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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5화

Author: 김원호
임홍연이 불안하게 움직이자 문아름이 즉시 주의를 줬다.

“괜히 건드리지 마세요. 지금 저 네 명은 이미 원신이 몸을 떠난 상태예요.”

“원신이 떠났다고? 그런데 왜 구주는 멀쩡해 보여?”

임홍연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묻자 문아름은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윤구주가 어떤 내공일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이미 성인 경지에 오른 사람이에요. 지금 구주의 원신은 곤륜 구역에 가는 중입니다.”

“아...”

임홍연이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 보니 문아름이 자신에게 쏘아붙인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막 욕을 하려던 순간 소채은이 하늘을 가리키며 두 사람을 불렀다.

둘이 시선을 돌리자 네 군신의 원신이 신수와 하나로 융합된 모습을 보았다.

“인황이라면 진정한 신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요. 앞으로 이 네 군신이 내공을 모두 완성하거나 혹은 누군가 전투 중에 죽더라도 혼백만 남아 있으면 그 혼백을 신수에 융합해 영생을 누릴 수 있어요. 물론 영생의 대가는 신수의 제약을 받아 개별 의지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요.”

문아름이 설명했다.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인황만이 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수련자가 영생의 기회를 좇아 달려들었다.

“그럼 구주는 지금 곤륜 구역에 있는 거야? 거기서 뭘 하려고?”

임홍연은 영문을 몰라 물었다.

‘아니, 시간이 급하다면서 왜 엉뚱한 데 간 거지?’

“참... 아까 윤구주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이번 일은 구주조차도 자신이 없고 특히 공주님과 채은 씨 둘까지 데리고 가니 더더욱 불안해서 기린수를 깨우러 간 거라고요.”

문아름이 설명했다.

“기린수? 그건 또 뭐야!”

임홍연은 머리가 복잡해지는 듯 소리쳤다.

“기린수는 네 군신의 우두머리인 윤구주가 처음으로 받아들인 신수예요. 공주님이 지금까지 몰랐던 건 기린수가 원래 늘 그림자처럼 숨어 다니고 인간 세상에 속하지도 않아서야. 게다가 그 존재 자체가 고신도의 제약을 받고 있어서 대놓고 화진을 도울 수도 없어요.”

문아름이 덧붙였다.

비록 문아름의 말투엔 늘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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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235화

    임홍연이 불안하게 움직이자 문아름이 즉시 주의를 줬다.“괜히 건드리지 마세요. 지금 저 네 명은 이미 원신이 몸을 떠난 상태예요.”“원신이 떠났다고? 그런데 왜 구주는 멀쩡해 보여?”임홍연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묻자 문아름은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윤구주가 어떤 내공일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이미 성인 경지에 오른 사람이에요. 지금 구주의 원신은 곤륜 구역에 가는 중입니다.”“아...”임홍연이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 보니 문아름이 자신에게 쏘아붙인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막 욕을 하려던 순간 소채은이 하늘을 가리키며 두 사람을 불렀다.둘이 시선을 돌리자 네 군신의 원신이 신수와 하나로 융합된 모습을 보았다.“인황이라면 진정한 신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요. 앞으로 이 네 군신이 내공을 모두 완성하거나 혹은 누군가 전투 중에 죽더라도 혼백만 남아 있으면 그 혼백을 신수에 융합해 영생을 누릴 수 있어요. 물론 영생의 대가는 신수의 제약을 받아 개별 의지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요.”문아름이 설명했다.장단점이 분명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인황만이 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수련자가 영생의 기회를 좇아 달려들었다.“그럼 구주는 지금 곤륜 구역에 있는 거야? 거기서 뭘 하려고?”임홍연은 영문을 몰라 물었다.‘아니, 시간이 급하다면서 왜 엉뚱한 데 간 거지?’“참... 아까 윤구주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이번 일은 구주조차도 자신이 없고 특히 공주님과 채은 씨 둘까지 데리고 가니 더더욱 불안해서 기린수를 깨우러 간 거라고요.”문아름이 설명했다.“기린수? 그건 또 뭐야!”임홍연은 머리가 복잡해지는 듯 소리쳤다.“기린수는 네 군신의 우두머리인 윤구주가 처음으로 받아들인 신수예요. 공주님이 지금까지 몰랐던 건 기린수가 원래 늘 그림자처럼 숨어 다니고 인간 세상에 속하지도 않아서야. 게다가 그 존재 자체가 고신도의 제약을 받고 있어서 대놓고 화진을 도울 수도 없어요.”문아름이 덧붙였다.비록 문아름의 말투엔 늘 경멸

  • 구주, 왕의 귀환   제2234화

    이 정도 위력이라면 어떤 성인 경지 이하의 수련자라도 현장에서 즉사할 정도였다. 준 성인 경지나 반 성인 경지의 고수도 이 진기를 맞닥뜨리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그 모든 신성한 기운이 윤구주에게 몰아치자 윤구주는 오히려 그 성기를 그대로 몸 안으로 빨아들였다.성기가 몸 안으로 스며들자 윤구주의 육신은 오색찬란하게 변했고 얼핏 보면 온몸에 독이 퍼진 듯한 기묘한 색으로 물들었다.“쉬익!”성기가 윤구주 몸속을 한 바퀴 돌고는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가자 그제야 윤구주의 얼굴색도 정상으로 돌아왔다.‘역시 안 되는군. 성기 자체는 두렵지 않고 흡수까지는 되지만 정작 내 것으로는 못 만들겠어. 지금 내 내공 수준이 부족해서일까? 언젠가 성인 경지를 돌파하면 그때는 이 기운을 내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윤구주는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었고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았다.예전 구오 경지도 못 될 때 이미 이 고대 진법을 무시할 수 있었던 일도 그렇고 이 산에 숨겨진 힘에 대해선 아직도 알 수 없는 게 많았다.윤구주의 원신은 거대한 산속으로 날아 들어갔다. 6년 전에 기린수와 함께 열었던 그 통로를 따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산체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마치 미개척지처럼 신비롭고 세상 모든 생명과 영물이 이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밖에서는 멸종된 생물조차 이곳에서는 여전히 번성하고 있었다.윤구주가 착지하자마자 갑자기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달려들며 입을 벌려 윤구주를 물려고 했다.윤구주는 가볍게 손바닥을 내저었고 그 순간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에는 커다란 손자국이 찍혔다.이내 공룡은 힘없이 날아가 버렸고 자세히 보니 이미 몸에 남겨진 손자국이 또 하나 늘어난 셈이었다.또 한 번 얻어맞은 공룡은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이 이족보행 짐승은... 6년 전에 내가 감히 덤벼들었다가 크게 당했던 그놈이잖아.’티라노사우루스는 울먹이며 황급히 일어나 달아났다.“이놈이 참 버릇이 없군.”윤구주는 고개를 젓고는 곧장 기

  • 구주, 왕의 귀환   제2233화

    ‘뭐라고요?’4대 군신은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백호는 아예 흥분해서 외쳤다.“저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 넷을 못 믿으신다는 건가요? 저분도 따라가는데 왜 저희는 안 됩니까?”백호는 임홍연을 가리키며 항의했다가 공주에게도 결례를 범하고 청룡 세 형제까지 속이 뒤집히게 했다.“백호, 입 좀 닥쳐!”청룡이 단번에 백호의 뒤통수를 한 대 때렸다.임홍연도 기분이 상해 곧장 백호를 걷어찼다.‘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시간이 없어. 한마디만 할 게. 너희는 지금부터 서울에 남아 화진을 지켜. 천상 구역에 누가 따라가는지는 내가 결정 할 테니 내 뜻을 따르기만 해.”윤구주가 단호하게 말했다.“그리고 너희에게 또 하나 맡길 일이 있어.”윤구주가 덧붙였다.청룡은 이미 짐작한 듯 물었다.“설마... 저하, 혹시 이번에 기린수를 깨우라는 겁니까?”‘기린수?’그 이름을 듣는 순간 백호도 순식간에 태도가 바뀌어 입을 다물었고 장난삼아 대꾸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그래, 나라고 이번에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어. 이쯤에서 그 녀석을 깨워야겠지.”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저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청룡이 머리를 숙였고 나머지 세 전사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젠장, 그 변태 꼬마가 나온단 말이야? 또 골치 아프겠네.”백호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예전에도 기린수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이제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백호, 얼른 정신 차려. 더는 저하의 시간을 뺏지 마.”청룡이 여전히 멍하니 서 있는 백호를 호통쳤다.정신을 차린 윤구주는 어느새 4대 군신 한가운데로 걸어 나가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황금빛의 신수 인장이 허공에 떠올랐다.청룡, 백호, 주작, 현무 네 군신은 각자의 위치에 서서 신수의 피를 동시에 각성시켰다.“쿵!”신수의 정혈이 깨어나는 순간 네 신수의 환영이 천지를 뒤덮었다.윤구주는 곧바로 성결을 운용했다.“봉왕팔기... 초월성자!”그러자 맑고 강대한 선기

  • 구주, 왕의 귀환   제2232화

    윤구주는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세 명 모두 함께 가야만 했다.소채은은 이미 각오가 되어 있었지만 임홍연의 의사는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홍연, 나랑 같이 갈 수 있겠어? 그런데 이번엔 네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윤구주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그게 무슨 말이야. 누가 네가 지켜주길 바랐다고? 네가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는 건데 내가 어떻게 널 막겠어. 그리고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아버지처럼 평생 국주 자리에서 묶여 사는 건 정말 싫으니까!”임홍연이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대답했다.비록 투덜거리긴 해도 임씨 집안 사람 중 겁쟁이는 없었다.진동왕 임성진조차 비록 명성이 높지 않아 문씨 가문과 내통한 적도 있었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땐 단 한 번도 나라를 배신하지 않았다.“문아름, 돌아와. 네가 아직 멀리 안 간 거 알아.”윤구주가 멀리 있는 쪽을 향해 부르자 문아름은 역시 떠나지 않고 있었던 듯 윤구주의 부름에 자신만만하게 돌아왔다.“역시 윤구주답군. 네가 늘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는 건 알았어. 이런 중대한 일일수록 더더욱 망설임이 없겠지.”문아름이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이제 쓸데없는 말 할 시간 없어. 집안 어른들에게 일일이 설명할 여유도 없어. 할머니가 이미 다 알고 계실 테니 할머니께서 가족들에게 설명해 주시겠지. 우리 셋은 바로 출발하자!”윤구주는 단호하게 말했다.임홍연은 원래 집에 들렀다가 짐을 챙기려고 했지만 천상 구역이 어쩌면 깊은 원시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기약이라도 챙기려 했었다.하지만 이제는 그럴 겨를도 없었다.“홍연아, 우린 목숨을 걸러 가는 거지 여행 가는 게 아니야. 당장 출발하자.”윤구주가 잘라 말했다.윤구주, 문아름, 소채은 세 사람은 곧장 풍술을 써서 이동했고 임홍연은 무공만 조금 닦았을 뿐 내공이 없어 윤구주가 바람의 힘으로 그녀까지 함께 데리고 날아야 했다.네 사람은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그리고 윤구주의 전갈을 받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4대 군신도 금세 공항에 도

  • 구주, 왕의 귀환   제2231화

    ‘천상 구역! 할아버지가 천상 구역에 갔다니.’그 이름을 듣는 순간 윤구주의 얼굴에도 긴장이 역력하게 드러났다.소채은과 임홍연 역시 윤구주가 이렇게 어두운 표정을 짓는 건 처음이었다.“그랬구나. 할아버지가 나에게 도움을 청한 거였어.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네. 저번에도 할아버지는 이미 막다른 상황에 몰렸었지만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일단 물러선 거야. 이번에 이렇게 나와 통령을 한 것도 아마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쓴 셈이겠지.”윤구주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상황이 심상치 않았고 시간이 없었기에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었다.“그럼 바로 출발해야겠네!”“천상 구역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장 진인께서는 따라올 필요 없어요. 서요산엔 이미 승천한 선조님 빼고는 저랑 함께 갈 만한 사람이 없으니까요.”윤구주가 말했다.“뭐라고?”그러자 임홍연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서요산의 일곱 진인은 모두 절정의 고수들인데 그중에서도 장인 대장인은 황자급 경지인 만큼 대단한 존재였다.‘그런 고수도 갈 자격이 없다고? 도대체 그곳은 얼마나 위험한 곳이란 말이야!’임홍연은 아예 윤구주가 떠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표정이었다.반면 소채은은 윤구주 팔을 꼭 붙잡고 있었다.윤구주의 결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어디를 가든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문아름은 집 앞 계단에 앉아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과연 윤구주가 어떻게 선택할지 조용히 기다릴 뿐이었다.“안 돼.”윤구주가 단호하게 말했다.“당연히 안 되지.”아직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장 진인이 끼어들었다.“나는 자격이 없으니 따라갈 수 없지만, 임홍연, 소채은, 문아름 셋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해.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너는 천상 구역에 들어갈 수 없어. 이건 네가 인황의 내공이라도 어쩔 수 없는 거야. 아무리 네가 뛰어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장 진인은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윤구주는 그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다.“왜 꼭 셋이 같이 가야 하죠?”윤구주가 물었

  • 구주, 왕의 귀환   제2230화

    “알겠소. 나도 경중은 안다네. 젊은이들 단합을 바라지만, 우리 같은 늙은이에게 죽음은 어쩌면 안식처가 될 수도 있지. 고통스럽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편안할 수도 있으니 말일세.”진인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말을 윤구주가 들었다면 늙은이가 막말을 내뱉는다고 욕했을 테지만, 하미연은 이 말이 일리 있다고 느껴졌다.“사람은 결국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는 법이지요. 내 나이에 죽음이 곧 삶이니 살아생전에는 제 뜻대로 살지 못했지만, 죽어서야 젊은 날의 약속을 이룰 수 있겠네요.”윤씨 가문 밖.문아름은 윤씨 가문 문 앞 계단에 그대로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고, 세 대를 연이어 피운 뒤에야 입을 열었다.“십몇 년 전 일은 네가 이미 다 알고 있을 거야.”윤구주는 눈살을 찌푸렸다.‘이 여자는 정말 모르는 게 없네.’윤구주의 반응에 문아름은 답을 얻은 것 같았다.“나를 너무 높게 보지는 마. 서울에는 더 이상 내 정보원이 없어. 게다가 너 같은 구주인황을 감시할 만한 자가 누가 있겠어?”윤구주는 또다시 폭발할 뻔했다. 문아름은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일부러 그런 말로 자신의 표정에서 답을 읽어낸 거였다.“간단해. 이번에 할아버지를 구하는 동시에 보물 하나를 가져오면 돼.”문아름이 말했다.“보물? 무슨 보물?”윤구주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몰라. 하지만 네 할아버지가 그 물건 때문에 한 곳에서 다섯 해를 지키고 또 다섯 해를 갇혀 있게 된 것만 봐도 그 보물이 보통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지.”문아름이 진지하게 말했다.“보물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아. 나에겐 인황번도 있고, 국보급 보물도 있으니 다른 보물은 필요 없어. 이번엔 그냥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는 거야.”할아버지가 무엇보다 소중했던 윤구주는 고민 없이 대답했다. 그의 말에 문아름은 윤구주를 흘겨보며 말했다.“넌 정말 머리 쓸 줄을 모르는구나.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해. 나한테도 너 같은 힘이 있었다면 머리를 쓰면서 목숨을 걸고 판을 짤 필요가 없었겠지.”윤구주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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