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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화. 아버지의 분노, 아들의 반항

Author: 안나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3 07:00:20

‘내일 저녁…… 집에서 아버지랑 술 한잔하자.’

진성은 그 말을 들었을 때부터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평소 아버지는 용건 없이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이 아니었다.

회사 업무에 관한 지시거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질책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아버지로서 너하고……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구나.’

마지막에 들려왔던 그 목소리.

이상할 만큼 부드러웠다.

진성은 전화를 끊고도 한동안 휴대전화를 내려다봤다.

‘무슨 일이지?’

진성은 씁쓸하게 웃었다.

‘설마 이제 와서 아버지 노릇이라도 하시겠다는 건가.’

집에 도착하자, 이창수는 아들을 차가운 서재가 아닌 아늑한 거실 한켠의 술자리로 이끌었다.

창수는 아들을 잠시 바라봤다.

얼굴이 조금 수척해 보였다.

어릴 때는 그렇게 밝게 웃던 아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들의 얼굴에는 늘 날카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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