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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화

Author: 영하
전날 밤, 도빈은 개인적인 이유를 숨기고 지나에게 절대 윤슬에게 가방이 부강현이 사줬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그 빚을 고스란히 돌려받았다.

DP그룹 1층 로비.

수화기를 내려놓고도 강현의 속은 여전히 부글거렸다.

‘회의? 하필 지금? 이게 고의가 아니면 뭐가 고의야??’

그는 그대로 몸을 돌려 다시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이를 눈치챈 창호가 황급히 달려와 그의 앞을 막았다.

“비켜!”

강현의 눈빛이 번뜩였다.

“부 대표님, 여긴 상대 회사입니다. 아까 이미... 많이 말씀하셨잖아요.”

창호의 목소리는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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