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팬티스타킹을 제작하는 회사의 제품개발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현수 대리는 팬티스타킹에 미친 사내이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인해 죽게 되는데, 미학, 아름다움, 패션, 매력, 설렘의 신인 라세리온으로 부터 오랜 기간 마왕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매력과 패션이 실종되어 가고 있던 헬프레온 대륙에 팬티스타킹 문화를 퍼트려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사도로서 소환된 나현수는 골드급 모험가 파티인 베스페리아와 함께 대륙에 팬티스타킹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View More나현수, 35세.
스타킹회사의 제품개발부 대리로 재직 중이다.
왜 스타킹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냐고?
그거야 나현수는 팬티스타킹에 미친 사내이니까.
게다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팬티스타킹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매끈한 여성의 맨다리도 충분히 매력적이겠지만, 나현수에게는 앙꼬없는 붕어빵과 같은 것에 불과하다.
특히, 나현수 대리의 존슨은 아무리 각선미가 뛰어난 여자가 맨몸으로 누워있더라도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지 않으면 그냥 무시해 버리는 특이한 녀석이다.
다리의 각선미를 더욱더 관능적으로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와 더불어, 만졌을 때 느껴지는 미끈거리면서도 부드러운 촉감!
바로 이것이야말로 나현수 대리와 존슨이 스타킹에 환장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발가락을 감싸는 토 부분, 스타킹의 팬티(웰트)부분, 웰트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밴드(팬티론런)부분, 그리고 웰트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봉제선. 이 네 가지는 그가 가장 집요하게 스타킹에 파고드는 핵심 요소였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시선은 팀장 책상에 두 손을 받치고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팀장과 의논하고 있는 김미현 대리의 뒷모습에 꽂혀있다.
미니 주름스커트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를 감싼 살색 스타킹.
조명 아래서 은은하게 반사되는 광택이,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이어지는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흔들렸다.
슬리퍼 사이로 살짝 드러난 짙은 살색의 토 부분에, 앙증맞은 발가락의 윤곽이 옅게 비쳤다.
'…밀도가 정말 균일해졌네.'
그가 최근 손본 편직 프로그램의 결과물이었다.
실이 만들어 내는 광택과 신축의 정도를 눈으로 훑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 제품이 시장에 나갔을 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
팀장과의 대화를 마친 미현이 자리로 돌아와 바로 옆인 자신의 자리에 앉으며 다리를 꼬았다.
미현은 이번에 새 프로젝트로 개발된 나현수 대리의 시제품을 착용하고 있었다.
스커트자락이 살짝 흔들리고, 그 밑으로 허벅지 안쪽의 스타킹 밴드 라인이 잠깐 스쳤다 사라졌다.
나현수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리로 향했다.
저 스커트 안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팬티의 중앙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스타킹의 봉제선, 짙은 살색이 덧씌워진 엉덩이와 그보다 좀 더 짙은 살색의 밴드(팬티론런)에 감싸여진 허벅지의 모습.
특히 존슨에게 불친절(?)한, 가끔 따끔거리게 하던 질긴 봉제선을 적정한 힘을 가했을 때 부드럽게 끊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마찰 계수를 좀 더 낮춰야 할까. 아니면 지금이 딱 적당한 건가.'
빨리 퇴근해서 확인하고픈 욕망이 솟구쳤다.
이론과 육안 관찰이 동시에 작동하는 가운데, 스스로도 이게 직업병인지 취향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지만... 직업병 아니다. 나와 존슨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오빠? 그만 좀 보지?"
'보지?'
작게 속삭이는 그녀의 이쁜 목소리보다 한 단어에 꽂힌다.
"아? 아니, 미안, 방금 신제품 밴드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어."
"핑게는."
그녀가 피식 웃었다.
"오빠, 오늘 저녁 약속 잊지 않았지?"
"응, 물론이지."
"오늘 차 안 가져왔거든? 오빠 차로 움직일 거야."
아, 이러면 또 상상된다.
조수석에 앉은 그녀의 미끈한 다리.
그 허벅지 위로 자연스럽게 얹힐 자신의 손.
그리고, 그 손 끝에 전해질 스타킹의 감촉까지.
김미현, 26세.
167cm의 키, 몸무게 52kg.
항상 세련된 의상과 다양한 색상의 스타킹을 신은 매끈한 다리로 사내의 모든 남자 직원의 야릇한 상상력을 관장(?)하는 우리 회사의 여신이다.
그녀가 오늘은 검스(검정 스타킹)를 신고 올까? 아니면 커스(커피색 스타킹)? 살스? 몇 데니어? 를 상상하며 출근하는 것은, 아마 나 뿐만의 즐거움과 설렘은 아닐 것이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한 지는 1년이 되었지만, 사귀게 된 지는 오늘로 100일째다.
회식 후 따로 술을 마시면서 스타킹의 기능과 관련한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가 다리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보온, 항균, 체형조정 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로서의 스타킹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면, 나는 오로지 각선미와 감촉, 스타킹을 통한 성적 환상(?)의 실현 등 에로스적인 요소를 개발 방향으로 삼아왔다.
어지간히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나의 신념이 그녀를 자극했는지, 기꺼이 나의 인형이 되어 주었고, 그날 나는 마음껏 그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그녀 역시 색다른 성적 경험에 만족하였는지, 아무도 모르게 종종 나의 스타킹 노예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오늘, 처음 관계를 맺은 날로부터 100일째가 되는 날이고, 퇴근 후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몇 시간 후에 지금 내 눈을 자극하고 있는 미현이의 스타킹을 신은 하반신을 마음껏 관찰하며 만질 생각을 하니, 벌써 나의 존슨이 묵직해져 왔다.
"오빠?"
"응?"
"지금 이상한 상상하지?"
"응? 아, 아냐."
"얼굴색이 붉어졌는데 아니라구? 하여간, 일에 집중해! 빨리 마무리하고 정시에 퇴근해야지."
그녀의 나긋한 목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귀에 감겼다.
애써 시선을 모니터로 돌리며, 오늘 밤을 기다리는 마음을 문서 작업 뒤에 숨겼다.
하늘에 거대한 어둠이 밀려들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수만 마리의 박쥐들이다.'어림잡아 7~8만 마리.'적의 정예인 뱀파이어 군단이 참전했다."뱀파이어 군단도 참전했어요.""끄응… 좋지 않군."성벽에 설치된 커다란 쇠뇌를 발사하던 굴도른이 침음성을 흘렸다."흥, 다 덤비라고 해요. 오는 족족 쓸어버릴테니!"굴도른 2세가 석궁을 날리며 불안감을 감추려는듯 큰 소리 쳤다.저 들 중에는 벨자크도 있을 것이다.성 안쪽에서 거대한 투석기들이 발사되었다.하늘을 가르는 성수를 담은 수많은 항아리들이 검은 대열들 위로 떨어지며 깨지자,주변의 수백의 혈노예들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그들이 있던 대지
힐스가르덴(Hillsgarden).제국 북서부 끝자락.메소드란 대평원을 가로질러 제국의 서쪽 해안과 접하는 사자(死者)의 강 하구에 조성된 항구이자, 마왕국의 해상침투를 방어하는 해군 기지가 있는 곳이다.메소드란 평원에서 전투가 개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마자,방금 전까지 시원하게 불던 바람에 끈적한 기운이 섞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은근한 혈향이 실려왔다.적이 가까이 다가왔음이 감각적으로 느껴졌다.하지만, 전투는 아직이리라.정보에 의하면, 적의 사령관은 마왕국의 2군단장 벨자크. 벰파이어 군주이다.그렇다면, 아마도 해가 떨어지면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될 것이다.심장이 떨린다.에르나시아 교단의 교육과 훈련을 받고, 두 달전 사제로 임명되었다.등급은 실버. 그리고 첫 번째 전투.
오전에 시작된 전투는 어느덧 오후를 향해 달려갔다.처절한 사투.전장의 비명들과 소음은 어느덧 청각을 마비시키고 머릿속 마저 얼얼하게 만들었지만,그런것에 신경쓸 틈은 없다."피터! 숙여!"피터의 뒤를 노리고 달려들던 스켈렌톤 기사의 해골을 창을 내질러 부숴버렸다."고맙, 에잇!"창대를 있는 힘껏 휘두른 피터가 동료에게 일격을 가하던 스켈레톤 병사를 두들겼다.50명이었던 소대원들은 어느덧 30여명으로 줄어있었다.체력이 달렸다.이대로 포기하고 눕고 싶지만, 부하들을 책임져야 했다.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다.하늘에선 밝은 빛과 검은 빛이 마치 밤 하늘의 오로라와 같은 형상을 만들어 내며 영역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 개의 반달, 한개의 초승달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북부의 방패, 노스가르트 요새도시.다닥다닥다닥다닥!한 무리의 제국 정찰대가 말을 타고 급하게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위태롭다."정찰대가 돌아왔다. 성문을 열어라!"노스가르드 성의 상황실.1군단장 카일 루멘과 용사 레온하르트, 발카르의 사도 마르코 로시와 용사 아론 블레이크. 그리고 제국의 황녀이자 사령관인 페르티나, 아트란 왕국의 사령관인 아크 실베론 공작이 넓게 펼쳐진 전술지도를 가운데 두고 모여있었다."제14 정찰소대가 돌아왔습니다.""어서 들게 하라."문이 열리며 흉곽에 피 칠갑을 한 정찰대원 하나가 들어와서 무릎을 꿇었다."적이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마왕군의 1군단과 3군단입니다. 선봉대만 약 20만에 달하고, 그 뒤로는 그 수를 가늠할 수 없는 대군이 몰려옵니다.""거리는?""말을 타고 하루 반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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