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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Author: 손이영
“하는 짓을 봐서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게 뻔합니다.”

유강후는 섬뜩한 눈빛으로 사진을 바라봤다.

“로운 불러와.”

곧이어 로운이 들어왔다.

유강후는 단호하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격해. 경원으로 들어온 암살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죽여버려.”

“시간은 딱 한 달이야. 난 한 달 안에 김씨 가문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어.”

로운은 눈살을 찌푸렸다.

“대표님, 열흘 정도만 더 기다리면 분명히 성공할 거라 확신합니다만 지금 바로 공격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로운.”

유강후는 단호하게 그의 말을 잘랐다.

“이미 내가 참을 수 있는 최대 인내심에 도달했어. 한 달 후에 임무를 완수한다면 돈, 사람, 물건 네가 원하는 건 전부 다 줄 수 있으니까 넌 여기에만 집중해.”

“계정에 나온 모든 암살자를 너한테 맡길 거야. 난 대답만 원하니까 넌 반드시 성공해.”

로운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맡겨주신 일은 반드시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로운이 나가자 이권이 입을 열었다.

“도련님, 열흘이면 되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는 건...”

“안돼.”

유강후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웠다.

“화창한 봄날에 꽃 피는 언덕에서 가장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려주겠다고 다연이랑 약속했어.”

“안 그래도 빚진 게 많은데 이런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면 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권은 할 말이 있는 듯 입을 벙끗했으나 끝내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유강후는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굉장히 침착하고 이성적인 성향이기에 지금처럼 큰 위험을 감수할 때가 많지 않다.

남자로서 유강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큰 모험이다.

온다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 그룹의 앞날을 걸고 있는 격이다.

유강후는 정말 뼛속까지 온다연을 사랑하고 있었다.

봄은 갈수록 날이 길어졌고 햇볕은 점점 더 따뜻해졌다.

그러나 생기가 넘쳐야 할 봄날과 달리 한옥은 조용하기 그지없다.

듣기로 여주인은 정원 중앙의 나무 밑에 의자를 두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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