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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Author: 호안난어
탕!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졌다.

곧이어 최남진의 미간에 핏빛 구멍이 뚫렸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움직임을 멈췄다.

‘죽었나?’

윤태호가 다급히 뒤를 돌아봤다. 총을 쏜 사람은 조은성이었다.

조은성은 무신교 제자 두 명을 해치웠을 뿐만 아니라, 문 앞에서 칼을 들고 있던 두 명까지 처리한 상태였다.

그의 한쪽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꽉 쥐고 있었다.

윤태호는 안심할 수 없어 최남진에게 다가가 발로 두어 번 걷어찼다. 최남진이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은성 형님, 괜찮으세요?”

윤태호는 조은성에게 다가가 물었다.

“괜찮아요. 그냥 스친 정도예요.”

조은성은 웃으며 대답했다. 아까 싸울 때 무신교 놈이 휘두른 칼에 팔뚝을 베인 상처였다.

“제가 싸매드릴게요.”

조은성의 팔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낸 후에야 윤태호는 그의 상처가 10센티미터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살갗이 찢어져 속살이 드러난 모습은 처참했지만, 조은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했다.

“어르신, 괜찮으세요? 많이 아프신가요?”

조은성이 물었다.

“태호가 치료해 줘서 괜찮다.”

용왕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태호 덕분에 목숨을 건졌구나. 아니었다면 너와 나는 여기서 죽었을지도 몰라.”

“맞습니다. 모두 태호 씨 덕분입니다.”

조은성은 윤태호가 최남진을 붙잡아 두지 않았다면 지금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은 자신과 용왕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윤태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호 씨, 정말 고마워요.”

“우리 사이에 뭘 그런 말씀을. 게다가 이렇게 나서는 것도 다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범인을 잡지 못하면 구천이 제 팔을 잘라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거든요.”

“비록 태호 씨 말이 진실이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난...”

“은성 형님, 그런 말씀은 이제 됐습니다. 이 시체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윤태호는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제가 사람을 불러서 싹 치워버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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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5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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