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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Author: 호안난어
윤무적이 고개를 들어 보니, 복도 반대편에 윤태호와 소진구 일행이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 눈빛이 묘했다.

윤무적은 그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 벽을 짚은 채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때 뒤에서 소진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무적, 몸이 왜 이렇게 허약해졌어?”

장미진인이 뒤이어 말했다.

“이 자식아, 넌 의사라며? 얼른 윤무적을 좀 봐줘.”

윤태호가 말했다.

“볼 필요 없어요. 저 상태는 장어구이 백 개쯤 먹으면 될 거예요.”

“하하하.”

모두가 크게 웃었다.

윤무적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윤무적, 실력은 나보다 못해도 체력은 나보다 낫네.”

소진구가 계속 놀렸다.

당영곤이 말했다.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계속 소리가 나길래 적이 쳐들어온 줄 알았어.”

장미진인이 웃으며 말했다.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시 한 수 지어봤다. 들어보시지.”

“하늘은 창창하고 들판은 아득한데, 윤씨 가문의 무적은 참으로 미쳤구나. 체력이 대단하니 밤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네. 방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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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8화

    태극 13식을 깨달은 윤태호는 속으로 매우 놀랐다.식마다 담긴 이치가 워낙 심오해, 고작 열세 동작으로 수백 가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공격과 방어, 심신 수련까지 아우르는 무궁무진한 보물이었고 오묘하기 그지없었다.“장 진인님은 이런 대단한 권법을 직접 창안했으니 정말 대단한 분이야. 나도 언제쯤 직접 공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윤태호는 훗날 기회가 생기면 장 진인처럼 절세공법 하나를 직접 창안해 만세에 전하겠다고 마음먹었다.잠시 후.윤태호는 다시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겨 완전한 태극 13식을 되새겼다.곧 윤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분명 태극 13식을 모두 깨달았는데 왜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거지?”윤태호는 이상했다. 현재 자기 수위로 펼친 태극 13식의 위력은 살생술과 비슷한 정도에 불과했다.그는 자신이 권법을 익히기는 했지만 태극 13식의 정수를 발휘하지 못한 느낌이었다.“태극 13식의 정수를 완전히 터득하면 이 권법의 위력은 초자검결과도 겨룰 수 있을 텐데. 그런데 태극 13식의 정수는 대체 무엇이지?”윤태호는 미간을 깊이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멀지 않은 곳에서 충허도인은 윤태호가 다시 바닥에 앉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했다.“완전한 권법을 이미 깨달았는데 왜 또 저기에 앉는 거지? 뭘 하려는 건가?”상진이 말했다.“사부님, 혹시 윤 문주가 태극 13식을 수련하다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요?”충허도인이 고개를 저었다.“무도 재능이 저토록 뛰어난데 무슨 문제가 생기겠느냐?”다시 10여 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윤태호가 일어섰다.아무리 깊이 생각해도 태극 13식의 정수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윤태호는 결국 더는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아직 인연이 부족한 모양이네. 무영에 오래 머물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야. 이곳에서 1년쯤 지내면 답을 알아낼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이번 무영 행에서 얻은 것이 많으니 만족해야지.”윤태호가 몸을 돌렸다.소이안이 치맛자락을 들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7화

    “태극 13식은 결국 우리 무영의 절세 신공이니까요.”“윤 문주님이 정말 추론해 낸다면, 우리는 완성된 권보를 얻을 수 있어요.”“그러면 우리 무영은 천 년 동안 번영할 수 있습니다.”충허도인은 의외라는 듯 상진을 바라보았다.“사부님, 제 말이 맞지요?”상진이 웃으며 물었다.충허도인이 말했다.“상진아, 네가 이런 식견을 갖게 된 건 전적으로 내 가르침 덕분이겠지.”상진은 할 말을 잃었다.충허도인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안타깝지만 저 녀석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뒤의 10식까지 추론해 내지는 못...”콰앙.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윤태호가 제4식을 추론해 냈다.곧이어.윤태호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두 손으로 반원을 그린 채 끊임없이 권법을 펼쳤다.동작마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매끄러웠고 강함과 부드러움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콰앙.콰앙.콰앙.연달아 열 번의 굉음이 터졌다.마침내 거대한 내공의 힘을 받아 윤태호의 두 손 사이에 희미한 태극 문양이 나타났다.왼손은 음, 오른손은 양으로 된 문양이 생겼다. 이는 오묘하여 헤아릴 수 없었다.“저, 저 녀석이 결국 완전한 태극 13식을 모두 추론해 냈네.”충허도인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온몸을 떨며 말했다.“완전한 태극 13식만 있으면 우리 무영은 반드시 1000년 동안 번영할 수 있을 걸세.”상령진인이 말했다.“스승님, 윤 문주에게 권보를 내놓으라고 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권보를 내놓지 않는다면 무영산을 떠나게 할 수 없지.”충허도인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윤태호에게서 완전한 권보를 얻기로 마음먹었다.무영의 1000년 번영이 걸린 일이었기 때문이다.“사부님, 우리 무영은 천하에 이름을 떨친 문파예요. 태극 13식을 얻겠다고 윤 문주님을 억지로 붙잡는다면 세상의 비웃음을 살 거라고요.”“게다가 윤 문주님은 태극 13식을 깨닫고 제운종을 익혔으며, 선천진기까지 수련했어요. 무신도 죽인 사람인데 우리가 과연 붙잡을 수나 있을까요?”상령진인의 말은 충허도인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6화

    충허도인이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윤태호가 어느새 일어서서 두 손으로 반원을 그리듯 내밀자, 지면에 깊은 구덩이가 패였다.충허도인의 얼굴이 마치 뺨을 맞은 듯 화끈거렸다.“스승님, 윤 문주가 제2식을 추론해 냈네요.”상진이 소리쳤다.“닥쳐.”충허도인이 으름장을 놓았다.“내 눈이 멀쩡한데 네가 말해 줘야 알겠는가?”상진은 억울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상령진인이 윤태호를 바라보며 감탄했다.“윤 문주의 무도 재능은 정말 무서울 정도예요.”“흥, 재능이 무섭다 한들 어쩌겠는가? 설마 제3식까지 추론해 내겠...”충허도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가 오른손을 앞으로 밀었다.‘설마 또 성공했어?’충허도인의 동공이 흔들렸다. 순간, 귓가에 굉음이 울렸다.콰앙.바닥에는 또 하나의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뭐라고?’충허도인이 경악했다.“윤 문주가 제3식까지 추론해 냈단 말인가?”상진은 숭배하는 눈으로 말했다.“윤 문주님은 정말 절세의 괴물 같은 천재예요.”상령진인도 맞장구쳤다.“윤 문주님은 너무 대단해요. 저 재능이라면 몇 년 뒤에는 천하무적이 될지도 모릅니다.”“천하무적? 흥, 천하에 저 녀석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아?”충허도인이 말했다.“완전한 태극 13식을 모두 깨닫는다면 몰라도. 그래야만 훗날 천하무적이 될 가능성이 있겠지.”“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3식을 추론한 게 한계야.”“설마 뒤의 10식까지 모두 추론해 내겠는가.”상진이 말했다.“사부님, 윤 문주님은 권보 한 식만 보고 뒤의 두 식을 추론했습니다. 어쩌면 남은 10식도 정말 추론할 수 있지 않겠어요?”충허도인이 냉소했다.“남은 10식까지 추론해 내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네.”상령과 상진은 동시에 충허도인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사부의 멘탈이 또 무너졌다는 걸 알았다.그도 그럴 만했다. 한 문파의 장교이자 절세강자인 충허도인이 윤태호 앞에서 철저히 짓밟히고 있었으니 멘탈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상령진인이 선의로 일깨웠다.“사부님, 너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5화

    충허도인이 걸음을 멈추며 의아한 듯 중얼거렸다.“저 녀석이 뭘 하려는 거지?”상령진인이 말했다.“태극 13식은 워낙 심오해 일반인이라면 첫 식만 익혀도 고수가 될 수 있어요. 윤 문주가 방금 제1식을 깨달았으니 아마 기회를 틈타 확실히 다지려는 모양이에요.”“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상진이 말했다.“윤 문주가 제2식을 수련하려는 것일 수도 있어요.”상령진인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권보가 한 식뿐인데 어떻게 제2식을 수련하겠어요?”상진이 말했다.“윤 문주의 무도 재능이 저토록 무서우니, 어쩌면 제1식을 바탕으로 제2식을 추론해 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상령진인이 웃었다.“그건 더더욱 불가능해요. 스승님께서도 예전에 그렇게 시도하셨지만 성공하셨던가요?”“사부님을 어찌 윤 문주와 비교할 수...”상진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온몸에 한기가 도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충허도인을 바라보았다. 충허도인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상진은 당장이라도 자기 뺨을 때리고 싶었다.‘아차, 무심결에 사실을 말해 스승님의 심기를 건드렸구나. 어쩌지?’상진은 머릿속으로 다급히 대책을 궁리했다.“상진, 너는 내가 윤태호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충허도인이 불쾌한 기색으로 물었다.“스승님, 어찌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상진이 격앙된 목소리로 연기했다.“스승님은 한 문파의 장교이자 도문의 영수로서 만인의 존경을 받으시는 분이에요. 윤 문주 따위가 감히 스승님과 견줄 수 있겠어요? 제 말은 스승님께서도 못 하신 일을 그놈이 할 리 없다는 뜻이었습니다.”“스승님, 사실 제 마음속에 오랫동안 담아둔 말씀이 있어요. 안 하면 속이 터져 죽을 것만 같아 말씀드려야겠네요.”충허도인이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무슨 말인가?”“사부님, 제가 말해도 화내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해 줄 수 있어요?”상진은 불안한 표정이었다.충허도인이 호통쳤다.“말해 보게.”상진이 무복을 매만지며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사부님, 오래전부터 드리고 싶었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4화

    윤태호는 청석 위의 권보를 따라 한참 수련했지만 좀처럼 요령을 잡지 못했다.단 한 식뿐인데도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워낙 방대하고 깊었다. 윤태호는 아예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떼지 않았다.윤태호는 점점 미간을 찌푸렸다.단순해 보이는 권법 속에 무궁무진한 변화가 숨겨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10분이 지났다.그러나 윤태호는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미동도 하지 않았다.멀리서 지켜보던 상령진인이 말했다.“윤 문주가 난관에 부딪힌 모양이네요.”충허도인이 웃었다.“장 진인님께서 직접 창안한 신공인데 어찌 그리 빨리 깨달을 수 있겠는가?”상령진인이 다시 물었다.“사부님, 윤 문주가 이 권법 한 식을 익히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충허도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상진이 말했다.“사부님께서도 그때 이 한 식을 익히는 데 꼬박 삼 년이 걸리셨어. 윤 문주 역시 적어도 3년은 걸릴 거야.”“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상령진인이 반박했다.“윤 문주의 무도 재능은 무서울 정도로 대단해요. 어쩌면 2년이면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사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충허도인이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윤 문주의 무도 재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이 한 식을 익히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네.”“장 진인님께서 이 신공을 창안할 때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걸 잊지 말게.”“내가 보기에는 윤 문주가 이 한 식을 익히는 데 적어도 1, 2년은 필요할 것 같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반년 안에 깨닫는 건 불가능...”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령진인이 소리쳤다.“사부님, 빨리 보세요. 윤 문주가 움직이네요.”충허도인이 눈을 들어 보니 윤태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두 무릎을 굽혀 마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이어서 윤태호의 두 손이 천천히 올라갔다. 힘이 두 팔을 관통하더니 태극 13식의 제1식인 기수식 자세를 취했다.상진이 놀라 외쳤다.“설마 윤 문주가 제1식을 깨달은 거예요?”“그럴 리 없어.”충허도인이 말했다.“나도 제1식을 깨닫는 데 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63화

    “제가 먼저 알려 드렸는데 선배님께서 권보를 보여 주지 않으면 어쩌시려고요?”“윤 문주, 나는 자네를 속이지 않네. 내 품성을 믿게.”“죄송하지만 선배님에게서는 품성이라고 할 만한 게 눈곱만큼도 안 보이네요.”충허도인은 경악했다.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현장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잠시 후.“윤 문주, 자네 말대로라면 나는 품성이 형편없다는 뜻인가?”“네.”충허도인은 할 말을 잃었다.“선배님, 제가 권보를 본 뒤에 제운종을 수련한 방법을 알려 드릴 수 있으나 권보를 보여 주지 않으신다면 대화는 이걸로 끝납니다.”윤태호의 태도는 단호했다.충허도인은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무영산의 장교이자 도문의 영수인 자신에게 감히 조건을 걸고 흥정하다니.한참을 망설인 끝에 충허도인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좋네. 윤 문주에게 먼저 권보를 보여 줄 수 있네. 하지만 권보를 본 뒤에는 반드시 제운종을 수련한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하네.”“미리 분명히 말해 두지. 그때 가서 윤 문주가 나를 희롱한다면 나도 사정 봐주지 않겠네. 윤 문주의 수위가 높고 용문에 10만 제자가 있다는 건 알지만, 나를 농락한다면 무영의 모든 힘을 다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윤 문주를 붙잡아 둘 것이네.”윤태호가 웃었다.“선배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원숭이처럼 굴지 않습니다. 내뱉은 말은 꼭 지키는 법이지요.”“그렇다면 다행...”충허도인의 미소가 갑자기 굳었다.“잠깐, 누구를 원숭이라고 한 것인가?”“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선배님, 얼른 권보를 보러 가시죠.”“윤 문주, 따라오게.”충허도인은 윤태호를 장경각으로 데려가 대문 앞의 청석 바닥 판 하나를 뜯어냈다. 두께 10촌, 너비 3척의 돌판 뒷면에 권보 하나가 새겨져 있었다.“윤 문주, 보게.”충허도인이 권보를 가리켰다.“이게 태극 13식이에요?”윤태호가 물었다.“그렇네.”충허도인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그 사람들은 장경각을 전부 비우면 태극 13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49화

    숲 속 추격전의 흐름은 점점 윤태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나비들의 엄호 속에서 그는 더욱 빠르게 전진했다.“퍽! 퍽!”저격수는 몇 발의 총알로 나비들을 흩뜨리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윤태호를 맞히진 못했다.윤태호의 몸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산비탈 위 소나무 한 그루에 앉아 있는 금발, 푸른 눈의 외국인 남자가 낮게 욕을 내뱉었다.“젠장!”그가 바로 세계적인 일급 킬러, 코드네임 ‘총귀’ 루카스였다.방금 전 루카스는 윤태호를 향해 끊임없이 총을 쏘았다. 직접 맞히진 못했지만 숲 속으로 들어가는 윤태호의 발걸음을 방해하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25화

    그러나 진삼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한 번 굽히더니, 곧장 몸을 세워 껑충껑충 앞으로 뛰어갔다.진삼복은 시내길을 따라 계속 내달렸고 어느 농가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었으며 뒤에 누가 따라오는지조차 모른 채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았다.앞에서는 진삼복이 뛰고 뒤에서는 윤태호 일행이 오십 미터쯤 거리를 두고 쫓는 형세가 이어졌다.차송주와 오영준이 낮게 속삭였다.“삼복 씨,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죠?”“그걸 누가 알아.”“젠장, 난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죽은 사람이 어떻게 관짝에서 기어 나올 수 있냐고요.”“설마... 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57화

    “나는 천산설 씨를 비하한 게 아니에요. 내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에요. 천산설 씨는 정말로 내 첩이에요.”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할수록 사카이 미코는 그의 말을 더 믿지 않았다.“태호 씨, 혹시 열 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 건가... 저랑 같이 병원에 한 번 가봐요.”“믿기지 않는다면 지켜보도록 해요. 잠시 뒤 엔신사이인지 뭔지 하는 곳에 도착하면 천산설 씨는 무조건 날 만나려고 할 거예요.”“태호 씨, 먼저 병원부터 가보는 게 어때요?”사카이 미코는 윤태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대진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55화

    그런데 윤태호는 그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았다.“너 같은 인간은 살아있으면 안 돼. 죽어.”윤태호는 호쇼 렌의 턱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호쇼 렌은 피하고 싶었지만 오른 다리가 완전히 굳어버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두 손을 움직여 윤태호의 발차기를 막으려고 했다.그러나 윤태호를 막을 수 없었다.퍽!호쇼 렌이 윤태호의 발차기에 날아갔다.곧이어 윤태호는 호쇼 렌의 얼굴을 힘껏 밟았고, 그 탓에 호쇼 렌의 얼굴이 완전히 망가질 뻔했다.그렇게 발을 두 번 쓴 뒤 윤태호는 멈췄다.“날 죽이지 말아 줘. 제발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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