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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Autor: 호안난어
카페 문 앞에서 갑작스런 고함이 울렸다.

순간, 카페 안의 사람들 모두 숨을 멈추고 동시에 문 쪽을 바라봤다.

문서아도 눈을 돌리며 얼굴이 굳었다.

입구에는 열 명 남짓한 남자들이 서 있었고 모두 야구 방망이를 들고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선두에는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마흔을 조금 넘긴 체구에 배가 살짝 나왔고 목에는 굵은 금목걸이를 걸쳤다. 화려한 꽃무늬 셔츠와 팔에 새겨진 호랑이 문신까지 한눈에 쉬운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태호 씨, 빨리 도망가요. 저 사람들이 태호 씨 찾으러 온 거예요.”

문서아가 손사래 치며 재촉했다.

윤태호는 무심히 그들을 훑어보더니, 침착하게 문서아를 바라봤다.

“서아 씨, 나 걱정돼요?”

“지금 그럴 때예요?”

문서아는 조급하게 말했다.

“빨리 도망가요. 안 그러면 늦어요.”

“이미 늦었어요.”

윤태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문서아가 고개를 들자 금목걸이를 건 중년 남자가 이미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남자는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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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2화

    윤태호는 건곤정을 손에 넣은 뒤 줄곧 연구해 왔다.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건곤정의 용도를 알아내지 못했다.마침 자양천존이 앞에 있었다.‘이참에 사조님께 물어보면 되잖아?’자양천존은 거용산 장교이자 수선의 정점에 선 분이고 견문도 넓었으니 건곤정의 비밀을 알수도 있었다.예상대로였다.자양천존은 건곤정을 보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 녀석아, 이 물건은 어디서 얻었느냐?”윤태호가 대답했다.“우연히 얻었어요. 사조님께서 보고 계신 것 말고 똑같은 게 2개 더 있어요.”자양천존의 놀라움이 더 짙어졌다.“벌써 3개나 얻었다고?”“네.”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자양천존은 건곤정을 잠깐 바라보더니 곧 윤태호에게 시선을 옮겼다.그의 눈에서 신광이 번뜩였다.순간 윤태호는 자신의 모든 것이 꿰뚫려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가까이 오너라.”자양천존이 손짓했다.윤태호는 이유를 몰랐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자양천존이 오른손을 들어 윤태호의 정수리 위에 가볍게 올렸다.“움직이지 마라.”말이 끝나는 순간 자양천존의 손바닥에서 눈부신 흰빛이 솟아나 윤태호의 전신을 감쌌다.자양천존은 눈을 감았다.약 10초 뒤.퍼억.자양천존의 몸이 뒤로 튕겨 나가며 수십 미터 밖으로 나동그라졌다. 입가에는 피까지 흘렸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가 얼어붙었다.“사부님.”윤무성이 순식간에 달려가 자양천존을 부축했다.“사부님, 괜찮으십니까?”“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자양천존은 입가의 피도 닦지 않은 채 윤태호만 바라봤다.눈에서 초록빛이 번뜩였다.마치 굶주린 늑대가 어린 양을 발견한 듯한 눈빛이었다.‘이 녀석은 대체 무슨 명격이기에 이토록 비범한 거지?’‘본 천존조차 추산할 수 없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군.’자양천존이 속으로 중얼거렸다.윤태호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워 억지로 입을 열었다.“사조님, 건곤정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거죠?”자양천존이 시선을 거두었다.“본 천존이 아는 바로는 건곤정은 모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1화

    “이건...”윤무성은 무언가 알아본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두 눈으로 자양천존의 손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봤다.그 순간, 자양천존이 윤태호의 미간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윤태호는 자양천존의 손가락이 마치 세상을 가를 듯 날카로운 신검으로 변해 자신의 영혼까지 베어낼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쓱.윤태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며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했다.그러나 자양천존의 손가락은 윤태호의 미간에서 약 30cm 떨어진 곳에서 멈추더니, 손가락 끝의 날카로운 기운도 갑자기 수그러들어 아주 미약해졌다.윤태호가 다치지 않도록 일부러 힘을 조절한 게 분명했다.“물러서지 말고 똑바로 보아라.”자양천존이 전음입밀로 윤태호에게 전했다.“구전신용결을 오도경까지 수련하지 않았느냐. 네 깨달음의 힘을 전부 끌어내라.”“정신을 집중해라. 하나도 놓치지 말고 보아라.”윤태호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구전신용결을 수련했다는 건 자신만의 비밀이었고, 아버지 윤무성조차 모르는 일이었다.오늘 처음 만난 자양천존이 이를 알고 있다니?“딴생각하지 마라.”자양천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윤태호는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두 눈으로 자양천존의 손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봤다.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움은 커졌다.처음에는 그저 손가락 하나였는데, 윤태호의 눈에는 점차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그는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지를 뒤흔들 듯 오만한 검기를 보았다. 한 번 휘두르면 세상이 멸할 것 같은 기세였다.윤태호가 더 깊이 깨달을수록 검기는 더욱 무서워졌다.그제야 윤태호는 깨달았다.자양천존이 자신에게 가르쳐 주는 건 엄청난 검술이었다.그 상태로 꼬박 15분을 바라본 뒤에야 윤태호가 시선을 거뒀다.“깨달았느냐?”자양천존이 물었다.“네.”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자양천존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이 녀석아, 방금 네가 본 건 거용산의 진산검술이네. 주선검이라고 하지.”“아주 오래전 거용산의 선대 고인이 한칼로 신선까지 베었다고 하지.”“초식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0화

    툭.자양천존이 검은색 물건 하나를 윤태호 앞에 아무렇게나 던졌다.윤태호가 내려다보니 손바닥만 한 주머니였다.낡을 대로 낡은 데다 표면에는 기름때 같은 얼룩까지 묻어 있었다.윤태호는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을 지으며 줍지도 않았다.“왜, 마음에 안 드느냐?”자양천존이 말했다.“겉모습만 보고 얕보지 마라. 이것도 거용산의 진산지보 가운데 하나다.”‘진산지보라고? 이게?’윤태호는 믿기지 않았다. 이 노인이 자신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해 속이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태호야, 얼른 사부님께 감사드려.”윤무성이 말했다.윤태호는 아버지를 힐끗 봤다.윤무성은 계속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오히려 의문만 더 커졌다.윤태호는 주머니를 집어 들고 이리저리 뒤집어 봤지만 한참 살펴도 특별한 점은 찾지 못했다.“사조님,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이에요?”“건곤 주머니야.”자양천존이 대답했다.“피천단과 마찬가지로 거용산의 선대 고인들이 남긴 보물이지.”“건곤 주머니는 작지만 이 세상의 모든 물건을 담을 수 있다.”“잘 봐라. 내가 직접 보여 주마.”자양천존이 손을 내밀자 건곤 주머니가 다시 그의 손바닥으로 날아갔다.그는 건곤 주머니를 제왕검에 겨눈 뒤 낮게 말했다.“들어가라.”쉭.제왕검이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놀라운 것은 제왕검이 들어갔음에도 건곤 주머니는 전혀 커지지 않고 손바닥 크기 그대로였다는 점이다.모두가 놀랐다.“정말 신기하네.”“이 작은 주머니에 이런 능력이 있다고?”“정말 보물이네.”이때 장미진인이 운공을 마쳤다.단약의 힘으로 진기 9줄기를 수련하는 데 성공한 장미진인은 눈을 뜨자마자 그 장면을 보고 놀라 외쳤다.“법기인가요?”“멍청한 놈, 이건 보물이야.”자양천존이 욕을 한마디 내뱉더니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건곤 주머니 안에 있던 제왕검이 다시 날아 나왔다.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윤태호의 눈이 반짝였다.“이건 정말 괜찮은 보물인데요.”“네 거야.”자양천존은 건곤 주머니를 윤태호에게 던졌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39화

    윤태호가 잠시 생각하는 척하더니 입을 열었다.“사조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제가 끝까지 안 받겠다고 하면 오히려 체면을 깎는 일이겠죠.”“단약이나 공법, 신기 같은 걸 조금만 주시면 됩니다.”윤태호가 태연히 덧붙였다.“많으면 많을수록 좋고요. 될 수 있으면 아주 많이요.”자양천존이 수염을 부들부들 떨며 눈을 부릅떴다.“이 빌어먹을 녀석아. 나이도 어린 게 욕심은 하늘을 찌르는군. 차라리 본 천존까지 달라고 하지 그러느냐?”윤태호가 멋쩍게 웃었다.“사조님이 미인이셨다면 그건 한번 고민해 봤을 겁니다.”“태호야, 무례하게 굴지 마라.”윤무성이 때맞춰 윤태호를 나무랐다.그리고 자양천존에게 정중히 말했다.“사부님, 태호가 아직 어려 예법을 잘 모르니 부디 너그럽게 봐주세요.”“흥.”자양천존이 콧방귀를 뀌었다.“나는 거용산 장교다. 후배 하나와 시시콜콜 따질 만큼 속이 좁지는 않아.”윤무성이 곧바로 말을 이었다.“사부님, 그럼 태호에게 첫인사 선물 몇 개만 주세요.”윤태호가 놀란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봤다.‘아버지, 말이 너무 직설적이신 거 아니에요? 화내시면 어쩌려고요?’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양천존은 화내기는커녕 웃었다.“이 녀석은 네 아들이지 않으냐. 내가 박하게 대할 리가 있겠느냐? 첫인사 선물은 진작 준비해 뒀다.”자양천존은 품에서 작은 나무 상자를 꺼내 윤태호에게 던졌다.“감사합니다. 사조님.”윤태호가 상자를 재빨리 열었다.안에는 새까만 단약 1알이 놓여 있었다.동글동글한 모양은 달걀만 했다.윤태호가 코를 가까이하고 냄새를 맡아 봤지만 아무 향도 나지 않았다.“사조님, 이건 무슨 단약이에요?”“태호야, 당장 사부님께 돌려드려.”갑자기 윤무성의 표정이 매우 진지해졌다.그는 자양천존에게 허리를 숙였다.“사부님, 피천단은 너무 귀한 물건이에요. 사부님께도 큰 도움이 되는 보물이니 거두어 주세요.”자양천존이 웃었다.“한번 준 물건을 어떻게 다시 받겠느냐?”윤무성이 계속 설득했다.“태호는 후배입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38화

    자양천존의 말을 들은 장미진인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렸다.쉭.자양천존이 손가락을 튕기자 단약 1알이 장미진인의 입안으로 날아들었다.단약은 입에 들어가자마자 따뜻한 기운으로 변해 배 속으로 내려갔다.이내 따뜻한 기운이 다시 위로 솟구쳐 머리까지 올라온 뒤 양쪽 눈 주변에 모였다.‘설마 이 단약이 내 눈을...’장미진인은 뭔가를 깨닫고 가슴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잠시 뒤.두 눈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약 30초가 지나자 장미진인은 자신의 시야가 갑자기 또렷해진 걸 알아차렸다.실명했던 두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장미진인이 하늘을 향해 크게 웃었다.“하하하. 내 눈이 보인다. 드디어 보인다고.”쉭.단약 1알이 다시 장미진인의 입속으로 날아들었다.웃음소리가 뚝 끊겼다.자양천존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까짓 일로 뭘 그렇게 소리를 질러? 시끄러워 죽겠군.”장미진인은 입안의 단약을 꺼내려 했다.하지만 손을 대기도 전에 단약이 녹아 거대한 힘으로 변해 체내로 퍼지며 기경팔맥을 훑고 지나갔다.장미진인은 놀라면서도 기뻤다.“이건...”“어서 운공해라.”자양천존이 말했다.“단약을 낭비하면 본 천존이 직접 죽여버릴 테니까.”장미진인은 즉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은 뒤 공법을 운용했다.5분 뒤.콰앙.갑자기 장미진인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세가 터져 나오며 등 뒤로 진기 8줄기가 떠올랐다.눈부신 흰빛에 둘러싸인 모습은 신선처럼 보였다.그뿐만이 아니었다. 장미진인의 기세는 계속 강해졌다.아직도 돌파가 끝나지 않은 듯했다.윤태호와 윤무적 일행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동시에 자양천존의 수단에 더욱 감탄했다.“단약 1알로 장미진인의 눈을 고치고, 또 1알로 수련까지 올려 주시다니. 사조님, 정말 대단하십니다.”윤태호가 추켜세웠다.자양천존이 말했다.“내가 저 녀석의 술을 마셨잖느냐. 받은 게 있으니 모른 척할 순 없지. 본 천존은 남에게 빚지는 걸 싫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37화

    몇 초 뒤.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전혜란의 얼굴에 있던 주름이 빠르게 사라지고 거칠었던 피부가 갓 삶은 달걀처럼 매끄러워졌다.얼굴에 생기가 돌더니 순식간에 10살 이상 젊어진 모습이 됐다.“세상에, 신기해라!”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혜란 역시 자신의 변화를 직감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한번 자양천존에게 절했다.“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자양천존이 웃었다.“그리 고마워할 것 없느니라.”윤무적은 용녀가 부러운 눈으로 전혜란을 바라보는 걸 보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가 무릎을 꿇었다.“천존님, 후배가 무례를 무릅쓰고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도 단약 1알만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정안단은 이제 없네.”자양천존은 단번에 거절했다.윤무성이 한마디 했다.“사부님, 제 동생이에요.”“아, 그러냐? 그럼 있지.”자양천존은 곧바로 정안단 1알을 꺼내 윤무적에게 던졌다.“감사합니다. 천존님.”윤무적은 기뻐하며 정안단을 용녀에게 내밀었다.“자기야, 먹어.”용녀가 정안단을 삼키자 얼마 지나지 않아 외모가 한층 젊어졌다. 20대 초반의 아가씨처럼 보일 정도였다.“고마워, 자기야.”용녀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윤무적을 끌어안아 뺨에 진하게 입을 맞췄다.윤무적은 바보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윤무열의 아내도 전혜란과 용녀가 연달아 젊어지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윤무성이 곧바로 알아챘다.“사부님, 정안단 1알만 더 주세요. 제게 동생이 하나 더 있거든요.”“좋다.”자양천존은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정안단 1알을 윤무성에게 던졌다.윤무성은 곧바로 윤무열에게 건넸다.“감사합니다.”윤무열도 기뻐하며 아내에게 정안단을 줬다.윤무열의 아내도 단약을 먹은 뒤 눈에 띄게 젊어졌다.윤태호도 솔깃했다.“사조님.”“네 녀석이 정안단을 원하는 건 안다.”자양천존이 먼저 말했다.“본 천존이 아까워서 안 주는 게 아니라 정말 없어서 그러네. 정안단을 만들려면 10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6화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3화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0화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0화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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