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는 소이연을 축하하는 목소리리 외에 소나은의 구도와 대범함을 칭찬하는 글도 올라왔다.어쨌든 지금까지 소나은은 계속 1위를 유지했고, 인기도마저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교할 수 없으니, 그 누구라도 마지막 결승전에서 진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게다가 현장에서 소나은은 진심으로 축하했다.[소이연과 소나은의 관계가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우리가 너무 깊이 생각했네, 그래도 자맨데, 남자 하나 때문에 등을 돌릴 순 없지!][소나은이 이렇게 너그러운 사람인 줄 몰랐네, 소이연이 상을 받았는데 오히려 자기가 더 기뻐해.][소이연이 여태까지 상 받는 장면 다 돌려봤는데, 소나은이 자기 성적 나올 때보다 오히려 더 긴장하고 있더라.][우리가 평소에 소나은한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 소나은이랑 문서인은 확실히 찐 사랑이긴 하지.]육현경이 눈살을 찌푸렸다.이긴 건 소이연이었지만, 오히려 소나은이 인기를 얻었다.단톡방에서도 쉴 새 없이 메시지가 떴다.“소나은 성격이 바뀐 건가? 아니면 또 돈 주고 사람 사서 신분 세탁이라도 하려고 그러나?”@육현경“그래도 팩트만 말하면, 소이연의 디자인 실력이 확실히 놀랍긴 하지. 우리 옷 디자인도 맡길 순 없나?”@육현경“뚱땡아, 신도 너 못 구해주겠다. 현경이 와이프 좀 그만 괴롭혀라.” 송문수가 한마디 던졌다.두 사람이 또 싸우기 시작했다.육현경은 귀찮아 대꾸도 하지 않았다.프로그램이 곧 끝날 것 같았다.소이연이 수상소감을 발표하려는 그 순간, 한 관중이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소이연 디자인은 카피입니다!”아주 큰 목소리였다.고요했던 현장 덕에, 아마 모두 이 목소리를 들었을 것이다.“맞습니다, 나도 봤어요. 소이연이 디자인한 옷은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 lovely의 작품입니다! 작년에 패션 잡지에도 실렸었다고요!”“맞아요, 어쩐지 나도 뭔가 익숙한 디자인이다 했는데, 역시 카피였네요! Lovely는 글로벌 대회에서 1등 상을 받아서, 그녀의 작품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거든요.”현장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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