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에서 만난 애니메이션 스탭 분께서 술자리에서 흘린 말로는, 현재 원작 2권 각색 작업보다는 OVA 형태의 단편 제작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기술적으로는 1기에서 사용했던 특수 촬영 기법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준비 중이라는 듯. 제작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뒷얘기도 있고,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 단계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아브씨'의 매니아 층이 워낙 두터워서인지, 제작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후속작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지만 팬 커뮤니티에서는 꾸준히 소문이 돌고 있어요. 특히 원작 소설의 미지막 부분에 남겨진 미스터리 요소들이 후속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의 추가 성장과 세계관 확장을 보는 재미가 클 것 같아서 기대 중이에요.
최근 유출된 스튜디오 관계자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 확장을 검토 중"이라는 모호한 발언이 오히려 팬들의 불을 지피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2기보다는 실사판이나 스핀오프 형태로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지만, 어느 쪽이든 원작의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블루레이 특전 영상에 감춰진 이스터 에그를 분석하던 중, 메인 디렉터가 후속작 컨셉 아트를 슬쩍 노출했다는 주장이 팬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어요. 1기 마지막 화 크레딧 이후 약 3초간 등장하는 미사용 콘티가 실제로는 2기 프리퀄이라는 추측인데, 그래픽 스타일이 약간 달라진 점이 그 증거라고 하더군요. 공식 발표 전까지는 망상과 기대 반으로 즐기려고요.
SNS에서 제작진 팔로우 중인데, 지난주 촬영장 배경 사진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어요. 해시태그 분석해보니 신규 프로젝트 코드네임이 'AB2'더라고요. 물론 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원작자가 트윗으로 '미완성 이야기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멘션을 남기기도 했죠. 애니 OST 작곡가가 작업실 인스타 스토리에 '아브씨 테마 변주곡 작업 중'이라고 올린 것도 수상쩍고요.
후속작 논의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업계 소식통의 제보를 접했어요. 다만 원작자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예상되네요. 1기에서 생략된 마이너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를 다룬 외전 형식으로 기획 중이라는 말도 있고, 완전 새로운 시리즈로 가닥을 잡을거라는 반대 의견도 있어요. 제 취향대로라면 애니메이션 2기보다는 게임으로 먼저 만나보고 싶은데, 이 세계관은 오픈월드 RPG로 구현하면 진짜 대박날 것 같아요.
2026-07-19 18:43:16
4
View All Answers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Books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10
166.2K
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남편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렸다. 남편은 하지율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지율아, 채아한테 남은 날이 얼마 없어. 그러니까 네가 참아.”
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하지율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까지 임채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다섯 살 된 아들이 남편 첫사랑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엄마는 예쁜 누나보다 하나도 안 예뻐요. 왜 예쁜 누나가 우리 엄마가 아니예요?”
하지율은 두 사람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던져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나중에 남편과 아이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데...
전 남편은 후회로 가득 찬 얼굴이었고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율아, 정말 우릴 버릴 거야?”
“엄마, 진짜 우릴 버릴 거예요?”
그때 한 잘생긴 남자가 하지율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보, 여기서 뭐 해? 아들이 배고프대.”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