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서청잔은 이성적인 사람이었기에 여인의 곡소리에 판단력이 흐려지지는 않았다.북진무사의 지하 감옥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사람이 죽어 나갔고, 그는 생과 사, 만남과 이별에 이미 무뎌진 지 오래였다. 그는 붓을 내려놓고 부인의 말을 차갑게 끊었다. “부인, 솔직히 말씀드리지요. 부인이 묘사한 과정만 들으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가족들의 반응도 아이를 잃은 여느 집안과 다를 바 없고, 대감에게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만으로 남편분에게 죄가 있다고 하신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만약 부인의 목적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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