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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751화

제1751화

작가: 유진
하유은은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물었다.

“티비에서 보면 유괴범들은 돈을 주면 풀어주던데 혹시 돈이 부족하면 제 돈을 드릴게요. 저희 엄마가 저한테 남겨둔 돈이 있다고 변호사 아저씨가 그랬어요. 그거 지금 달라고 하면 분명히 다시 줄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로 겸이 데려와 주세요!”

정가연은 아이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며 낮게 호통쳤다.

“이게 또 돈 타령이네? 저 사람들이 코흘리개 돈을 상대해줄 것 같아? 하겸은 이제 네가 알던 하겸이 아니야.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그러니까 조용히 하고 가만히 있어!”

하유은은 그녀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진지한 얼굴로 임유진을 바라보았다. 아이는 강지혁과 임유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지금은 뭐가 됐던 빨리 하겸을 찾아 자기 곁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지금쯤 분명히 불안해하며 무서워하고 있을 테니까.

임유진은 순간 코가 시큰해져 하유은을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아줌마랑 아저씨가 다 해결할 테니까 유은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어떻게 그래요... 제가, 제가 겸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잖아요... 흑... 죄송해요...”

하유은은 따뜻한 그녀의 품에 꾹 눌러왔던 두려움이 한순간에 폭발해버렸다.

“아니야. 아줌마 잘못이야. 아줌마가 겸이를 더 빨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임유진은 말을 하며 이를 꽉 깨물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유괴범들이 그들보다 먼저 겸이가 그녀와 강지혁의 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돈을 요구하려던 대상은 처음부터 강씨 가문이었다는 뜻이다.

대체 그들말고 또 누가 겸이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어떻게 알게 된 걸까.

임유진은 머릿속으로 생각을 이어가다 문득 감옥에 있는 김재호를 떠올렸다.

아이의 행방은 김재호밖에 몰랐다. 즉 그 말은 김재호가 유괴범들에게 아이에 관해 얘기해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었다.

‘혹시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 건가...?’

임유진이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강지혁은 하만수를 압박하며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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