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계모 사표 쓰기: Chapter 221 - Chapter 230

명서현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무슨 하소연을 해. 알아서 잘 추슬렀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윤서혜는 명서현을 바라보며 죄책감을 느꼈다.자신이 그때 무심코 그 이야기를 꺼내지만 않았더라면 명서현도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고, 며칠 동안 아프지도 않았을 터였다.“강현재가 정경시에 정착했다던데. 저것들이 뻔뻔스럽게 과시하고 자랑하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거야?”명서현이 물었다.허인하는 대답했다. “도아영이 저렇게 뻔뻔한 걸 보면 내가 감히 이 일들을 폭로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결국 가문의 체면이 가장 중요

이미경은 요란한 분위기를 싫어해서 각 집안의 안주인들만 초대했다.“엄마,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고 계세요?”양태정의 뒤에는 강현재와 두 아이도 함께 있었다.그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운전기사가 휠체어를 밀고 있었다.도아영은 즉시 걸어가서 말했다.“현재야...”그녀의 당황한 모습에 강현재는 그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사모님들은 서로를 쳐다봤다.드디어 볼만한 구경거리가 생긴 것이다.오늘의 일은 정말 충격적이었다.하나는 허씨 가문의 외동딸이 아이가 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는 것이고 다른

며칠 후.새로 장만한 별장 욕실에서 도아영은 아주 야한 슬립으로 갈아입었다. 그녀는 발목의 수술 자국을 매만졌다. 아직도 걸을 때면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그날 허인하 앞에서 기죽지 않으려고 억지로 걸었던 탓에 그녀는 며칠 동안 발목이 퉁퉁 붓는 고생을 해야했다.오늘 강현재와 양태정은 집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도아영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했다.간신히 양태정이 가고 나자 도아영은 노출이 심한 슬립을 입고 천천히 벽을 짚으며 안방으로 향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아이들 방에서는 아직 아이들이 잠들지 않았

도아영은 그녀들에게 차를 따르며 말했다.“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잖아요. 다들 다른 사람이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을 향한 제 마음은 변치 않았어요. 엄마로서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암이라뇨?”“네, 치료를 받으면서도 멀리 해외에서 아이들을 걱정했고 아이들이 아프거나 열이 나면 안절부절못했어요. 너무 보고 싶을 땐 사진을 보거나 영상을 보곤 했었죠. 그런데 아이들은 절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이유를 모르겠어요.”이 말을 들으

허인하가 집을 떠난 후로 두 아이는 이렇게 열정적으로 그를 맞이한 적이 없었다.뭔가 이상했다.도아영은 옆에서 싸늘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노려봤다.강이연은 도아영과 눈이 마주치자 강현재에게 달려들며 말했다.“아빠, 오늘 낯선 아줌마들이 집에 왔었어요.”“아빠도 알고 있어.”강현재는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듯 다정하게 물었다.“무슨 일 있었니?”강이연은 갑자기 도아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폭로했다.“아줌마들이 돌아가고 나서 저 여자가 저랑 동생을 협박했어요.”‘협박이라니?’도아영은 동공이 확장되며 약간 긴장했다.“이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