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찾아 왔군."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의 등장에 남자들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나 역시 묶인 채로 문 쪽을 바라보았다.그리고 문가에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카시안 백작님?"문을 박살내고 들어온 것은 분명 카시안이었다.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얼굴만큼은 평소보다 훨씬 더 차가워 보였다."넌 뭐야?""여긴 어떻게 들어왔지?"남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카시안을 경계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 남자 하나가 앞으로 나서며 카시안의 앞을 막아섰다."야, 못 들었어? 여긴 어떻게 들어왔냐고.""내 두통약을 찾으러 왔다.""뭐?""지금 기분이 좋지 않으니, 얌전히 비키는 게 좋을 거야."남자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나도 똑같이 헛웃음을 터뜨렸다.두통약을 찾으러 왔다니, 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이 자식이 뭐라는...?"퍽!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카시안의 주먹이 남자의 얼굴을 정확하게 가격했다."커헉!"주먹에 맞은 남자는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카시안은 쓰러진 남자를 한 번 내려다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손목을 가볍게 털었다.그러자 뒤에 있던 남자들이 동시에 무기를 꺼내 들었다."이 새끼가!""죽고 싶나?""잠깐, 잠깐만요!"나는 묶인 채로 다급하게 소리쳤다."저 사람 카시안 백작님이에요! 귀족이라고요!""그래서 뭐 어쩌라고!"남자 하나가 소리치며 카시안을 향해 달려들었다.카시안은 상대가 휘두르는 칼을 가볍게 피한 뒤, 그대로 남자의 팔을 붙잡고 비틀었다."아악!"콰당!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고꾸라졌다."...와우."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그동안 성격 더러운 얌전한 귀족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싸웠다.남자들은 하나둘 카시안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카시안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가오는 남자의 공격을 피하고, 팔을 꺾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뜨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9-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