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가 훌쩍 지난 뒤에야, 제나는 정빈의 말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됐다.하지만 지금 이때의 제나에게는 정빈이 평소 보이던 허술한 모습 때문에 그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선배, 맨날 큰일 난다고 하면서도 선배는 지금 멀쩡하잖아.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돌아가면 예전 오해였던 일들, 차경후에게 차근차근 잘 설명할게. 그러면 그 사람도 더는 선배한테까지 신경 안 쓸 거야.”제나를 설득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정빈은 사촌동생인 수빈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수빈은 연주와 또래였고, 성격도 밝았다. 그래서 연주와 말이 잘 통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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