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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Author: 호안난어
“고작 목숨을 거는 것뿐인데 못 할 게 뭐가 있어요?”

윤태호의 말에 현장은 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아무도 윤태호가 이현서의 조건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충격에서 빠져나온 기자들의 얼굴에 하나둘 희열이 번졌다.

“얼른 기사 올려.”

“이현서와 윤태호의 목숨을 건 대결. 이 기사는 분명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을 거야.”

“이 대결의 결과가 어떻든 이슈는 충분히 될 것 같아. 내 추측이긴 하지만 이 기사 하나로 우리 회사 계정은 최소한 백만 명의 팔로워가 늘어날 거야.”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잖아. 이런 빅뉴스가 있을 줄이야. 역시 오길 잘했어.”

“얼른 사진 찍어. 이현서와 윤태호의 사진도 함께 기사로 내보내.”

“...”

현장에 있는 수백 명의 기자들이 다급하게 손을 놀렸다.

어떤 사람은 노트북을 꺼내 기사를 작성했고 또 어떤 사람은 사진을 찍었고 또 어떤 사람은 촬영을 이어갔다.

어두워진 표정의 이경진이 진지하게 말했다.

“태호야, 목숨까지 걸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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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6화

    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놀란 표정이 스쳤다.“어? 너였어?”그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이틀 전 제운사에서 다리 치료를 해줬던 서예슬이었다.서예슬은 흰 티셔츠에 몸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와 길고 곧은 다리가 눈에 띄었다.야구 모자를 눌러쓴 모습은 풋풋하고 아름다웠다.“여긴 웬일이야?”윤태호가 물었다.서예슬이 밝게 웃었다.“여기서 공부하고 있어요.”서예슬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웃을 때마다 볼에 보조개가 패며 한층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금강대 학생이에요?”“네. 호국어 전공 유학생이에요.”유학생이라는 말에 윤태호가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서예슬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윤 선생님, 아까 정말 대단했어요.”윤태호가 장난스럽게 웃었다.“의술만 대단한 거예요? 잘생긴 건 아니고?”순간 서예슬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잘생기셨어요.”윤태호는 속으로 웃었다.‘정말 순진한 아가씨네.’그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오늘 추석이라 휴일인데 학교에서 대결을 보러 오게 해서 불만이 많지 않았어요?”“아니에요.”서예슬이 급히 손을 저었다.윤태호가 웃으며 되물었다.“정말 아니었어요?”윤태호는 서예슬의 눈을 똑바로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서예슬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사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조금 불만이 있었어요. 모처럼 연휴라 다들 놀러 갈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기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다 사라졌어요. 지루하긴커녕 오히려 긴장감도 넘치고,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재밌었어요.”그리고 서예슬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물었다.“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의술이 뛰어나세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어떤 사람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믿나요?”서예슬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믿어요. 윤 선생님이 그런 분 같아요.”윤태호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정말 순수한 아가씨였다.그가 물었다.“몇 살이에요?”“2-살이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5화

    “내가 생각이 있었으면 너한테 물어봤겠어?”이재원이 이현서를 노려보며 짜증스럽게 내뱉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방법이나 생각해.”이현서는 한참 동안 미간을 찌푸린 채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결국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버지, 여기서 좋은 생각이 나지 않으면 차라리 호텔로 돌아가서 정리해 보는 게 어떠세요?”“우리가 함께 고민해 보면 분명 방법이 나올 거예요.”그 말에 이재원의 눈빛이 번쩍였다.그는 곧바로 윤태호를 향해 말했다.“아직 다음 판에서 뭘 할지 정하지 못했어. 오늘 두 번이나 겨뤘더니 좀 피곤하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겠어. 내일 같은 시간에 이 경기장에서 대결 내용을 말해줄게. 어때?”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내일 다시 하죠.”그리고 담담히 덧붙였다.“이 선생님, 내일은 부디 실망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깔끔하게 인정하시길 바랍니다.”이재원은 눈썹을 짙게 찌푸렸다.‘지금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거야? 흥, 그래, 인정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이재원은 속에 화가 들끓어올랐지만 겉으로는 비웃음을 흘렸다.“걱정하지 마. 내일은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 패천국의 전통 의학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보여주지. 흥.”코웃음을 치며 돌아선 그는 그대로 무대를 내려갔다.그런데 막 내려오자마자 몇몇 방송사 기자들이 앞을 가로막았다.“이 선생님. 인터뷰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내일 승부에 자신 있으십니까?”“오늘 두 번이나 졌는데 약속대로 공개 자결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죽는 게 두려우신 건가요?”이재원의 속에서 욕이 치밀어 올랐다.‘쓸데없는 소리,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그는 기자들을 매섭게 노려보며 속으로는 연신 욕을 퍼부었다.‘이게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라고? 어른을 공경할 줄도 모르나? 왜 이런 날카로운 질문만 하는 거지? 늙은이를 괴롭히는 건가? 좋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4화

    ‘다시 한 판 더 겨루자고? 정말 파렴치하네.’윤태호는 이재원의 의도를 간파했다. 이 늙은이는 분명 죽음이 두려운 것이다.객석의 관객들이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재원은 정말 파렴치하네.”“윤 선생님이 분명 이겼는데 뭘 더 겨룬다는 거야?”“이재원, 졌으면 그냥 졌다고 인정해.”“윤 선생님, 절대 승낙하지 마세요.”“저놈이 자결하게 놔두세요.”“...”이재원은 이 욕설들을 듣자 관객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예의를 지키는 나라라고 자부하는 호국이 어떻게 손님 앞에서 이런 무례한 말을 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 온 손님을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나에게 이렇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호국의 체면을 잃을까 봐 두렵지도 않아요? 그리고 나랑 겨루는 건 윤태호지 당신들이 아닌데 왜 참견하세요?”‘젠장.’무대 아래 관중들은 순식간에 분노했다.특히 혈기 왕성한 젊은 학생들은 욕설을 참지 못했다.“재수 없어, 대결에서 지고도 저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죽고 싶어?”“당장 가서 얼굴을 짓밟아 버리고 싶네.”“패천국 의성이라더니 내가 보기엔 뻔뻔함의 끝판왕이야.”“...”“좋아요. 그럼 제가 한 번 더 겨룰게요.”윤태호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순간 장내는 조용해졌다.하지만 곧이어 다시 한번 술렁이기 시작했다.“윤 선생님, 저런 사람이랑 더 겨루지 마세요.”“저 영감탱이는 너무 뻔뻔해요.”“설령 한 번 더 이겨도 결국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여러분, 진정해 주세요.”윤태호는 관중들을 달래며 이재원을 바라보고 말했다.“솔직히 저는 선생님과 더 겨루고 싶지 않아요.”‘겨루지 않는 게 낫겠어. 그럼 난 안 죽어도 되니까.’이재원은 속으로 기뻐했지만 억지로 차분하게 말했다.“왜? 두려워서 그래? 두려우면 겨루지 않아도 돼. 난 패천국으로 돌아갈 거야.”이재원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무대에서 내려가려 했다.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나중에 도망칠 기회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잠깐만요.”윤태호가 그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3화

    “이제 알겠네.”이재원이 윤태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윤 선생은 주술을 쓴 거야.”‘주술이라니?’그 말이 떨어지자 장내가 술렁였다.무대 위.윤태호가 차분히 물었다.“이 선생님, 제가 주술을 썼다고 하셨는데 근거가 뭐죠?”이재원이 코웃음을 쳤다.“네가 쓴 치료법이 바로 증거야. 주술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분쇄성 골절을 고칠 수 있겠어?”“합리적인 설명을 해봐. 아니면 지금 당장 패천국으로 돌아가서 기자회견 열고 네 정체를 까발릴 테니까.”윤태호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자신이 졌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면서 인제 와서 오히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정말 파렴치하네. 이런 사람이 패천국의 의성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네. 이런 걸 안하무인이라고 하지?’“설명 듣고 싶으신 거죠? 좋습니다. 해드리죠.”그는 객석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아마 다들 궁금하실 겁니다. 제가 대체 무슨 방법을 썼길래 그렇게 빨리 치료했는지.”최수원이 물었다.“윤 선생님은 한의 치료법을 쓰신 건가요?”윤태호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정통적인 한의 치료법을 사용했어요.”“아마 현장에 있는 분들은 한의학에 이런 치료 수단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을 거예요. 예전에는 본 적도, 심지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생각하시겠죠.”그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제가 사용한 것은 보천수예요.”...설명을 마친 뒤 윤태호가 다시 이재원을 바라봤다.‘보천수? 그게 대체 뭐야?’모두가 더욱 의아해했다.윤태호가 이어 말했다.“보천수는 매우 신비로운 골절 치료법으로 총 36가지 동작이 있어요. 천하에 비할 데 없는 골절 치료법이라 칭하며 약왕 손중훈이 창시했어요.”“장도 시대에는 많은 명의가 이 보천수라는 골절 치료법을 사용했지만 성나라 말기에 이르러 전쟁으로 인해 많은 명의가 목숨을 잃었고 보천수를 익힌 의사들이 점점 줄어들었죠.”“영나라 시대에는 궁궐 어의들만 보천수를 익혔는데 이 골절 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2화

    ‘헐. 공개적으로 자결하라니.’윤태호가 이 말을 내뱉자 순간 현장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모든 시선이 이재원에게 집중됐다.‘어떡하지?’이재원의 얼굴은 완전히 창백해졌고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했다.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이번 판도 선생님이 졌네요. 삼전이승 규칙에 따라 이번 호국과 패천국의 의술 대결에서 제가 이겼으니 이제 선생님이 약속에 따라 여기서 공개적으로 자결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시죠.”이재원은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왜요? 약속을 어기실 거예요?”“아시다시피 선생님이 한의학에 도전했고 규칙도 직접 정했으며, 지면 공개적으로 자결해야 한다는 벌칙도 선생님이 제안했어요.”“혹시 패천국 사람들은 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거예요?”윤태호의 입가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이 떠올랐다.갑자기 이현서가 윤태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윤 선생은 제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어요. 지금 여기서 당신의 정체를 밝혀내야겠어요. 당신은 사기꾼이에요.”‘사기꾼이라고? 흥.’윤태호가 피식 웃었다.“제가 어떻게 사기꾼이 되었죠?”이현서가 단호하게 말했다.“당신은 방금 그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스태프의 검사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고 했죠?”윤태호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이현서 교수님, 당신은 바보예요? 환자가 멀쩡히 걸어 다니고 있는데 치료가 안 됐다고 억지 부리다니요?”이현서는 물러서지 않았다.“어쨌든 검사 결과가 없으면 인정할 수 없어요.”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끝까지 가보겠다는 거네요. 좋아요. 제대로 인정하게 해줄게요.”그는 곧바로 외쳤다.“자, 이제부터 환자를 검사해 주세요.”곧 스태프 두 명이 장비를 들고 무대로 올라와 빠르게 환자를 검사하기 시작했다.10분 후.검사가 끝났다.스태프들은 이재원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결과는요?”이현서가 다급하게 물었다.직원이 차분하게 답했다.“윤 선생님은 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1화

    이 노인이 바로 현시대 4대 명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서윤이였다.서윤은 말을 마치자마자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성큼성큼 숲속 나무집을 빠져나갔다....미주병원.“와, 대박.”한의과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역시 과장님은 대단해. 클래스가 다르다니까.”“패천국 의성이 좀 불쌍하네. 나이도 많은데 과장님한테 계속 짓밟히고 있잖아.”“뭐가 불쌍해. 자업자득이지.”...대결 현장, 맨 앞줄의 관객석에서.문주성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윤태호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걱정은 완전히 쓸데없는 것이었다.‘이제야 4대 명의가 직접 나서지 않고 윤태호가 이재원을 상대하게 한 이유를 알겠네. 보아하니 윤태호의 의술이 4대 명의보다도 한 수 위인가 봐. 이 나이에 벌써 이런 실력을 갖추다니, 나중에 꼭 대단한 인물이 될 거야. 이런 사람은 반드시 좋은 인맥으로 남겨야 해.’문주성은 무대 위의 윤태호를 바라보며 두 눈에 눈빛이 반짝였다.옆에 앉아 있던 한의협회 부회장도 놀랍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세상에, 윤 선생의 의술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어요.”“몇 분 만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이건 의학 기적인 셈이죠?”“우리가 괜한 걱정을 했네요. 윤 선생님의 실력을 의심하다니.”“이재원 선생님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가고 있겠죠?”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로 쏠렸다.이재원의 얼굴은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굳어 있었고 그의 옆에 선 이현서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졌다.“이게 말이 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저렇게 짧은 시간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의학 역사상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이재원은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이현서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아버지, 이제 어떡하죠? 벌써 두 번이나 졌는데 규칙대로라면...”“그만해.”이재원이 거칠게 말을 끊었다.그는 화를 낸다기보다는 두려워하고 있었다.연속으로 두 번 졌으니 삼전이선승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7화

    곽정수는 줄곧 이재영과 이경진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재영의 시선이 윤태호를 향하자 곽정수는 지금이 기회다 싶었다. 그래서 이재영이 입을 열자마자 바로 말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이어 말했다. “어르신께선 모르실 수도 있지만 아까 윤태호가 감히 어르신을 때렸습니다. 제가 이 국장님과 함께 우연히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윤태호는 병원에서 해고 처리하겠습니다.” “해고? 누구를 해고하겠다는 거죠?” 이재영이 물었다. “당연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6화

    순간, 코를 찌르는 지독한 악취가 병실에 퍼졌다. 곽정수는 거의 토할 뻔했다. ‘윽, 너무 역겨워!’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그는 당장이라도 이재영의 뺨을 두 대 때렸을 것이다. ‘이런 젠장, 윤태호는 그토록 가까이 서 있었는데 왜 걔한테 안 뱉고 꼭 나한테 튀기는 건데? 이건 너무 억울하잖아! 왜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그러냐고!’ 더 기가 막힌 건 윤태호가 그 광경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그는 셔터를 연신 누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부원장님, 지금 진짜 멋지십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5화

    곽정수도 마침내 윤태호에게 화가 났는지 얼굴을 굳히며 소리쳤다. “윤태호, 말장난은 그만해! 난 이미 결정했어. 널 해고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에 네 행위도 신고할 거야. 너 같은 인간은 의사 자격도 없어!” 윤태호는 전혀 기죽지 않고 단호하게 맞받아쳤다. “제가 의사 자격이 없다면 곽 부원장님 같은 사람은 더더욱 자격 없겠네요.” 그러고는 이경진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이재영 씨의 뺨을 때린 건 이재영 씨를 깨우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도 원치 않으시겠죠? 아버님이 평생 침대에 누워 의식 없이 사시는걸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7화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 전혜란이 물었다. 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늘 저녁에 백 교수랑 같이 연회에 참석해야 해요.” “백 교수가 너를 파트너로 데려간다고?” “네.” “오, 우리 아들 대단한데? 이렇게 빨리 백 교수를 사로잡았네.” 전혜란은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태호야, 나중에 백 교수한테 말해. 시간 괜찮을 때 부모님이랑 인사 자리 마련해서 결혼 얘기도 슬슬 하자.” 윤태호는 황당해서 헛웃음이 나왔다.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랑 백 교수는 그냥 회사 동료일 뿐이에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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