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비친 경후의 손놀림을 보다가 제나는 이유 없이 웃음이 났다.어설프게, 그런데 끝까지 해내려는 태도에 기분이 묘했다.제나는 문득 얼마 전 경후를 돌보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이렇게, 제나가 경후의 머리를 말려줬다.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바람은 따뜻했고, 몸에 남아 있던 차가움이 조금씩 풀렸다.밤새 여기저기 찬 바람 쐬며 돌아다녔던 탓인지, 제나의 긴장은 서서히 풀어졌다. 눈꺼풀이 무거워졌고, 정신이 흐려졌다.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제나는 결국 잠들어버렸다.머리가 다 마른 걸 확인한 경후는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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