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블록의 안내에 따라 돌다리를 건너, 섬 위에 올라섰다.섬 위에는 아름다운 다섯 명의 여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그 존재감은 결코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다섯 명 모두 서 있는 자세, 시선,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어딘가 초월적이었다.가장 가운데, 가장 안쪽에 앉아 있는 여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은빛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흘러내렸고, 눈동자 역시 은은한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물빛이 감도는 순백의 드레스, 그 아래로 드러난 다리는…맨다리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각선미가 시선을 끌었다.그리고 그 옆에 서있는 새하얀 긴 머리에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을 지닌 여인도 하얀 짧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역시 다리는 맨다리였다.푸른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청량한 인상의 여인도.칠흑 같은 머리카락에 짙은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인도.넷 모두, 각자의 색을 닮은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있었지만, 다리만큼은 하나같이 맨살이었다.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4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