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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해외에서 돌아온 소지영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둘째야, 확실히 네가 좀 선을 넘었다. 어찌 됐든 천홍이는 네 형이야. 너랑 같은 소씨 일가 피가 몸에 흐르고 있어. 그런데 어떻게 네 형을 집안에서 내쫓을 수 있어?”

소청하는 차갑게 웃었다.

“누나, 형의 편을 들어주려고 할 필요 없어요. 형은 예전에 우리 가족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따지고 들려 한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그 말에 소지영은 차갑게 코웃음쳤다.

“설마 내가 한 말도 소용없다 이거야?”

“맞아요!”

소청하가 강하게 말했다.

“이 자식!”

소지영은 탁자를 내리쳤다.

그녀가 보기에 소청하는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이렇게 성질을 내는 걸까?

심지어 그녀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둘째야, 네 딸이 지금 소씨 일가 가업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네가 대단하다고 착각하지 마! 흥, 겨우 소씨 일가가 1년에 돈을 얼마나 번다고 그래? 너희 소씨 일가의 모든 재산을 다 더해도 해외에서의 내 연봉보다 낮아.”

소지영은 담배를 피우면서 거드름을 피웠다.

옆에 있던 소천홍이 이때 말을 보탰다.

“그러니까. 감히 누나랑 비교하려 들다니, 그건 닭과 봉황을 비교하는 것과 다름없지. 그리고 네 딸이 이번에 결혼하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 그 남자 정말 별 볼 일 없던데.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심지어 예전에 무슨 일을 했었는지도 모를, 기억을 잃은 쓸모없는 사람이랑 딸을 결혼시키려 하다니. 하하, 우리 소씨 일가 선조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마 너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나실 거야.”

소천홍의 말에 소청하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입 다물어요! 감히 한 번 더 내 사위를 모욕한다면 그 입 찢어버릴 거니까요!”

소천홍이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

“난 사실만 말했을 뿐이야.”

소천홍과 소청하가 거실에서 크게 싸우고 있을 때, 지붕 위에 있던 정태웅이 미간을 잔뜩 구겼다.

“천현수! 저 빌어먹을 자식이 우리 저하를 욕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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