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읏……!」 그저 이름을 불렀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내 등줄기에 전기라도 흐른 것처럼 찌릿찌릿한 감각이 퍼진 것 같았다. 「에, 으, 아……」 「좋아해」 「히읏」 아니, 전혀 달랐다. 모든 게 달랐다. 이 녀석의 분위기도, 눈빛도, 표정도. 지금까지 들어 본 적 있는, 들어 본 적 있는 ‘좋아해’라는 두 글자와는 완전히. 「좋아해」 「아, 아……」 살며시 뺨을 만져 왔다. 어느새 옆으로 돌려져 있던 내 얼굴이 정면을 향했고, 시선이 마주치자 그곳에는 무척이나 다정한 눈이 있었다. ……뭐랄까, 달콤하다. 「에, 아…… 응, 으……」 키스당했다. 「응, 흐…… 응으응, 하, 음……」 아아, 달콤해. 혀를 섞는 진한 키스도 아니고, 정말 입술이 맞닿고 서로 얽힐 뿐인 키스인데도 엄청나게 달콤했다. 「아……」 「귀엽네. 좋아해」 「히, 으…… ‘좋아해’라는 말만, 하는 거지……」 「딱히 벌칙은 없으니까」 아, 안 돼. 이거, 위험해. 뭐가 위험한지 모른다는 게 제일 위험하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범위에서 말하자면. 엄청나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 응……♡ 흐, 응, 으으♡ 음♡ 응, 흐……♡」 또다. 키스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입술이 닿았다. 알겠다는 듯 살짝 미소 지은 뒤, 곧바로 입술이 포개졌다. 참을 수가 없다. 나, 이거, 이 키스……. 「푸, 아…… 조, 좋아해♡」 녹아 버릴 것 같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건, 어느새 이 녀석이 허리에 손을 둘러 나를 받쳐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이런 걸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내가 얼마나 호구인지.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 녀석은 너무 능숙해.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 이 녀석은 진짜야. 진짜 프로라는 거야. 나나 그 장소에 서서 남자를 물색하는 애들이랑은 격이라는 게 다르다고 해야 하나? 그런
Last Updated : 2026-10-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