Все главы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Глава 1191 - Глава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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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 화
연유성은 살짝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단유혁이 이런 행동을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다른 사람들 눈에는 도씨 집안 도련님이었기에 이런 모습은 너무도 어색할 것이다. 평소에도 차가운 이미지였을 뿐만 아니라 유적지에 있는 돌상 같은 성격이라 조금의 무례를 무릅쓰고 연유성이 가져오려던 그릇을 빼앗아 올 줄은 몰랐다.다행히 연유성은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 당연히 사람은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다.그는 피식 웃으며 태연하게 말했다.“그럼 도 대표님만 괜찮으시다면 드세요.”단유혁은 사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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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화
“하랑 씨는...”송유나는 도망치듯 나가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곤 의아하면서도 조금 걱정되었다.“전화나 문자를 보내서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배탈이 난 거면 어떡해요. 우리가 약이라도 사서 찾아가야 하지 않겠어요?”그녀는 강하랑이 정말로 속이 안 좋은 줄 알았다.단오혁은 단유혁처럼 강하랑과 시간을 오래 함께 보낸 것은 아니었지만 도망치듯 나가버릴 때 뭐 씹은 듯한 그녀의 표정을 발견하곤 대충 상황을 눈치챘다.그는 담담하게 다른 한쪽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아뇨, 괜찮아요.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유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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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 화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그녀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그녀는 단오혁을 째려보았다. 전혀 공격력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눈빛이었다.단오혁의 미소는 더 짙어졌다.“일단 타요. 조수석은 우리 막내 빼고는 누구도 탄 적 없으니까요. 날 이렇게 계속 세워둘 생각인 건 아니죠? 송유나 씨, 내 체면을 봐서라도 얼른 타줘요.”송유나는 살짝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하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그럼 사양하지 않고 탈게요, 도오혁 씨.”그녀는 조수석으로 올라탔다.단오혁은 멈칫하다가 웃으면서 말했다.“도오혁이란 호칭과 송유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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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 화
송유나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예전의 그녀는 돈 많고 든든한 집안을 믿고 하늘을 손에 쥔 것처럼 거만한 태도로 여자를 존중하지 않던 그런 인간을 혐오했다.눈앞에 있는 단오혁의 기세는 확실히 부잣집 철부지들과 비슷했다.만약 저 기다란 손가락 사이로 담배가 있었다면 그야말로 송유나가 극혐하는 것만 골라 한 것이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단오혁에겐 별다른 혐오의 감정이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었다.잠깐 생각에 빠진 그녀는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솔직히 도도신 씨 이미지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많이 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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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 화
그때 그렇게 당하고도 포기할 마음이 드는가?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다시 고통과 역겨움을 참아가며 훈련하러 갔었다.그 탓에 그의 손목 부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팀에서도 실력이 점점 달리는 선수가 되어가고 있었다.그야말로 악순환이었다.그날은 왜 그랬는지 모른다. 한때 팀원이었던, 그러니까 이미 은퇴한 선수인 밤하늘이 그를 찾아왔었다. 훈련 정도 하루쯤 미뤄두고 자신과 함께 하루를 보내지 않겠냐고 말이다.단오혁은 바로 응했다. 그러나 밤하늘이 여자를 데리고 올 줄은 몰랐다. 그들과 갈라지고 나서야 그는 그 여자가 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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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화
단오혁은 알고 있었다. 정말로 그녀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강하랑이 연유성을 대하듯 송유나도 그를 대했을 것이다.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송유나에게 잘한다면 적어도 연유성 꼴은 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단오혁은 자신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뭔 생각을 하는 거야.'‘내가 지금 나 자신을 연유성이란 비교한 거야?'‘내가 그 정도는 아니잖아.'머릿속에 떠오르는 잡생각을 집어치우고 단오혁은 조수석에 앉은 송유나를 보았다.그러곤 태연하고 웃으며 말했다.“그럼 우리 다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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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 화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따내는 수밖에 없었다.송유나는 대부분 학생들 중 한 명이었다.그녀는 자신이 좋은 학교에 온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여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학교 선생님들의 강의는 아주 훌륭했다.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를 했고 매주 2시간 동안만 휴식하게 해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그녀는 가끔 교실에서 이런 아이들과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숙소에서 잠을 자는 것이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되기도 했다.이런 편안한 느낌은 팀원과 같이 숙소 생활을 하는 지금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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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 화
그의 말에 송유나는 생각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다.고개를 돌려 걱정스런 눈빛을 자신을 보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이상하게도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그녀는 그저 본가로 왔을 뿐이다. 죽으러 오는 것이 아니니 굳이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송유나는 그를 향해 고개를 저으며 일부러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했다.“고마워요, 오혁 씨. 전 괜찮아요. 귀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집으로 가는 것뿐인데요. 아직은 남자친구가 함께 들어가 줄 필요 없네요.”그녀는 문을 열고 내리면서 말했다.“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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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 화
센서등이 다시 켜지고 나서야 그는 비스듬히 열었던 철문을 활짝 열었다.“아이고, 여보. 이 야밤에 누가 온 거래요? 대체 누가 왔길래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거예요?”송병규가 문을 열 때 집안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인지 복도의 센서등은 꺼지지 않았다.어두운 불빛 아래서 송유나는 자신의 아버지를 보았다.그녀가 집을 나왔을 때보다는 많이 나이 든 모습이었고 머리에도 흰 머리가 많이 나 있었다. 그래도 전보다는 안색이 좋아진 것 같았다.송병규가 입고 있는 티셔츠는 아주 오래된 티셔츠로 보였다. 이런 티셔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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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화
시곗바늘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티브이에선 막장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고 부모님 연령대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였다.마침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찾아가 따져 묻는 장면이 나왔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좋은 며느리가 아니라며, 며느리라면 응당 자기 아들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는 둥 말하고 있었다.듣기만 해도 숨 막히는 대사였다.그 탓에 송유나는 머릿속에 생각해둔 말도 꺼내지 못하게 되었다.그녀가 이번에 돌아온 것은 최숙이 해준 말로 인해 제대로 천천히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였다.최숙의 말이 진짜든 거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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