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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Author: 호안난어
“원래 제 치료를 받으면 어르신께서 한 달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었는데, 아까 최남진이 어르신 몸속의 음양사고를 건드려서 이제 얼마 못 버티실 것 같아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나요?”

“넉넉잡아 일주일입니다.”

윤태호는 말을 이었다.

“그러니 어르신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합니다.”

조은성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운무산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용왕은 조은성에게 물었다.

“상처는 괜찮은가?”

“다 나았습니다.”

“다 나았다고?”

용왕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조은성은 팔을 들어 용왕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팔에 있던 칼자국이 완전히 사라지고 피부까지 상처 입기 전처럼 회복된 것을 보고 용왕은 크게 놀라 물었다.

“태호가 치료해 준 건가?”

“네, 이 친구 의술이 대단합니다.”

조은성이 답했다.

용왕은 속으로 생각했다.

‘대단한 정도가 아니지. 이건 거의 신의 경지지. 잠깐 사이에 피부까지 완벽하게 재생시키다니, 화타가 환생한다 해도 불가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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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6화

    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놀란 표정이 스쳤다.“어? 너였어?”그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이틀 전 제운사에서 다리 치료를 해줬던 서예슬이었다.서예슬은 흰 티셔츠에 몸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와 길고 곧은 다리가 눈에 띄었다.야구 모자를 눌러쓴 모습은 풋풋하고 아름다웠다.“여긴 웬일이야?”윤태호가 물었다.서예슬이 밝게 웃었다.“여기서 공부하고 있어요.”서예슬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웃을 때마다 볼에 보조개가 패며 한층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금강대 학생이에요?”“네. 호국어 전공 유학생이에요.”유학생이라는 말에 윤태호가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서예슬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윤 선생님, 아까 정말 대단했어요.”윤태호가 장난스럽게 웃었다.“의술만 대단한 거예요? 잘생긴 건 아니고?”순간 서예슬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잘생기셨어요.”윤태호는 속으로 웃었다.‘정말 순진한 아가씨네.’그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오늘 추석이라 휴일인데 학교에서 대결을 보러 오게 해서 불만이 많지 않았어요?”“아니에요.”서예슬이 급히 손을 저었다.윤태호가 웃으며 되물었다.“정말 아니었어요?”윤태호는 서예슬의 눈을 똑바로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서예슬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사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조금 불만이 있었어요. 모처럼 연휴라 다들 놀러 갈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기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다 사라졌어요. 지루하긴커녕 오히려 긴장감도 넘치고,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재밌었어요.”그리고 서예슬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물었다.“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의술이 뛰어나세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어떤 사람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믿나요?”서예슬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믿어요. 윤 선생님이 그런 분 같아요.”윤태호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정말 순수한 아가씨였다.그가 물었다.“몇 살이에요?”“2-살이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5화

    “내가 생각이 있었으면 너한테 물어봤겠어?”이재원이 이현서를 노려보며 짜증스럽게 내뱉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방법이나 생각해.”이현서는 한참 동안 미간을 찌푸린 채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결국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버지, 여기서 좋은 생각이 나지 않으면 차라리 호텔로 돌아가서 정리해 보는 게 어떠세요?”“우리가 함께 고민해 보면 분명 방법이 나올 거예요.”그 말에 이재원의 눈빛이 번쩍였다.그는 곧바로 윤태호를 향해 말했다.“아직 다음 판에서 뭘 할지 정하지 못했어. 오늘 두 번이나 겨뤘더니 좀 피곤하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겠어. 내일 같은 시간에 이 경기장에서 대결 내용을 말해줄게. 어때?”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내일 다시 하죠.”그리고 담담히 덧붙였다.“이 선생님, 내일은 부디 실망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깔끔하게 인정하시길 바랍니다.”이재원은 눈썹을 짙게 찌푸렸다.‘지금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거야? 흥, 그래, 인정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이재원은 속에 화가 들끓어올랐지만 겉으로는 비웃음을 흘렸다.“걱정하지 마. 내일은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 패천국의 전통 의학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보여주지. 흥.”코웃음을 치며 돌아선 그는 그대로 무대를 내려갔다.그런데 막 내려오자마자 몇몇 방송사 기자들이 앞을 가로막았다.“이 선생님. 인터뷰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내일 승부에 자신 있으십니까?”“오늘 두 번이나 졌는데 약속대로 공개 자결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죽는 게 두려우신 건가요?”이재원의 속에서 욕이 치밀어 올랐다.‘쓸데없는 소리,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그는 기자들을 매섭게 노려보며 속으로는 연신 욕을 퍼부었다.‘이게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라고? 어른을 공경할 줄도 모르나? 왜 이런 날카로운 질문만 하는 거지? 늙은이를 괴롭히는 건가? 좋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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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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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2화

    ‘헐. 공개적으로 자결하라니.’윤태호가 이 말을 내뱉자 순간 현장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모든 시선이 이재원에게 집중됐다.‘어떡하지?’이재원의 얼굴은 완전히 창백해졌고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했다.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이번 판도 선생님이 졌네요. 삼전이승 규칙에 따라 이번 호국과 패천국의 의술 대결에서 제가 이겼으니 이제 선생님이 약속에 따라 여기서 공개적으로 자결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시죠.”이재원은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왜요? 약속을 어기실 거예요?”“아시다시피 선생님이 한의학에 도전했고 규칙도 직접 정했으며, 지면 공개적으로 자결해야 한다는 벌칙도 선생님이 제안했어요.”“혹시 패천국 사람들은 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거예요?”윤태호의 입가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이 떠올랐다.갑자기 이현서가 윤태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윤 선생은 제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어요. 지금 여기서 당신의 정체를 밝혀내야겠어요. 당신은 사기꾼이에요.”‘사기꾼이라고? 흥.’윤태호가 피식 웃었다.“제가 어떻게 사기꾼이 되었죠?”이현서가 단호하게 말했다.“당신은 방금 그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스태프의 검사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고 했죠?”윤태호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이현서 교수님, 당신은 바보예요? 환자가 멀쩡히 걸어 다니고 있는데 치료가 안 됐다고 억지 부리다니요?”이현서는 물러서지 않았다.“어쨌든 검사 결과가 없으면 인정할 수 없어요.”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끝까지 가보겠다는 거네요. 좋아요. 제대로 인정하게 해줄게요.”그는 곧바로 외쳤다.“자, 이제부터 환자를 검사해 주세요.”곧 스태프 두 명이 장비를 들고 무대로 올라와 빠르게 환자를 검사하기 시작했다.10분 후.검사가 끝났다.스태프들은 이재원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결과는요?”이현서가 다급하게 물었다.직원이 차분하게 답했다.“윤 선생님은 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1화

    이 노인이 바로 현시대 4대 명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서윤이였다.서윤은 말을 마치자마자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성큼성큼 숲속 나무집을 빠져나갔다....미주병원.“와, 대박.”한의과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역시 과장님은 대단해. 클래스가 다르다니까.”“패천국 의성이 좀 불쌍하네. 나이도 많은데 과장님한테 계속 짓밟히고 있잖아.”“뭐가 불쌍해. 자업자득이지.”...대결 현장, 맨 앞줄의 관객석에서.문주성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윤태호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걱정은 완전히 쓸데없는 것이었다.‘이제야 4대 명의가 직접 나서지 않고 윤태호가 이재원을 상대하게 한 이유를 알겠네. 보아하니 윤태호의 의술이 4대 명의보다도 한 수 위인가 봐. 이 나이에 벌써 이런 실력을 갖추다니, 나중에 꼭 대단한 인물이 될 거야. 이런 사람은 반드시 좋은 인맥으로 남겨야 해.’문주성은 무대 위의 윤태호를 바라보며 두 눈에 눈빛이 반짝였다.옆에 앉아 있던 한의협회 부회장도 놀랍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세상에, 윤 선생의 의술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어요.”“몇 분 만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이건 의학 기적인 셈이죠?”“우리가 괜한 걱정을 했네요. 윤 선생님의 실력을 의심하다니.”“이재원 선생님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가고 있겠죠?”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로 쏠렸다.이재원의 얼굴은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굳어 있었고 그의 옆에 선 이현서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졌다.“이게 말이 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저렇게 짧은 시간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의학 역사상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이재원은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이현서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아버지, 이제 어떡하죠? 벌써 두 번이나 졌는데 규칙대로라면...”“그만해.”이재원이 거칠게 말을 끊었다.그는 화를 낸다기보다는 두려워하고 있었다.연속으로 두 번 졌으니 삼전이선승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41화

    “그러니 평소에 그분께 좀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아시겠죠?”윤태호는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맞는 말씀이에요. 앞으로 꼭 잘 돌볼게요.”원래 윤태호는 경찰서에서 상황을 파악한 후 즉시 명왕전 신분증을 제시하고 장미진인을 데리고 가려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일 줄은 몰랐다.그는 아예 명왕전 신분을 밝힐 생각을 접었다. 그렇지 않으면 군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니까.“물론 그분을 너무 원망하지만 마세요.”박 경사의 말투가 부드러워졌다.“그분의 연세에 혼자 사시고 자식도 없으시니 말동무조차 없으시겠죠. 외롭고 허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23화

    경매사가 손짓하자 직원들이 나무 상자를 들고 무대로 올라왔다.관중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체 어떤 보물인지 살펴보려 했다.나무 상자가 열리자 돌 벽돌이 보였다. 길이 3자, 너비는 1자였고 전체적으로 청회색을 띠고 있었으며 용과 봉황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뭔가 좋은 물건일 줄 알았더니, 그냥 벽돌이잖아?”“장도 시기 벽돌 같아 보여.”“아무렴, 장도 시기의 벽돌이라고 해도 별로 가치도 없어.”모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경매사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께서 이미 알아보셨겠지만 이것은 장도 시기의 벽돌이 맞습니다. 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45화

    전재석이 차창으로 다가와 휴대폰을 꺼내 장미진인에게 말했다.“도사님, 카톡 친구 해요. 다음에 봄영에 가시면 제가 아가씨들 있는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좋지!”장미진인이 휴대폰을 꺼냈다.윤태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갑자기 차를 출발시켜 전재석을 그 자리에 팽개치고 가버렸다.전재석은 그 자리에 서서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내가 정말 도사님을 아가씨들 있는 곳으로 데려갈 사람으로 본 거야? 난 그저 당신의 출신이나 캐내려고 한 건데. 흥, 윤태호, 두고 보자고. 감히 내 이마를 때리며 죽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56화

    윤태호는 백아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를 만들지 않고, 대신 거리로 나가 문구점을 찾아 49개의 등롱과 노란 종이, 붓, 주사 등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그 후 집으로 돌아와 종일 휴식을 취하며 기력을 보충했다.저녁 6시.윤태호와 백아윤은 저녁을 먹고 목욕한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곧장 해정 군사구역의 병원으로 향했다.당규언이 특히 경비병에게 미리 말을 해놓은 덕분에 이번엔 윤태호와 백아윤은 검문받는 일도 없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백경표의 병실 문 앞에 막 도착했을 때 윤태호는 당규언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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