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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Author: 호안난어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네게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죽이고 똥을 먹으라고 하면 똥도 먹을 거야?”

윤태호는 냉정하게 말했다.

“윤 선생님,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소처럼, 아니 개처럼 충성하겠습니다. 멍멍!”

강백호는 개 짖는 흉내까지 냈다.

“내 개가 되고 싶다고? 아직 자격도 안 돼.”

윤태호는 단호하게 결심했다.

‘뿌리 뽑아야 후환이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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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6화

    저녁 7시.윤태호는 캐리어를 끌고 용문 본부에서 나왔다.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조윤소, 나랑 겨뤄? 흥, 곧 무릎 꿇고 살려 달라고 빌게 해 주지.”그때 큰 승용차 한 대가 대문 앞에 멈췄다.운전석에는 윤무적이 앉아 있었다.“타!”윤무적이 소리쳤다.윤태호는 조수석에 앉더니 좌석을 느껴 보고 말했다.“역시 고급차라 그런지 승차감이 좋네요.”“당연하지. 이건 아버지 전용차야. 전국에 몇 대 없는 차라고.”윤무적은 못마땅한 얼굴로 덧붙였다.“온 가족이 널 기다리고 있는데 왜 이제야 나오는 거야?”“중요한 일을 좀 처리하느라요.”윤태호가 답했다.윤무적은 더 캐묻지 않고 차를 출발시켰다.20분 뒤.차는 장안거리로 들어서 자금성 앞을 지나갔다.윤태호는 높고 얼룩진 성벽을 한 번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서늘한 빛이 번뜩였고 짙은 살기가 흘러나왔다.그 살기를 느낀 윤무적이 말했다.“참아. 내일 밤에 다 죽이면 돼.”“네.”윤태호가 낮게 대답했다.차는 몇 번 골목을 꺾은 뒤 조용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 한옥 한 채 앞에 멈췄다.한옥 대문 양옆에는 돌사자 한 쌍이 우뚝 서 있었다. 붉은 문과 푸른 기와가 어우러져 옛 왕의 저택을 연상케 했다.대문 위 현판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윤씨 저택.]윤태호는 차에서 내린 뒤 네 글자를 올려다보며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처음 집에 돌아오는 날부터 생사를 걸어야 하다니.’윤태호의 마음에 만감이 교차했다.윤무적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뭘 멍하니 서 있어? 들어가자.”두 사람이 막 문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윤무위와 무영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태호야, 집에 온 걸 환영해.”윤무위는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윤태호를 힘껏 안았다.윤태호는 남자와 이렇게 가까이 포옹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살짝 밀어낸 뒤 말했다.“둘째 삼촌.”그리고 무영에게 물었다.“선배님, 몸은 어떠세요?”무영이 웃었다.“잘 먹고 잘 자고 있어. 아주 멀쩡해.”“그럼 다행이네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5화

    “그리고 전용기 한 대를 미주에 대기시켜 놨어요. 언제든 어머님과 임다은 씨 일행을 모실 수 있도록요.”“대진 쪽에도 용문 제자 10여 명을 보내 두었어요. 언제든 천산설 씨를 데리고 나올 수 있어요.”윤태호가 칭찬했다.“잘했어.”조윤소가 다시 말했다.“그리고 내일 밤 문주님이 자금성에 갈 때는 청룡, 기린, 조성태를 붙여 줄 생각이에요. 용문 형제 8만 명도 동원했어요. 내일 정오 전까지 모두 해정에 도착할 수 있어요.”“자금성 사람들이 강하긴 해도 우리는 사람이 많으니 문주님께서 정말 버티지 못하게 되면 8만 명을 데리고 쳐들어갈 거예요. 그 많은 사람이 한 번씩만 침을 뱉어도 용문을 익사시킬 수 있겠죠.”윤태호가 고개를 저었다.“형제들은 전부 돌려보내.”“왜 그러세요?”조윤소가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물었다.윤태호가 말했다.“용문 제자들은 우리 형제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아버지고 남편이며 아들이기도 해. 나 때문에 목숨을 버리게 할 수는 없어. 다 돌려보내. 어디서 왔든 원래 있던 곳으로. 내일 밤 결전은 내가 따로 생각해 둔 게 있어.”“그리고 청룡, 기린, 조성태 너희 셋도 자금성까지 따라올 필요 없어. 윤소와 함께 해정을 떠나. 참, 소천수도 데리고 가. 너희는 내가 가장 믿는 사람들이야. 내가 잘못되면 그때부터 용문의 앞날은 너희에게 달려 있다.”조윤소가 말했다.“하지만 그러면 문주님께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너무 낮아져요.”윤태호는 웃었다.“걱정하지 마. 내일 밤 나 혼자 싸우는 게 아니야. 군신과 윤씨 가문, 호용산, 천룡사도 내 편에 설 거야.”“그리고 이번 폐관 수련으로 내 실력도 꽤 올랐어. 자금성이 날 죽이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야.”조윤소는 몇 초 동안 윤태호를 바라보다 입술을 깨물었다.“알았어요. 문주님 마음대로 하세요.”윤태호는 품속에서 문주령을 꺼내 조윤소에게 건넸다.“문주령은 당분간 네가 보관해. 만약 내가 내일 밤 돌아오지 못하면, 그날부터 네가 용문의 문주다.”“청룡, 기린, 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4화

    음력 12월 29일 오전 8시.미주 고속철도역.윤태호는 전혜란, 임다은, 백아윤, 문서아, 소영은, 소이은, 소이안과 차례로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용왕과 조은성, 그리고 한의과 동료들도 그를 배웅하러 나왔다.모두가 차마 발길을 떼지 못했다.“형님,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들어가야 합니다.”소천수가 곁에서 알렸다.이번 해정행에는 소천수가 윤태호와 동행했다.소천수는 캐리어 하나를 들고 있었는데 안에는 두 가지 물건이 들어 있었다.제왕검 적소검와 천 년 된 하수오.“알았어.”윤태호는 대답한 뒤 전혜란에게 다가가 힘껏 안았다.“엄마, 몸조심하세요.”“그래, 다녀오렴. 빨리 돌아와.”전혜란이 부드럽게 말했다.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이번에는 임다은을 품에 안았다.“다은 누나, 집안일은 누나에게 부탁할게.”임다은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얼굴에는 슬픈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아무 걱정 하지 마.”윤태호는 임다은을 놓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한 명 한 명 바라보았다.그리고 모두를 향해 깊이 허리를 숙였다.10초 뒤.윤태호는 몸을 돌려 역 안으로 걸어갔다.그 순간, 백아윤을 비롯한 여자들은 결국 더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냈다.뒤에서 울음소리를 들은 윤태호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아 걸음을 멈추고 막 뒤돌아보려던 찰나, 등 뒤에서 임다은의 호통이 터졌다.“그만 울어! 부끄럽지도 않아? 난 창피해 죽겠는데. 다들 집으로 돌아가.”“어머님, 우리 가요.”임다은은 전혜란의 팔을 잡고 자신의 차에 올랐다.차 문이 닫히는 순간 임다은은 갑자기 전혜란의 품에 파고들어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어머님, 저는 태호가 다시는 못 돌아올까 봐 무서워요.”임다은이 윤태호를 걱정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그저 억지로 강한 척했을 뿐이었다. 윤태호가 마음 쓰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전혜란은 눈물을 머금은 채 임다은을 꼭 끌어안았다.“얘야, 걱정하지 마. 태호는 돌아올 거야. 우리를 두고 갈 녀석이 아니야. 꼭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3화

    “네 아버지는 이 옷을 딱 한 번만 입었어. 내가 직접 만든 옷이라 아까워서 입지 못하겠다고 했지. 그해 그 풍파가 일어난 뒤로 네 아버지는 생사불명이 되었고, 이 두루마기는 내게 남은 유일한 추억이 됐어.”“이제 이걸 너에게 주마. 이번에 해정으로 갈 때 네 아버지의 이 옷을 입고 가렴. 네 아버지가 하늘에서라도 너를 지켜 주어 무사히 돌아오게 해 주셨으면 좋겠구나.”전혜란은 말을 마친 뒤 두루마기를 다시 작은 가죽 상자에 넣고 윤태호에게 건넸다.윤태호는 상자를 받아 들었다.그러자 전혜란의 표정이 갑자기 엄숙해졌다.“태호야, 몇 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대장부라면 생사의 위기 앞에서도 침착하고 태연해야 한다. 생사의 갈림길에 맞닥뜨렸을 때는 용감한 자가 이기는 법이야.”“자금성 사람들이 아무리 강해도 너는 망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해. 사람의 생사는 하늘에 달렸고 부귀 또한 운명에 달렸다고 하지.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는데도 돌이킬 수 없다면,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말아야 해.”“살아서는 사람 가운데 영웅이 되고,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는 귀신이 되어라. 명심해라. 너는 윤무성의 아들이야. 기개 있게 죽을지언정 무릎 꿇고 살지는 마라! 태호야, 기억했어?”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엄마, 기억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요.”“그래.”전혜란은 미소 지었다.“나는 서아와 아이들이랑 집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네.”윤태호가 가볍게 대답했다.이야기는 그렇게 끝났다.오후에는 모두 윤태호의 집에 머물며 전혜란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저녁 식사가 끝난 뒤.“서아 언니, 아윤아. 나 따라와.”임다은은 마치 정실부인이라도 된 듯 한마디로 명령했고, 백아윤과 문서아는 얌전히 그녀를 따라나섰다.당연히 윤태호도 함께였다.별장으로 돌아와 모두가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윤태호가 임다은을 불러 세웠다.“다은 누나, 잠깐만. 할 말이 있어.”임다은은 백아윤과 문서아에게 말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2화

    후손을 남긴다고?백아윤과 문서아는 임다은의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곧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윤태호는 지금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를 앞두고 있었다. 자신들이 윤태호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그가 대를 잇지 못한 채 죽게 하는 것만큼은 막고 싶었다.윤태호는 임다은의 말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그는 임다은에게 세 가지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첫째, 자신의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둘째, 어머니에게 계속 살아갈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다. 전혜란은 불행한 사람이었다. 20년 전 남편을 잃었고 이번에 윤태호마저 죽는다면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윤태호에게 자식이 남겨진다면 전혜란은 아무리 비통해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손자를 키우는 데 힘쓸 것이다.셋째, 백아윤 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그녀들은 윤태호를 깊이 사랑했다. 윤태호가 죽는다면 그녀들에게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윤태호의 아이를 갖게 된다면, 그 아이가 그녀들의 감정과 정신적 의지가 될 수 있었다.말 그대로 임다은은 모든 경우를 세심하게 생각해 둔 것이다.‘다은 누나 같은 여자를 곁에 둘 수 있다는 게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구나.’윤태호는 임다은에게 고마운 눈빛을 보냈다.임다은은 못 본 척하며 다시 말했다.“태호야, 자금성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을 잃어서도 안 되고, 싸우기도 전에 겁먹어서도 안 돼. 이번에 해정에 가면 온 힘을 다해 싸워. 미련 없이 끝까지 부딪쳐.”“사람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상상도 못 할 힘을 내는 법이야.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어. 넌 원래 기적을 잘 만들어 내는 사람이잖아. 난 이번에도 네가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거라고 믿어.”임다은의 말투가 갑자기 한결 부드러워졌다.“집안일은 걱정하지 마. 네가 해정에서 돌아오든 못 돌아오든, 나는 평생 어머님을 모실 거야. 넌 이것만 기억해. 그때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041화

    “사실 나는 해정 제일 명문가, 윤씨 가문 사람이야.”“내 아버지는 한때 천하제일 고수였던 윤무성이지. 20여 년 전 해정에 큰 파란이 일어났고, 당시 아버지는 수많은 사람에게 포위 공격을 당했어. 그 뒤로 지금까지 생사조차 알 수 없어.”여기까지 말한 윤태호는 전혜란을 힐끗 바라보았다. 전혜란의 표정이 평온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말을 이어 갔다.“나는 그동안 계속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어. 어머니께 정말 고마워. 나를 낳아 키워 주셨고, 지난 세월 나 하나 키우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거든.”“그리고 다은 누나를 비롯한 너희에게도 고마워. 너희 덕분에 내 인생에 좋은 일이 참 많아졌어.”“2달 전에 나는 자금성의 도전장을 받았어. 이 일은 너희도 이미 알고 있을 거야.”“그래. 섣달그믐날, 나는 자금성과 생사를 건 결전을 치를 거야.”“자금성이 나를 죽이려는 건 그쪽 사람 몇 명이 내 손에 죽었기 때문이지.”“그리고 내가 자금성을 없애려는 이유는, 당시 해정에서 벌어진 파란의 배후가 바로 자금성이었기 때문이야. 내 아버지를 해친 것도 그놈들이고. 나는 아버지를 위해 복수해야 해.”“너희는 내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니 숨길 생각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어. 이번에 해정에 갔다가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나도 장담할 수 없어.”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에 슬픔이 번졌다.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윤태호는 가볍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물론 승산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승산은 크지 않지만 이번에는 윤씨 가문과 군신, 장미진인, 도악 스님, 그리고 용문까지 모두 전력을 다해 나와 함께 자금성에 맞설 거야.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 모르는 일이지.”윤태호가 말을 이었다.“오늘은 음력 24일이야. 이제 구정과 얼마 남지 않았어. 며칠 뒤면 나는 해정으로 갈 거야. 떠나기 전에 너희에게 당부할 게 있어.”“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자금성이 너희에게 손을 댈까 봐 이미 용문의 조윤소에게 지시해 두었어. 만약 내가 죽으면 조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10화

    귀신의 짓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당영곤은 얼굴이 굳어졌다.“나와 수장님도 그렇게 의심하고 있어. 근데 도사들을 보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잖아.”용안도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혹시 그 도사들의 도력이 부족한 게 아닐까요?”당영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그 도사들은 전부 명왕전에서 불러온 사람들이야. 장미진인만큼은 아니어도 전투력은 충분해. 일반적인 귀신 문제라면 그 도사들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지.”하지만 이상하게도 도사들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좀비를 진압할 수 없었다.“참, 호용산의 장미진인을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6화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3화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0화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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