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햇빛 속의 칼날: Capítul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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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서정호는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했다.하지만 부러진 뼈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결국 낮게 신음을 흘리며 다시 침상 위로 쓰러졌다.서정호의 이마에는 순식간에 식은땀이 맺혔다.“왕야! 상처가 너무 심합니다.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암위가 다급히 다가와 서정호를 붙잡으려 했다.“비켜라!”서정호는 핏발 선 눈으로 소리쳤다.어디서 그런 힘이 나온 것인지, 서정호는 암위를 단숨에 밀쳐냈다.그리고 부러진 다리를 끌며 침상에서 추하게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상처가 다시 터져 피가 빠르게 붕대를 적셨다.하지만 서정호는 통증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며, 힘겹게 한 걸음씩, 조금씩 문을 향해 기어갔다.정시월을 찾아야 했다.반드시 찾아야 했다.정시월이 떠날 리 없었다.정시월이 이렇게 자신을 버리고 떠날 수는 없었다.암위는 더 이상 차마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그리고 품 안에서 곱게 접힌 종이 한 장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 그에게 내밀었다.“왕야... 시월 아씨께서 떠나시기 전, 이것을 남기셨습니다.”서정호의 움직임이 멈췄다.서정호는 피와 흙으로 얼룩진 손을 떨며 종이를 받아 들었다.그리고 천천히 펼쳤다.그 안에는 뼛속 깊이 익숙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한때는 소녀의 마음과 애정으로 가득했던 글씨.하지만 지금은 차갑고 단호한 한 줄의 말만 남아 있었다.“왕야, 저를 놓아주고 왕야 자신도 놓아주십시오. 이제부터는 산과 물이 서로 만나지 않듯 다시 마주칠 일 없을 것입니다. 지난 인연의 길고 짧음을 더는 논하지 마십시오.”'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지난 인연의 길고 짧음을 논하지 말라.''하...''하하하...'서정호는 가벼운 종이를 움켜쥔 채, 그 위에 적힌 단정하면서도 힘이 배어 있는 글씨를 바라보았다.그러다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갈라진 웃음소리가 텅 빈 방 안에 울려 퍼졌다.웃고 또 웃던 서정호의 충혈된 눈가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그 눈물은 얼굴에 묻은 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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