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re Comme la Forêt (Tous Les Limiers de l'Enfer, Tome 1)

Noire Comme la Forêt (Tous Les Limiers de l'Enfer, Tome 1)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1-07-10
作家:  Lyv Aiken連載中
言語: F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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概要

Eveline voyage à travers le monde représentant la meute de loups-garous de son frère aîné dans un monde ou different surnaturels se battent pour le pouvoir, et elle apprend les responsabilités qui accompagnent le nom Devon, dans l'ombre de l’infame et célèbre Hellhound. Alors que Darren est le quatrième fils d'un Alpha qui a plus de fils qu'il ne sait quoi en faire, et fait fasse à une vie à la dérive. Ni l’un ni l’autre ne s’attenda à ce qu'un evenement d’envergure pour les loup-garoup ne change leurs vie à jamais, et les oblige à reconsidérer leur avenir. La distance les séparant, leurs familles, autant d’autant plud de défis, mais ce n'est rien comparé à la guerre et au désastre qui se prépare à l’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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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話

Préface

진지희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지희가 끝내 대답하지 않자 서주훈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잠시 정적이 이어진 끝에 진지희가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때 할 말이 있었어요.”

“무슨 말? 무슨 일 있었어?”

서주훈의 목소리는 차갑기만 했다.

“이렇게 멀쩡한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거야?”

서주훈은 진지희가 전화했던 이유를 조금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욱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라가 몸이 안 좋아서 오늘은 하루 종일 곁에 있어 줘야 한다고 분명 말했잖아. 그런데도 계속 전화했던 이유가 뭐야?”

“지희야, 내가 전에 분명 말했지. 그 잘못된 마음은 인제 그만 접으라고. 나는 네 삼촌이야. 우리는 절대 남녀 사이로 지낼 수 없어.”

“다음에 또 이럴 거면 그냥 이 집에서 나가.”

말을 마친 서주훈은 그대로 계단을 올라가 방문을 세게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래층에는 진지희만 홀로 남겨졌다.

진지희는 계단을 올라가는 서주훈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삼촌, 죄송해요. 앞으로는 그럴 일 없어요. 저는... 이미 죽었거든요.”

목소리가 너무 작았기에 이미 위층으로 올라간 서주훈은 그 말을 듣지 못했다.

진지희도 개의치 않았다.

다시 소파에 앉은 진지희는 자신도 모르게 지난날을 떠올렸다.

사실 서주훈은 친삼촌이 아니라 아버지의 오랜 친구였다.

아주 어릴 적부터 진지희는 서주훈만 졸졸 따라다니며 오빠라고 불렀다.

그럴 때마다 서주훈은 언제나 인내심 있게 바로잡아 주었다.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지.”

정말로 호칭을 바꾸게 된 건 여덟 살 되던 해였다.

부모님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진지희는 서주훈의 손에 이끌려 서씨 집안으로 들어갔다.

진지희는 서주훈이 정성껏 키운 한 떨기 장미 같은 존재였고, 서주훈은 자신의 모든 사랑을 모두 진지희에게 쏟아부어 길렀다.

처음 서씨 집안에 들어왔을 때, 진지희는 남의 집에 얹혀사는 처지라는 생각에 불안해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서주훈은 바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끝까지 곁을 지키며 진지희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며 재워 주었다.

진지희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았고, 약에 의지해 살아왔다.

열두 살이 되던 해, 서씨 집안 사람들은 약해서 늘 약을 달고 사는 아이를 계속 키울 필요가 있느냐며 하나둘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모두 서주훈에게 진지희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서주훈은 끝내 거절했다.

차라리 독립해 집에서 나갈지언정 진지희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후 서주훈은 자신의 힘만으로 SQ 컴퍼니를 창업했고, 서씨 집안의 SS그룹에 못지않을 만큼 성장시켰다.

그제야 서주훈과 집안 사람들 관계도 서서히 회복됐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 학교 소풍을 갔다가 갑작스러운 산사태를 만났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

가장 위험했던 그때, 서주훈은 자신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속 깊이 들어와 진지희를 구해 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진지희가 원하는 것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기세로 무엇이든 망설임 없이 들어주었다.

하지만 진지희의 기억 속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건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직후의 일이었다.

그때 역시 몸 상태가 유난히 좋지 않았다.

한 번은 열이 심하게 올라 병원으로 실려 갔고, 사흘 동안 입원한 끝에 겨우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진지희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서주훈을 꼭 끌어안은 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흐느끼며 물었다.

“삼촌, 저 죽어요?”

그때 서주훈은 단호하게 말했다.

“지희야. 내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널 내 곁에서 데려갈 수 없어.”

“설령 그 사람이 저승사자, 염라대왕이라도 마찬가지야.”

“널 데려가면 내가 가서 다시 빼앗아 올 거야.”

그때의 서주훈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했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8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진지희를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강도가 집 안으로 침입해 진지희를 열 번이 넘게 찔렀다.

그리고 진지희는 몇 번이고 서주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몇 번이고 전화를 끊었다.

고열에 시달렸던 유하라를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유하라가 두 사람의 삶에 들어온 건 석 달 전이었다.

그날 진지희는 잠든 서주훈의 입술에 몰래 입을 맞췄고 예상과 달리 서주훈은 그대로 눈을 떴다.

서주훈은 차갑게 얼굴을 굳힌 채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거니?”

이미 들킨 이상 진지희는 숨기지 않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서주훈의 눈에는 황당함만 가득했고 그 자리에서 단호하게 진지희를 거절했다.

진지희의 마음을 완전히 접게 만들기 위해 여러 번 맞선까지 봤다.

결국 모든 면에서 빠질 것이 없었던 유하라를 곁에 두었고, 매일 진지희 앞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진지희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수차례 서주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그중 한 번은 유하라가 대신 전화를 받았지만 진지희는 살려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먼저 들려온 건 유하라의 목소리였다.

[지희야, 무슨 일이야? 주훈이가 지금 나 죽 끓여 주고 있어서 전화받을 시간이 없어.]

그 말을 끝으로 유하라는 그대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전화가 끊긴 바로 그 순간, 진지희는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죽은 뒤에도 미련 때문에 영혼은 좀처럼 흩어지지 않았다.

그 이상을 알아챈 염라대왕이 직접 진지희를 찾아왔고, 여자는 그 기회를 빌려 염라대왕과 거래했다.

영혼이 완전히 소멸해 영원히 환생하지 못하는 것을 대가로, 7일 동안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마지막 생을 정리할 시간을 얻었다.

진지희는 달력이 걸린 벽 앞으로 걸어갔다.

서주훈이 조금만 더 세심하게 살펴봤다면 알았을 것이다.

그 달력에는 종이가 단 일곱 장만 남아 있었고 진지희는 천천히 달력 한 장을 찢어 냈다.

그러고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삼촌, 오늘은 삼촌과 작별하는 첫 번째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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