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첫날 밤, 강하랑은 남편에 의해 해외로 보내지게 되는데...3년 뒤, 드디어 귀국한 그녀는 이혼 서류와 가족관계단절서를 받게 된 채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그렇게 사람들은 이미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강하랑이 거지 같은 삶은 살아가며 분명 다시 강씨 가문 본가 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빌거나 뻔뻔하게 연유성을 찾아가 들러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어느 행인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마는데... 그것은 바로 눈시울을 붉힌 채 불쌍한 얼굴로 전처의 길을 막고 있는 연유성의 모습이었다.“하랑아, 우리 언제 다시 재혼할 거야?”
View More곧 이브닝의 경기가 서막을 열었다. 경기장의 함성과 함께 선수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격앙되는 분위기와 해설위원의 설명을 들으며 강하랑도 슬슬 긴장하기 시작했다.“우리 내기할래요?”강하랑이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을 때 귓가에는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어리둥절해서 고개를 돌렸고 연유성과 시선이 마주치게 되었다.“무슨 내기요?”“우승팀을 맞혀보는 건 어때요?”사실 연유성은 이 게임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강하랑과 함께 경기를 두 판 정도 보다 보니 룰은 알 것 같았다.전반전에는 A팀이 귀신이 되어 B팀을 잡고,
이 세상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다. 오래된 캐릭터로 최신 버전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남들보다 두 배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춰야 기적적인 승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기적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나타난다고 해도, 진짜 극적인 승리를 이룬다고 해도 상대 팀의 노력만 우스워질 것이다.선수들은 새로운 전략을 연구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배우면서 최신 버전에 익숙해진다. 잔인하게도 모두가 노력할 때 개개인의 노력은 가장 보잘것없는 것이다.이번 게임에서 FPLS은 완전한 패배를 겪었다. 0:5, 첫판에 우세를 점한 상
“아아아! 너무 떨려! 저 한 번도 이렇게 떨어본 적 없어요. 이 시계 고장 난 거 아니에요? 심박수가 106인데? 그것도 경기 전에?”“걱정하지 마. 200 넘으면 구급차 불러 줄게.”“아니, 좀 다정하게 말해주면 안 돼요? 구급차 말고 응원이나 해줘요!”“...”뒤에서는 장난스러운 말소리가 들려왔다.강하랑은 그다지 긴장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가 끝난 다음 그녀의 마음은 아주 편했다.지난 경기에서 양팀의 선수 모두 원래의 실력을 선보였다. FPLS가 못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적이 빠진 다음 진짜 실력으로 게임하자 경기
팀에 사적의 안색을 살피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그럴 여유도 없었다.경기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왔고 XH는 여전히 열세에 처했다. 앞으로의 두 게임을 어떻게 할지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다.지금의 기세로 보면 XH이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사용할 수 없는 캐릭터가 많아지기 때문에 누가 더 많은 캐릭터를 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예전의 경기로 봤을 때 XH의 선수가 사용할 줄 아는 캐릭터가 가장 많았다. 다른 팀 보다 선수가 많아서 선발에 후발에 선수가 모자랄 걱정은 절대 없었다.다른 팀은 모든 경기에서
경기를 끝낸 다음 콩떡 등의 안색은 눈에 띄게 풀렸다. 조금 전 사적을 사정없이 지적하던 선수는 싱글벙글 웃으며 콩떡과 어깨동무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물론 그들은 여명을 잊지 않았다. 결승전의 의자에 앉은 것은 처음인지라 그는 심판이 이제 내려가야 한다고 와서 말할 때까지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팀원들은 계단 쪽에 멈춰 서서 그를 기다렸고, 그는 폴짝폴짝 뛰어가며 관객에게 손 흔들며 인사했다.현장에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아담한 체형의 여명은 팀원들에게 달려가 함께 무대 밖으로 나갔다.이 모습은 대기실의 스크린에도 비췄다.
여명의 표정을 보고 강하랑은 입꼬리를 올렸다. 귀여운 존재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짓궂은 표정을 짓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그녀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귀엽고 활발한 아이가 좋았다. 비록 그녀도 여명보다 별로 나이가 많지 않았지만 말이다.‘어쨌든 모든 사람이 다 귀엽다고 생각했겠지?’같은 시각, 강하랑뿐만 아니라 XH의 팬들도 내적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뒤쪽에서는 수군수군 말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실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참 귀여운 사람이야. 저 나이면 앞으로 못할 일이 없겠지.”“작은 경기에서는 잘했
아쉽게도 사적이 기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누군가 먼저 피식 웃더니, 또 누군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다.“미친, 난 틀린 소리 하나 없는 것 같은데요? 형님 말이 맞아요. 투자금, 월급, 훈련 장소, 식비 전부 형님의 돈으로 한 거예요. 그러니 XH와 계약을 체결한 우리는 직원과 다를 바 없죠. 다 큰 성인이 그것도 모르면 어떻게요. 어이가 없어서...”그는 더 심한 욕을 하고 싶은 얼굴이었지만 결국 참아냈다. 같은 팀의 팀원끼리 그런 말을 하는 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사적은 대선배에 속했다. 아무리 그래도 하
“제 기억이 맞는다면 전에는 지난 경기를 되새길 필요가 없다고 한 것 같은데요? 모든 힘을 다음 경기에 들여야 한다고 말했으면서 전 경기를 연구하라는 건 너무 하지 않나요?”사적은 뻔뻔하게 말했다.사적의 목적으로 볼 때 선수를 바꾸는 것은 그다지 나쁜 일이 아니다. 여명은 경험이 별로 없었고, 그가 어쭙잖게 연기하는 것보다 더 빨리 질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아쉬운 척해야 할 때이다. 세 번째 경기는 단오혁이 그를 믿어주지 않아서 진 것으로 어필해야 한다. 그렇다면 전 두 경기에서 진 일은 다들 잊힐지도 몰
단오혁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절주 있게 테이블만 두드렸다. 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전부 이건 언짢음의 표시라는 것을 알 것이다.사적이 말을 마친 다음 또 한동안 정적이 맴돌았다. 잠시 후 평소 사람 좋다고 소문이 난 콩떡이 입을 열었다.“사적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건 어떨까요? 5전 3승의 경기라서 아직 기회는 있잖아요.”단오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콩떡의 말을 들은 순간 잠깐 멈칫하다가 다시 테이블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다른 팀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콩떡의 말에 딱히 반박하지도 않았다. 사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는 비유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소설이다.
남주인 연유성은 할아버지의 소원을 충족시키기 위해 함께 자란 죽마고우인 여주 강하랑과 결혼했다. 강씨 가문의 진정한 딸이 돌아와 조울증이 있다고 해서 유성이 하랑을 해외로 보내게 했다. 3년 뒤 하랑이 귀국해서 이혼하려고 했는데 유성이 오히려 그녀를 쉽게 보내지 못했다...
이 책은 제 329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21.6k에 달했으며 10점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