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Luna Queen: Mated to His Big Brother

Reborn Luna Queen: Mated to His Big Brother (His Abandoned Luna)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06-23
By:  GratsiyaOngoing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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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rayed. Abandoned. Left to die. Lilac had given everything to Alpha King Kael—her love, her loyalty, her very soul—only to be cast aside when his fated mate arrived. The fragile Omega not only stole Kael’s heart but destroyed everything Lilac had built, leaving her broken and watching her family perish. As Lilac took her final breath, the last thing she saw was Kael holding the woman who had ruined her. But death was not the end. When Lilac’s eyes opened, she was back, six years in the past, standing in the ceremony where she was first chosen as Kael’s mate. The goddess had granted her a second chance. But this time, she would not be the same naive woman who loved blindly. This time, she would fight. She would take back what was hers. Yet, with every choice she makes, the future begins to shift. Kael's half brother Alaric showed up in the picture. Fate is no longer predictable, and the kingdom's destiny is no longer set in stone. As Lilac walks a new path, one question haunts her: Is she rewriting her salvation… or her d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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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1. The Shattered Crown

새벽 2시의 한적한 주택가. 억수같이 쏟아붓는 빗줄기는 와이퍼가 긁어내는 속도보다 빠르게 앞유리를 타고 흘렀다. 

주차를 위해 천천히 후진하던 강은택은 둔탁한 감각이 뒷범퍼를 치는 것을 느끼고 움직임을 뚝 멈추었다. 후방 카메라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는데. 불길함을 느낀 강은택은 우산도 받쳐 들지 않고 차에서 내렸다. 

강은택이 사는 이 동네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딱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암묵적인 규칙이라도 있는 듯 3층이 넘어가는 건물이 하나도 없었고, 온통 큼지막한 단독 주택들로 이루어진, 제법 잘 사는 축에 속한 주택단지였다. 

그 때문에 이 시간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날씨까지 궂으니 강은택은 제 차에 치인 것이 사람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누군가 불법 투기한 쓰레기봉투거나 제 집 앞엔 있지도 않은 ‘주차 금지’ 고깔인 편이 더 현실성 있다고 여겼다. 

후미등의 붉은 빛 아래, 아스팔트에 엎어진 것은 쓰레기봉투도 고깔도 아니었다. 완전 어린애는 아닌 듯하고, 몸집이 작은 젊은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얼마나 오래 비를 맞은 걸까. 흠뻑 젖은 원피스가 쓰러진 몸에 묵직하게 들러붙어 있었다.

개미새끼도 안 부딪칠 속도였다. 아무리 차체가 크다고 한들, 쓰러질 정도로 세게 치이진 않았을 텐데. 강은택은 입안이 꺼끄러워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괜히 입천장을 혀로 밀었다. 축축해지기 시작한 제 짧은 머리칼을 짜증스럽게 한번 쓸어 넘기고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다.

강은택은 쪼그리고 앉아서 여자의 뺨에 붙어있는 젖은 미역 같은 머리칼을 조금 걷어냈다. 작은 콧망울 앞에 손가락을 대서 확인했다. 숨은 붙어 있었다.

“…아오, 씨발.”

자해공갈단이든, 웬 술 취한 미친 여자든, 뺑소니는 안 된다.

강은택은 바닥에 엎어진 여자애를 쌀가마니 주워 들듯 제 어깨에 얹었다. 너무 가벼워서 헛웃음이 났다.

강은택은 정문이 아닌 차고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고를 꽉 채우는 픽업트럭과 시커먼 SUV 차량은 오늘 한번도 출차하지 않았는지 물기 한 방울 없이 매끈했다. 그는 익숙하게 그 사이를 지나쳐 차고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투박한 시멘트 벽에 현대적인 현관문이 붙어 있었다. 차고에서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이었다.

삐리릭― 경쾌한 해제음과 함께 문을 연 강은택이 신경질적으로 신발을 벗어 던졌다. 인기척에 소파에 늘어져 있던 남자의 시선이 뒷문 쪽으로 향했다. 비를 쫄딱 맞은 강은택이, 그보다 흠뻑 젖은 이불 빨래 같은 것을 이고 서 있었다. 여자의 원피스 자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커다란 소파에 길게 누워서 TV를 보고 있던 심우주가 팔을 짚고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강은택은 심우주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성큼성큼 거실로 들어와 여자를 시커먼 소파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마디가 굵고 온통 흉터가 가득해 투박하기 짝이 없는 그의 손과 어울리지 않게 제법 섬세한 동작이었다.

“미쳤나 봐, 이 새끼.”

심우주의 시선이 축축한 물귀신 같은 여자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의 얼굴에는 조롱과 흥미가 뒤섞인 미소가 떠올랐다.

달칵― 

그때, 1층 욕실 문이 열리고 최지호가 축축한 공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문이 꽉 차게 느껴질 정도로 큰 체격의 까무잡잡한 남자였다. 반바지만 입은 그의 상체에는 아직 물기가 조금 남아 있었다.

최지호가 소파에 눕혀진 정체 모를 여자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최지호. 수건.”

젖은 머리카락을 대충 쓸어 넘긴 강은택이 낮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찌푸린 얼굴에는 피곤함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경악한 표정을 짓고 서 있던 최지호는 그의 말에 한 박자 늦게 움직였다. 

최지호는 다시 욕실로 들어가 보송한 수건 몇 장을 챙겨 왔다. 강은택은 그에게서 한 장을 받아 툭툭 털어 펼쳤다. 젖은 여자의 몸 위에 마른 수건을 무심하게 올려 두고는, 다른 한 장으로 제 몸의 물기를 대충 닦기 시작했다.

그 사이, 심우주는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 여자의 꼴을 뜯어보고 있었다. 흥건하게 젖어 달라붙은 원피스는 몸의 굴곡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까만 머리카락은 창백한 뺨에 어지러히 흩어져 있었다. 그의 시선은 호기심 어린 탐색에서 노골적인 감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야, 너 취향이 좀 바뀐 모양이다?”

심우주는 낄낄거리며 빈정거렸다.

“차에 치였어.”

짧고 무뚝뚝한 대답이었다.

“야, 만우절이라고 무슨….”

“나도 구라면 좋겠다.”

강은택의 대답에 심우주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최지호가 다가와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거대한 그림자가 작은 몸을 뒤덮다시피 했다. 강은택이 그랬던 것처럼 최지호도 쪼그리고 앉아서 그녀의 코앞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병원은?”

간결한 단어였다. 최지호는 강은택을 돌아보았다. 그 짤막한 말에는 어쩌면 ‘그런 상식적인 행동은 떠올리지 못했나’ 하는 책망 섞인 의문도 담겨 있을 터였다.

강은택은 복잡한 얼굴로 아직 물기가 남은 제 짧은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새벽 두 시에 깡패 새끼가 정신 놓은 여자를 응급실에 데려간다고.”

“…아.”

강은택의 말에 최지호가 알았다는 탄식을 뱉었다.

“일단 정신 차리면 얘기 좀 하게.”

강은택은 그 말을 마치고 여자의 몸을 덮은 수건을 이용해 대충 물기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커다랗고 투박한 손이 어깨와 팔을 꾹꾹 눌렀다.

“어으….”

그때, 긁는 듯한 신음 소리가 머리칼 사이에서 새어 나왔다. 그 소리는 아주 작았으나 빗소리와 TV 소음으로 가득 찬 거실의 공기를 가르고 남자들의 귀에 꽂혔다.

강은택의 손이 우뚝 멈췄다. 무표정한 얼굴에 순간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너무 세게 닦았나 싶었다. 그는 여자의 뺨에 달라붙은 머리칼을 떼어내며 상태를 살폈다. 미간을 찌푸린 채 앓는 소리를 내는 창백한 얼굴은 생각보다도 더 앳되어 보였다.

“주민등록증에 잉크는 말랐겠나, 이거.”

보고 있던 심우주의 얼굴에 다시 흥미가 떠올랐다.

“으…. 여기…, 어디에요?”

물기를 먹어 희미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어둑한 거실 속으로 흩어졌다. 힘겹게 눈을 뜨며 뱉은 질문에 세 남자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의 얼굴로 꽂혔다. 

“…우리 집.”

강은택이 짧게 대답했다. 

“아픈 데는? 어디 부딪혔나.”

그는 여자의 상태를 살피듯 위아래로 시선을 한번 훑었다. 걱정이라기보다는 사고 현장을 확인하는 조사관 같은 건조하고 사무적인 태도였다.

“나 쓰러졌어요? 배고파서 쓰러진 건가.”

겨우 눈을 떠서 한다는 말이. 태평하고 순진한 동문서답에 순간 거실에 정적이 흐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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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Sidney Siqueira
Sidney Siqueira
Go kael!!!!
2025-12-18 06:43:26
1
0
Annie
Annie
Absolutely love this book! It’s my current favorite ...️ But author can you add a sequel to it? Really want to read more…
2025-08-04 10:33:46
2
0
Grace
Grace
Amazing book with consistent updates!! Highly recommend. Has a great storyline and it’s hard not to fall in love with the characters
2025-06-14 01:11:13
2
0
GraceRabbit
GraceRabbit
One of the few books I love...
2025-05-11 19:52:32
3
0
tithi.cob2014
tithi.cob2014
Loving it!
2025-04-05 05:45:56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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