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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385화

제1385화

작가: 유진
탁유미는 마침 정차되어 있는 택시로 달려가 기사에게 얼른 XX 레스토랑으로 가달라고 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후 탁유미는 문자에 적혀 있던 룸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거기에는 공수진과 윤이 뿐만이 아니라 공수진의 부모님, 그리고 부하직원으로 보이는 우락부락한 남성들까지 여럿 서 있었다.

윤이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맛있는 쿠키와 장난감에는 손도 대지 않고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 탁유미의 얼굴을 보고는 그제야 뚱한 얼굴을 지우고 활짝 웃었다.

그러고는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려 탁유미의 앞으로 달려왔다.

“엄마!”

탁유미는 아들을 꼭 껴안으며 눈으로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샅샅이 훑어보았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엄마 왔으니까 우리 빨리 집으로 가자.”

“안 돼요. 조금 있으면 아빠가 여기로 온다고 했어요.”

윤이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아이가 공수진을 따라간 건 아빠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지난번 셋이서 놀이공원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차에서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이경빈과 제대로 인사를 못 했으니까.

탁유미는 아이의 말에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빠는 나중에 또 만나면 되지. 오늘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할머니가 지금 윤이 없다고 많이 걱정하고 계셔.”

윤이는 그 말에 조금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할머니한테로 가요!”

하지만 윤이와 탁유미가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룸 안에 있던 남성들 몇몇이 두 사람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리고 곧바로 뒤에서 공수진의 아버지인 공한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뭘 그리 급하게 가려고 하나. 수진이와 경빈이가 결혼하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우리 수진이 아들이 될 텐데 여기까지 온 거 이 기회에 우리 딸한테 제대로 된 감사의 인사라도 하는 게 어떻겠나? 그래야 자네도 앞으로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테니까.”

탁유미는 굳게 닫힌 문과 그 앞을 막아선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 남자들을 뚫고 아이와 함께 빠져나간다는 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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