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는 자기가 이제야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상당히 겸손하게 말하네. 분명히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무명 배우인 나나를 모든 사람들이 단번에 기억하게 됐어!’소희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점차 흥분을 가라앉혔다.단톡방을 달구던 이 화제도 끝이 났다.이서는 계속 나나에게 관심을 보였다.[나나야, 요즘 지방 촬영 중이야?][네, 맞아요. 빨리 돌아가서 언니들과 만나고 싶다.][그럼 지금‘바다의 딸' 촬영 중인 거 맞아?][네, 언니.][우리 나나 잘 찍어, 이 드라마 잘 찍으면 해외 시장이 열릴 거야.]나나는 이서가 이전의 약속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이서 언니, 정말 나를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킬 생각이에요?][한번 말 한 건 지켜야지, 그리고 민씨 그룹을 인수하면 연예사업부도 인수할 수 있을 거야. 민씨 그룹 내 이 사업 부문은 여전히 잘 나가니까 그때 너를 해외무대로 밀어붙이는 것도 어렵지 않을걸?]나나의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다.[이서 언니, 고마워요.][별말씀을.]이서는 나나에게 괜찮다는 문장을 보내고 나서야 추상화가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이서야, 어디까지 썼어?]이 메시지를 보고 이서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지난번 추상화는 그녀의 작품을 본 후부터 그녀의 첫 번째 충실한 팬이 되어 매일 그녀에게 업데이트를 재촉했다.[어제 조금 썼어요. 곧 보내드릴게요.]이서는 작품을 보냈다.추상화는 곧 다 보고 이서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어떻게 이렇게 조금밖에 안 썼어, 더 보고 싶은데 아쉽다. 아이고, 참 오랜만에 이렇게 스토리를 따라가며 몰입해서 읽었어. 제일 최근이 벌써 20여 년 전이야.][스웨이 작가님 말씀하시는 거죠?][그래, 딸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였어. 조금도 보탠 것 없이 말하자면, 온통 슬픔에 휩싸여 있었는데 그때 썼던 글이 얼마나 영감이 넘쳤던지. 에이, 지금 잘 못 쓴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이전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지, 아주 약간 차이가 있다는 말이야.]추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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