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천은 갑자기 멍해지더니 곧 입을 열었다.“먼저 집으로 가. 오늘 저녁에 돌아갈 거야.”“너무 좋아요!” 도수정은 바로 웃었다.“그럼 나 순순히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거예요.”“김 비서, 네 아이 좀 바래다줘.” 강남천은 미간을 찌푸리며 옅은 목소리로 분부했다.비서가 들어오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큰 도련님, 둘째 도련님, 셋째 도련님, 작은 아가씨,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강세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엘리베이터까지 데려다주면 돼요.”비서는 그를 눈여겨 보았다.전에 강세훈이 회사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당시 그녀는 줄곧 강세훈이 강현석의 조카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친아들이었다.미간 그리고 기세까지 정말 같은 똑같았다.그녀도 뉴스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대표님과 도예나 사이에는 이미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그러나 강 대표는 결혼 후 줄곧 일에 바쁜 것 같았는데, 먼저 유럽에 두 주일 동안 출장을 가더니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곧이어 또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주일을 일했다.이번 주, 강 대표님은 회사의 모든 프로젝트의 서류와 장부를 사무실로 옮겼는데, 한 번 보면 밤을 새웠다.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전에 그가 직접 서명하여 봉인한 것인데, 그녀도 왜 그가 결혼 후 갑자기 또 이 물건들을 들추어내어 다시 정리했는지 몰랐다.후에 그들 비서부의 몇몇 동료들은 강 대표가 재산을 분배하는 것이라고 의논했다.결국 네 명의 아이가 있었으니, 명문가의 재산 분배는 예로부터 복잡했다.양 집사는 운전석에 앉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네 아이가 안색이 좋지 않은 채 강씨 빌딩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그는 얼른 차문을 열고 마중하러 나갔다.“도련님, 대표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어머, 아가씨, 왜 울었어요, 자, 제가 안아드릴게요.”소녀는 양 집사의 품에 안겨 코를 힘껏 훌쩍이며 반짝이는 두 눈으로 말했다.“아빠 오늘 집에 간다고 하셨어요.”“이건 좋은 일 아닌가요?” 양 집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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