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얕게 새어 나왔다. 차가운 물방울 하나가 막 태운 철판 위에 떨어져 지글거리듯, 그 차가움이 닿은 자리마다 곧바로 뜨거운 열기가 치솟았다.젤이 만들어낸 미끄러운 길 위로 손끝과 기구가 스르르, 얼음 위를 달리는 불씨처럼 미끄러져 들어갔다. 서늘한 감촉이 스며들자마자 안쪽은 스스로 열을 일으키며 아주 천천히, 아주 무겁게 벌어졌다.“흐으읏… 으…”그녀의 손끝이 조심스럽게 방금 전 깨어났던 돌기를 더듬었다.‘이걸 켜도 될까… 그 진동, 견딜 수 있을까…’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이 불길을 잠재울 수 있는
최신 업데이트 : 2026-09-18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