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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6화

Penulis: 잔영
누가 미행하는데도 눈치채지 못한 것을 보면 그들의 실력은 별로 강하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한 그림자가 나타났는데 그들의 눈에는 마치 허공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너, 너 뭐야? 귀신이야?”

앞장선 무술인이 깜짝 놀라더니 허둥지둥 칼을 꺼내 들었다.

귀신의 정체는 바로 염구준이었다.

“너희들 오승 존주의 부하들이야?”

상대방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자 일행은 허풍을 치기 시작했다.

“괜히 놀랬네. 내가 처리할게.”

그들 가운데서 실력이 가장 강한 종사경 무술인이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그 정도라면 평범한 사람을 상대하기는 충분할 것이다.

윙!

염구준은 손가락에 검결을 펼치고 한 줄기 검기로 상대방의 무기를 끊어버렸다.

“두말하기 싫어.”

툭!

“사… 살려주세요! 오승 전주란 사람은 모릅니다.”

우두머리가 끊어진 칼을 던지고 풀썩 주저앉아 애원했다.

염구준 같은 무술인은 본 적이 없기에 방금 검결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신세계를 경험했다.

“데려가서 천천히 심문해.”

염구준은 한쪽 숲을 보면서 지시했다.

고작 이런 실력이라면 오승 존주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염 선생님.”

다섯 그림자가 숲에서 뛰어나와 우두머리를 잡아가자 나머지 일행은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방금 염구준이 미행한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우림에서 아직 제대로 사냥하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정말 재수없었다.

그때 염구준의 통신기가 끊임없이 울리면서 여러 정보가 전해졌다.

“좌표 010, 의심되는 자가 무엇을 캐고 있습니다.”

“좌표 175, 몇몇 외부인이 숲을 돌고 있습니다.”

“좌표 09, 여기 이상한 외부인이 있습니다.”

“…”

염구준은 어떤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결국 헛수만 했다.

대부분 고고학자, 길을 잃은 탐험가, 야외에서 생존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고 오승 존주의 부하는 한 명도 없었다.

정말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편, 장독이 풍기는 어느 나무집 안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둘째 형, 염구준이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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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6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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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6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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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640화

    “천신이시여, 고정하세요. 그곳에 괴물 고무라가 있어서 가면 안 됩니다.”족장은 염구준이 화를 낼까 봐 조마조마하며 설명했다.‘고무라? 지어낸 게 아니라 진짜 괴물이 있단 말이야?’염구준은 잠시 생각하다 절충안을 떠올렸다.“그곳에 갈 방법을 알려주면 나 혼자 갈게요.”그러자 족장이 먼저 나서서 영광스럽다는 듯 말했다.“천신께서 정말 가시겠다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설득해도 소용없으니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그들 입장에서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죄를 저지른 것과 같았다.결국 족장은 나이가 많고 다리가 불편하여 부족에서 제일 용사 아와가 대신 길을 안내하기로 결정했다.염구준과 아와는 다시 늪가로 다가와 썰매 같은 물건을 타고 흙탕물을 건너갔다.그것도 주변에서 닥치는 대로 재료를 찾아 만들었는데 확실히 실용적이었다.환경은 다르지만 부족마다 자신의 문화와 지혜를 갖고 있었다.한참을 건너가다 도구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아와가 물었다.“천신, 속도를 더 올릴까요?”“전속으로 달려!”염구준은 입가에 곡선을 그리면서 분부했다.며칠 동안 힘들게 찾아다닌 결과 흑풍과 오승을 찾아내서 조금은 흥분되었다.단번에 두 사람을 제거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말이다.촤아아!흙탕물이 뒤섞이는 늪에서 두 사람은 전속으로 이동했다.도구가 있으니 평지를 걷는 것과 같았다.한참 후, 염구준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아와에게 물었다.“가운데까지 얼마 남았어?”“곧 도착합니다.”아와는 손으로 앞만 가리킬 뿐, 정확한 거리는 말하지 않았다.‘괜히 물었네.’염구준은 호체 기운을 펼쳐 두 사람을 보호하고는 언제든지 공격할 자세를 취했다.흑풍처럼 음흉한 놈의 성격으로 분명 수많은 매복을 심었을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전방에서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스스슥!밀도를 보아 한 사람을 고슴도치로 만들어 죽이는 것은 충분했다.“멈춰.”염구준은 멈추라 지시하고 늪에서 화살이 멋대로 쏘게끔 내버려두었다.이 정도 위력으로 그의 호체 기운을 파괴할 수 없는

  • 군신의 귀환   제2639화

    ”너희들 오승 존주를 알아?”대부분 무술인들이 모여들자 염구준이 싸늘하게 물었다.질문을 던지자 분위기가 잠깐 썰렁해졌다.“하하하, 존주를 아는 걸 보니 빌붙으러 왔구나.”“이봐, 앞으로 우리랑…”한 무술이 실실 쪼개면서 염구준에게 호의를 표했지만 다가온 순간 허리가 잘리고 말았다.“제기랄. 소란 피우러 온 놈이야. 다들 공격해!”당황한 무술인들은 저마다 무기를 들고 돌진했다.방금 염구준이 발사한 살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었다.염구준의 목적은 모든 무술인들을 한곳에 모아 단번에 제거하는 것이었다.“휴, 다들 죽고 다음 생에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쿵!모두가 다가온 순간 눈을 번쩍 뜨고 날카로운 검기를 휘둘러 짐승보다 못한 놈들을 참수했다.떠돌이 7인조의 부하들은 어느 하나 좋은 놈들이 없었다.열 명 중에서 아홉 명은 쳐 죽일 놈이고 나머지 한 명은 변태였다.서늘한 빛이 스치면서 순식간에 놈들 절반을 제거하고,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꼴깍!지금 서 있는 무술인들도 두려워서 몸을 떨었다바람이 불어 장독이 확산되자 염구준의 얼굴이 점점 뚜렷이 나타났다.그의 얼굴을 확인한 무술인들은 저마다 경악을 금지 못했다.“강적 염구준이야!”“염구준이 나타났다. 살고 싶으면 빨리 도망쳐!”“정말이야? 늪지 반대편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각자 흩어져서 도망쳐!”몇몇 무술인들은 살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쳤다.강적 앞에서 반항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그들 내부에서도 염구준이 혼자 힘으로 흑풍과 오승을 이겼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전신경은 강하지만 부락에서 횡포를 부리며 나쁜 짓을 할 수 있어도 염구준의 앞에서 벌레보다 못한 존재였다.스스슥!염구준은 재빨리 검을 휘둘러 도망치는 놈들을 공격했다.여섯 전신경이 그 자리에서 죽고 두 명의 전신지상은 겨우 도망쳤다.멀리서 공격했기에 위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한 명도 놓칠 수 없어. 너희들은 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죗값을 치러야 해!”염구준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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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수상해.’염구준은 점점 가까워지는 그림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덩치는 큰데 뿜어내는 생기는 오히려 약한 것이 생물이라고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후!”그림자가 일정한 거리로 다가온 후, 움직이지 않고 짐승처럼 울부짖었다.그래도 어떤 생물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마치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스스슥!염구준은 생각을 포기하고 공격 범위 내에 들어온 그림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어떤 생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죽여야 했다.그런데 검기가 닿자 그림자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더니 이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이었다.‘벌써 죽었어?’장독이 가득하고 안개까지 시야를 가려서 점점 혼란스러웠다.방금까지도 발톱을 치켜세우고 기세 등등하게 울부짖더니 너무 쉽게 죽어서 의아했다.이어서 검은 그림자 주변에서 원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렸다.“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그만해. 우린 사람이지 괴물이 아니야!”“안 돼. 나 빠져들 거 같아!”비명소리를 들어보면 열 명도 되지 않았다.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한 염구준은 드디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닫고 고개를 저었다.“괜히 허세를 부리다 고생만 하는구나.”방금 검은 그림자는 원주민들이 외부인을 경계하려고 만들어낸 것이었다.다른 부족들이 접근하기 못하게 만든 허상이라도 이런 우스꽝스러운 수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었다.잠시 생각하던 염구준은 오승 전주의 부하들 몸에서 밧줄과 보드를 챙기고 늪으로 뛰어들었다.촤아아!그는 모든 보드를 늪에 던져 발판으로 삼고 발끝으로 가볍게 착지하며 신속하게 앞으로 돌진했다.진흙탕에서 발버둥 치는 사람을 발견한 순간 손에 든 밧줄을 던져 그들의 몸을 묶은 후에 가까이 있는 나무에 뛰어올라 힘껏 당겼다.스스슥!이번에도 기관을 건드렸는지 나무가 폭발하며 수많은 화살들이 공격했다.염구준이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었다.언덕에 돌아온 그는 돌아서서 검기로 전부 막아냈다.그 과정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1분 만에 완성되었다.“감사합니다.”“위대한 신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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