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핏빛으로 물든 눈동자였고, 끝없는 사악함으로 가득했다.동공 속에는 끝없는 시산혈해가 출렁였고, 무수한 원혼들이 통곡하고 있었다.그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갇혀 움직일 수 없었다.“흐흐, 또 한 놈이 수련했군. 음… 재능도 좋고 뭔가 특별한 기운도 있네. 좀 더 기다렸다 키워서 먹어 치워야겠어.”그 기이한 동공은 서서히 사라졌다.여진수는 섬뜩하더니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방금, 강력한 생명체에게 노려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온몸이 오싹해졌다.하지만 그 느낌은 찰나에 사라졌기에, 자신의 착각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다시 자세히 감지해 보았지만, 아무런 수확도 없어 여진수는 일단 이 일을 잊기로 했다.아마 정말 자신의 착각이었을 것이다.시험해 본 결과, 세포흡식법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특별한 부작용도 없는 듯했다.다만 대상이 그냥 양 한 마리였기에 큰 이득은 얻지 못했다.수련을 마치고 여진수는 전함 옆에 유리창으로 다가갔다.여기서 수토성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5일 만에 행성 방어 체계가 완성되었다.거대한 그물처럼 별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여진수는 전함을 몰아 대기권에 진입했다.행성 개조 역시 완료됐다.중력은 훨씬 강해졌고, 모든 면에서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앞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예를 들어 여러 기업을 이곳으로 이전시키는 일이다.마침 해란성의 많은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은 지금, 그의 명하에 있는 우량 기업들을 통째로 매입해 이전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다.게다가 가격도 예전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다.여진수는 남모르게 돌아왔고, 동시에 각 부서에 명령을 내렸다.요직에 있는 인물들은 칩으로 통제되어 있기에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집행되었다.가장 먼저 할 일은 투자 유치 사업이었다.여진수는 이 일을 고염아에게 맡겼다.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자금도 송금했다.이후 여진수는 행성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이제 수토성이라 부르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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