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AL MOON: CLAIMED BY THE LYCAN KING

FERAL MOON: CLAIMED BY THE LYCAN KING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1-26
By:  Whalien52Completed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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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mell like mine.” Lyra never believed the legends about Lycans. They said those monstrous, feral creatures with strength far beyond wolves. But when she tries to save a child from a rogue attack, her blood spills on sacred soil… and her hidden bloodline awakens. Miles away, Ares Nightbane, the terrifying Lycan King, turns feral when her scent hits him like a drug. Her pain drags him across kingdoms in minutes. Her fear breaks what little sanity he has left. He finds her bleeding. Shaking. Dying. And the moment his eyes meet hers, the ruthless king loses absolute control. He pins her to the ground with a growl, breath hot on her throat. Not to kill her. Not to save her. But because the bond, the one he swore to destroy has chosen her. “Run if you want,” Ares snarls, lips brushing her ear. “I’ll chase. I’ll devour. I’ll claim every inch of you until the moon rises in your eyes. You are mine, little wolf. Mine to protect. Mine to ruin.” Lyra is poor, brave, and stubborn enough to defy a king. But resisting the Lycan who can cross kingdoms in minutes? The king whose madness is soothed only by her scent? The king who would tear apart the world to keep her? She might survive the monsters outside the palace but surviving the one obsessed with her? That may be im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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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The Scent of Blood

“유영! 영아...!” 

정신없이 집안을 헤집었다. 열려 있던 방문을 하나씩 확인하고, 지하실을 들락거린지 삼십여 분. 

 

아무 대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름을 부르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더 이상 그 아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세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영아..!”

얼마나 애타게 불렀는지, 목이 잔뜩 쉬어가고 있었다. 교복 넥타이는 헐겁게 풀렸고, 거실 슬리퍼는 한쪽만이 위태롭게 발을 감쌌다. 

그때였다.

“신준호!”

어머니의 비명 같은 목소리가 집안을 갈랐다.

숙경은 거실 한가운데 서서 아들의 옷깃을 꽉 움켜쥐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입술은 떨렸고, 눈동자는 이미 결론에 닿아있었다.

“정신 차려! 어차피 떠날 아이였어!”

준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방금 들은 말을 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그런 얼굴.

“그게 지금 하실 말씀이에요? 고작 열네 살이에요. 열네 살이요!”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그 짧은 순간이 이미 대답보다 더 많은 걸 말해주고 있었다. 

지금 와서 그 아이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보내야 했고, 하루 빨리 보내길 바랐고, 사실은 내내 끔찍하고 소름까지 끼쳤다. 

맞다. 아들의 말처럼 그 아이는 열네 살이다. 하지만 그 나이는 숙경에겐 완전히 다른 의미였다. 

처음부터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르는 아이. 14년이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돌봐줬으면 그걸로 됐잖아. 이미 충분하잖아. 

분을 못 이겨 씩씩거리던 준호가 거실 한켠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신태호는 이 사달에도 소파에 앉아 신문을 넘기고 있었다. 손놀림은 느긋했고 표정은 덤덤했다.

그 모습에 속이 서늘하게 뒤집혔다. 

“아버지.”

텁, 신문이 접히는 소리가 들렸다. 태호는 준호에게 시선 하나 주지 않고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란 피울 일 아니다.”

“소란이요? 지금 소란이라고 하셨어요?”

“쟤 좀 치워.”

“여보!”

숙경의 목소리가 뒤늦게 터졌지만 이미 늦었다. 닫혀있던 방문이 벌컥 열리며 동생 보람이마저 잔뜩 구겨진 얼굴을 내밀었다.

“또 뭔데? 곧 기말인 거 몰라서 이래?”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에, 준호는 깨달았다.

이 집에서 영이가 사라진 건, 사건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에 불과하다는걸. 어차피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결말이라는걸.

기가 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 하나가 사라졌는데, 기말고사 이야기나 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다들 지긋지긋해.”

보람이 보란 듯이 코웃음을 쳤다. 

“설마 그 기지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시험 기간에 이 난리를 치는 거야?” 

“신보람. 그 입 안 닥쳐?”

“오빠가 걔를 언제부터 그렇게 챙겼다고? 가식 좀 그만 떨어.”

거실엔 이내 정적이 내려앉았다.

아무도 보람을 말리지 않았다. 아무도 그 말이 틀렸다고 하지 않았다. 그게 더 끔찍했다.

“그래. 이제 좆같은 가식은 그만 떨어야겠네.”

***

준호는 그날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고3. 마지막 기말고사를 앞둔 어느 날이었다. 

하굣길, 그날도 편의점에 들러 젤리를 샀다. 영이가 좋아하는 복숭아 맛 젤리.

교복 안주머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평범했다. 너무도 평범해서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달랐다.

어머니는 웃음을 흘리며 저녁상을 차리고 있었고, 콧노래마저 흥얼거렸다. 

꼭 무언가에 해방된 것처럼,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는데. 너무도 이질적인 풍경이었다. 

“엄마, 무슨 일 있어요?”

갑작스러운 준호의 물음에 숙경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았다. 그리곤 괜스레 분주하게 접시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모든 게 부자연스러웠다. 모든 게 평소답지 않았다. 

“어, 어... 준호 왔어? 얼른 앉아. 배고프겠다.”

“잠깐만요.”

늘 그랬던 것처럼, 준호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계단 옆에 위치한 문 쪽으로 향했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영이가 있는 곳. 

문고리를 잡아 돌리려는 순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등 뒤로 떨어졌다. 

“걔 없어!”

“네?”

“없다고. 그러니까 더는 기억도 생각도 하지 마.”

그렇게 영이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남아있는 짐도, 마지막 인사도 없었다. 어제까지 그 자리에 있던 아이가 끔찍한 설명 하나로 지워져 버렸다.

그 아이를 어떻게 잊으란 소리지? 그건 이미 불가능한데. 

부모님은 자식 없는 부잣집에 입양을 갔다는 똑같은 대사로 입을 맞춘듯했지만, 애초부터 그건 말이 되지 않았다.

아니, 성립할 수 없었다.

아버지 주변에는 다 자란 열네 살짜리 아이를 입양할 만큼 마음 넓은 인간이 없었으니까. 

게다가 가끔 집에 드나들던 어른들은 하나같이 영이를 찾으면서도, 동시에 꺼렸다.

노골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표정과 시선이 먼저 답을 내놨다. 소름 끼친다. 그 말이 가장 어울렸다.

그날 밤, 준호는 지하실 문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손에 쥔 젤 리가 눅눅해지며 복숭아 향이 진득하게 새어 나왔다. 

달콤한 향기가 진실을 알려주었다.

자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걸, 이곳에 영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자연스레 여겨왔던 공범이었다는걸. 

“다 알고 있었잖아. 영이는 내내... 갇혀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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