니……?’‘그것도 연설에게 납치됐다고?’비록 어르신과 유담이 함께 지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유담을 자신의 가족으로 간주했고, 자신의 사랑스러운 손자도 여겼지만 뜻밖에도 그의 일시적인 어리석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납치되었다니.만약 유담이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그도 차라리 목매달아 죽어야 했다!어르신도 더는 잠이 오지 않아 얼른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온은수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임미자는 세수를 마치고 어르신이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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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2화
이 소식은 모든 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즉시 거대한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방대한 금액은 정상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연설도 교외에서 이 소식을 받았다.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않기 위해 그녀는 이미 휴대전화를 꺼놓았고, 자리를 잡은 후에야 휴대전화를 켜고 소식을 살펴보았다.전원을 켜자마자 그녀는 많은 부재중 전화가 있었는데, 온은수에게서 온 전화도 있었고 그녀의 가족이 걸어온 전화도 있었다.그러나 연설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담을 허름한 공장 구석에 내팽개쳤다. 온은수의 능력으로 이미 일이 그녀가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녀는 그 남자가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뉴스에서 그가 자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을 보았다.그리고 마지막에는 온씨 집안의 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암호를 사용했는데, 연설은 해독해보니, [당신의 가족은 이미 내 손에 있으니 그들이 무사하길 바라면 유담을 다치게 하는 행동을 포기해]라는 말이었다.연설은 싸늘하게 웃었다.그녀는 그 가족들과 함께 지낸 적이 없었다. 설령 그들이 자신을 괜찮게 대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그녀가 곧 죽을 사람이기 때문일 뿐, 그녀는 그들의 동정을 원하지 않았다.유일하게 그녀와 혈연관계가 있는 송혜미에 대해 말하자면, 연설은 그녀에게 감정이 없었고, 심지어 증오를 느꼈다.그 여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렇게 쉽게 딸인 자신을 잊어버렸고,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그곳에서 귀부인 행세를 부리고 있었다. 송혜미는 자신에게 또 다른 딸이 의지할 데 없이 남의 집에서 얹혀산다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만약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에 모성애가 있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았다면, 성격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되지 않았을 것이고, 더욱이는 다른 사람의 말에 속아 막다른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다.온은수가 만약 정말 그들에게 손을 댔다면, 그것은 그들의 업보라고 할 수밖에 없었고, 연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지금 죽게 생겼으니 다른 사람의 목숨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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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당연히 내 계획을 위해서지.” 연설은 유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길에서 바로 유담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유담이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정말 온은수의 어린 시절과 너무 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연설은 온은수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온은수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연설은 유담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여기로 데려와 그를 처치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지금, 유담이 깨어나 눈을 뜨자, 연설은 차수현과 아주 비슷한 그의 눈을 보게 되었다.유담과 유민은 얼굴 라인이 온은수를 닮았지만 눈매는 차수현을 닮았다.하필이면 눈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연설은 그의 이 두 눈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방금 전의 감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그녀는 손을 내밀어 유담을 땅에서 끌어올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이곳은 교외로 인적이 드물지만 들개들이 모여 있었다. 일부는 주변 주민들이 버린 것이었고 일부는 이 들개들이 스스로 번식한 것이었다.아무튼 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 개들은 이미 애완동물을 벗어나 서서히 늑대의 모습을 갖추었다.연설의 손에는 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개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유담은 달랐다. 그는 두 손이 묶여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는 아이였기에 만약 이 개들에게 걸리면, 그들의 사냥감이 되어 산 채로 물려 죽을 것이다.연설은 유담을 공장 밖으로 데려가, 개들과 깨진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었다.“당신들의 소식, 나는 이미 받았지만 수명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사람과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너무 가소롭죠. 나는 차유담을 풀어줄 수 있지만 차수현 그 여자가 와서 바꾸어야 해요. 당신들에게 세 시간만 줄 테니 승낙하지 않으면 그는 이 들개들의 먹이로 될 수밖에 없겠죠.”말이 끝나자 연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들개들이 유담을 향해 미친 듯이 짖는 영상을 찍었다. 유담은 울지 않았지만 작은 몸은 끊임없이 피하며 떨고 있었고, 그의 마음속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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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소파에서 한 시간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깨어난 차수현은 눈을 뜨자마자 유민이 작은 얼굴을 굳힌 채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엄마, 깼어요? 어디 아픈 데 없어요?” 유민은 차수현이 눈을 뜨는 것을 보고 바로 다가가서 물었다.차수현은 고개를 저었고, 그저 자신의 목에서 약간의 통증만 느꼈을 뿐, 큰일은 없었다. 잠시 멍하니 있다, 그녀는 순간 자신이 왜 여기에 있었는지를 기억하고 벌떡 일어났다.“유민아, 유담에게 무슨 소식은 없는 거야? 그는 지금 어떻게 됐어?”차수현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며 유민은 풀이 죽어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아이의 반응에 차수현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고 동시에 또 마음이 아팠다. 유민이도 어린아이인데, 자신의 형이 납치되고 어머니인 자신이 이곳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일에 부딪혔다니. 그녀가 기절했을 때 유민은 얼마나 큰 절망을 느꼈을까.“유민아, 먼저 돌아가, 가서 외할머니 찾아.” 차수현은 유민의 머리를 만졌지만 꼬마는 고집이 세서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난 여기에 남아서 기다릴 거예요.”“그럼 외할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잖아? 먼저 돌아가서 엄마 대신 외할머니 지켜봐. 이 일을 알리지 말고. 할머니는 심장이 안 좋아서 자극을 받으면 안 되잖아?”차수현은 유민이가 이곳에 남아 두려워하게 하고 싶지 않아 잘 설득하여 녀석을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다.유민이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외할머니를 꺼내자 그도 걱정이 되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의 감정을 억누르고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온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즉시 사람을 배치하여 유민을 데려다 주었고, 동시에 두 명의 특전사 경호원을 고용하여 그들을 보호했다.연설과 같은 미친 년이 그들이 유담을 구할 방법을 찾고 있는 틈을 타서 기습 공격을 하여 온혜정과 유민을 또 납치할지 누가 알겠는가.설령 만 분의 일의 가능성이라도 그는 더 이상 위험을 무릅쓸 수 없었다.유민이 간 뒤, 차수현은 휴대전화를 켰고, 그제야 새로운 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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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5화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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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6화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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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7화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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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8화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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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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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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