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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남자의 골격이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원래 180센를 웃돌던 키가 이제는 190센치를 넘었고, 양손의 뼈마디가 굵어진 것은 물론 피부조차 백골처럼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은둔 가문 중 하나, 은씨 가문의 비법 음골맥!

“전신의 경지에서 반보천인의 경지로 가려면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하지.”

염구준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외형으로 변한 가면 남자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천지와 서로 융합하며 오르는 것이 천인의 경지인데, 은씨 가문에선 편법을 썼구나! 아무리 대단해도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것은 결국 외도! 어디 한번 내 기세를 받아봐!”

거기까지 말한 염구준은 온 몸에서 맹렬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천인위압!

염풍도에서 흡수했던 천지의 영기가 염구준 아랫배에서 굉음을 내며 놀라운 기세로 주변 100미터까지 퍼졌다.

만약 보통 사람이 현장에 있었다면 아무것도 못 느꼈겠지만, 가면 남자는 마치 등 뒤로 거대한 산이 짓누르는 것 같은 위압감을 느꼈다. 동시에 주변 공기가 마치 거대한 진흙덩어리가 된 것처럼, 온 몸을 집어삼키는 듯한 압박에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너,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남자는 평정심을 읽은 채, 사색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몸도 점차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남자는 충격적인 상황에 제대로 정신조차 차릴 수 없었다.

“현대 사회에서 이 정도로 영기를 다루다니, 이건 말도 안 되… 어떻게 이런 일이….”

남자가 넋을 잃은 채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번뜩하고 뭔가 생각났는지 염구준을 향해 삿대질하며 외쳤다.

“설마 너 고씨 가문의 후손인 거야? 너, 너 고씨 가문의 옥패를 찾았구나!”

고씨 가문은 염구준 모친의 가문이자 용하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신비한 가문이었다.

“고씨 가문을 알아?”

염구준이 눈을 가늘게 뜨며 가면 남자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고씨 가문에 대해 아는 거 다 말해! 당장!”

염구준의 반응을 본 가면 남자는 자신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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