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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창피하다면서 왜 돌아왔는데요? 외국물 좀 먹었다고 정말 외국인이라도 된 것 같아요? 참! 배꼽 빠지는 소리를 하고 있네요.”

소청하는 버럭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그는 지금 안중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누가 감히 윤구주에게 무례하게 굴면 그는 끝까지 달려들 것이다.

그러자 소지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청하! 뭐라고? 감히 어디서 그런 말을.”

그런데 소청하는 더 당당하게 말했다.

“한 번 더 말해줄까요? 명품 입고 담배를 한 대 물었다고 정말 자기가 외국인 된 줄 아나 봐요. 퉤! 제기랄! 우리 소씨 가문은 당신들 같은 쓰레기는 환영하지 않아요!”

소청하는 마구 욕을 퍼부으면서 소지영을 내쫓았다.

“너, 감히 나를 내쫓아?”

소지영은 팔짝 뛰면서 말했다.

“내쫓지 못할 건 없잖아요! 지금 소씨 사람들은 우리 딸 말을 들어야 해요!”

소청하는 다시 큰 소리로 말했다.

“여봐라, 이 쓰레기들을 집에서 쫓아내!”

그의 명령에 하인 몇 명이 빠르게 뛰어 들어왔다. 그러자 소지영과 소천홍 부자는 겁을 먹었다.

“좋아! 소청하, 딱 기다려! 나중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천홍아, 가자!”

화가 나서 얼굴이 일그러진 소지영은 결국 소천홍을 데리고 소청하의 집에서 쫓겨났다. 멀어져 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더니 소채은은 소청하 곁으로 빠르게 달려와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빠, 잘했어요!”

그러자 소청하도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쓰레기들 주제에 감히 우리 사위를 뭐라 해? 그들의 입을 찢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역시, 우리 아빠!”

소지영과 소천홍 부자가 떠난 후 옥상에 서 있던 정태웅과 천현수는 화가 나서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정태웅은 엄하게 말했다.

“X발! 저 쓰레기들이 감히 우리 저하를 욕해? 정말 참을 수가 없네! 현수야, 너는?”

그러자 얌전하기만 하던 천현수의 눈에서는 살의가 맴돌았다.

“참을 수 없으면 우리가 손 좀 써야지. 안 그래?”

“하하! 같은 생각이군! 가자! 이 자질구레한 새끼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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