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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Penulis: 호안난어
[그때 서역에서 말라죽은 혈보리 덩굴 하나를 우연히 얻었는데 이름을 홍주라고 지었다. 나중에 내 무덤 안에 옮겨 심었는데 살아남았을지 모르겠구나. 전해지기를 홍주를 먹으면 공력이 십 년 늘어난다고 하나 진위는 알 수 없노라.]

[그 외에 나의 관곽이 있는 곳에는 두 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으니 후세의 인연 있는 자가 얻기를 바라노라.]

[무명 진인, 절필!]

이것이 그의 마지막 글이었다.

윤태호는 내용을 다 읽고 나서야 마음에 품고 있던 모든 의문이 풀렸다.

이곳은 무명 진인이 직접 지은 무덤이었다.

구궁팔괘진은 무명 진인이 도굴꾼을 막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었고 그 홍주는 혈보리였으며 먹으면 공력이 십 년 늘어난다고 했다.

그 99개의 흙무덤에는 도적들의 시체가 묻혀 있었고 그 도적들은 무명 진인이 독 연기로 죽인 것이었다.

또한, 석문에 새겨진 두 줄의 굴자 역시 무명 진인이 남긴 경고였다. 후세 사람들이 초자검결을 수련할 때 주화입마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윤태호는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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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20화

    윤태호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아홉 개의 진기.미야모토 무사시가 무려 아홉 개의 진기를 수련했다니.이것은 미야모토 무사시가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수련의 문턱에 발을 들인다는 뜻이 아닌가?“변태.”윤태호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이 순간 용녀의 얼굴도 매우 진지해졌다.그녀는 미야모토 무사시가 기껏해야 여덟 개의 진기를 수련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으로 아홉 개였다.“끝났다.”무영의 약효가 사라지자 그는 이미 전투력을 상실했다. 이때 미야모토 무사시의 몸에서 아홉 개의 진기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그는 절망감에 휩싸였다.미야모토 무사시가 양팔을 높이 들고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너희 같은 벌레 몇 마리로 나를 처치하려 하다니, 생각은 야무지네. 나는 곧 수련자가 될 거야.”“그때는 윤무성이 부활하더라도 나는 단칼에 베어버릴 수 있어.”미야모토 무사시가 말하는 동안 아홉 개의 진기가 그의 양팔에서 전신으로 퍼져나갔다.그러자 윤태호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몸에 나타난 아홉 개의 진기가 그의 상처를 서서히 회복시키고 있음을 알아차렸다.비록 회복 속도가 윤태호의 몸속 선천 진기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그것 또한 무시무시했다.윤태호는 잠시 멍해졌다.‘선천 진기만이 상처를 회복시키는 줄 알았는데 후천 진기도 가능한 거야?’용녀는 윤태호가 놀란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말했다.“후천 진기가 아홉 개에 도달하면 상처를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어. 이대로 계속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미야모토 무사시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될 거야. 그때 우리...”용녀는 말을 멈추었다. 그녀는 윤태호가 자기 뜻을 이해할 것이라고 믿었다.“도망칩시다.”윤태호가 말했다.용녀는 씁쓸하게 웃었다.“미야모토 무사시가 아홉 개의 진기를 수련했다면 이제 전력을 다해 공격할 때 우리 중 누구도 도망칠 수 없을 거야.”“당신도 도망칠 수 없어요?”윤태호는 조금 믿지 못했다. 신급 랭킹 4위의 고수인 용녀가 도망칠 수 없다니 말이다.용녀가 말했다.“만약 지금 내가 도망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9화

    그 후 그는 대하용작을 들고 뛰쳐나갔다. 거대한 나무 꼭대기에 서서 초자검결을 사용했다.“죽어라.”윤태호의 일갈과 함께 무수한 검망이 천지를 가르며 아래에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집어삼켰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윤태호는 초자검결 두 식을 연달아 쏟아부은 뒤 억지로 기를 끌어올려 일지검까지 발출했다.슈슉. 슈슈슉.날카로운 검기가 마치 허공을 꿰뚫는 교룡처럼 변해 미야모토 무사시를 향해 쇄도했다.세 고수의 파상공세에 마침내 미야모토 무사시도 버티지 못하고 숲속으로 처박히며 멀리 튕겨 나갔다.용녀와 무영은 그 기세를 몰아 미야모토 무사시의 숨통을 끊기 위해 뒤를 쫓았다.“커헉....”나무 위에 서 있던 윤태호가 선혈을 내뿜으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어느새 다가온 윤무적이 그를 받아냈다. 창백해진 조카의 얼굴을 본 윤무적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먼저 좀 쉬어라. 내가 하겠다.”말이 떨어지자마자 윤무적이 대하용작을 들고 숲속으로 뛰어들었다.윤태호는 다시 나무 상자에서 200년 된 인삼을 꺼내 땅에 앉아 빠르게 씹어 먹으며 체력을 회복했다.체력을 회복하는 동안 그는 숲속의 동태를 주시했다.쾅쾅쾅.숲속에서 싸움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3분 후.윤태호의 체력이 회복되었다. 그가 겨우 일어서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윤무적의 몸이 그의 곁으로 날아왔다.윤태호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삼촌.”“나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미야모토 무사시를 처리해.”윤무적이 대하용작을 윤태호에게 던져주었다.윤태호가 칼을 받아 든 후 맹렬하게 숲속으로 돌진했다.그곳엔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누더기가 된 옷을 걸친 미야모토 무사시가 있었다. 얼굴은 피멍이 들어 퉁퉁 부어올랐고 입가에선 연신 피가 흐르는 것이 확실히 치명상을 입은 기색이었다.용녀와 무영의 협공에 미야모토 무사시는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기회가 왔구나.”윤태호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다시 초자검결을 사용했다.챙.검의 울음소리가 용처럼 울려 퍼졌다.대하용작이 이 순간 폭발시킨 검광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8화

    쾅.초자검결 제1식이 폭발했다. 찰나의 순간 예리한 검기가 허공을 갈라 미야모토 무사시의 등 뒤를 덮쳤다.용녀와 무영이 재빨리 피했다.이 칼날은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위협을 느끼게 했다.하지만 그는 역시 절정의 고수였다. 위기를 감지한 즉시 대응했다.휙.미야모토 무사시의 속도는 극에 달했다. 마치 순간 이동하는 듯 윤태호의 검기를 피한 그는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 천운검을 뽑뽑아 들고대하용작을 베었다.챙.칼과 검이 격렬하게 부딪혔다.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윤태호는 상대방의 검에서 산처럼 밀려오는 거대한 힘을 느꼈다. 마치 파도처럼 대하용작을 통해 그의 손목으로 전해졌다.푸슉.윤태호의 오른쪽 손등에 균열이 생겼고 대하용작은 거의 손에서 빠져나갈 뻔했다.그는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대하용작을 쥐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초자검결 두 번째 초식을 사용했다.순식간에 살기가 세상을 뒤흔들었다.대하용작은 이 순간 평범한 보검이 아닌 천하를 제패할 신검처럼 변모했다. 무시무시한 검광은 날카롭고 맹렬하며 무쇠도 꺾지 못할 기세로 미야모토 무사시를 향해 베었다.“흥, 네가 감히 나를 죽이려 들다니. 숨겨둔 비장의 수를 가지고 있었네. 안타깝게도 네 무위가 너무 약해 나를 죽일 수는 없어.”미야모토 무사시가 차갑게 웃으며 검을 휘둘렀다.쾅.천운검과 대하용작이 공중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5초 후.윤태호는 날아가 버렸다. 그는 연속으로 십여 그루의 나무를 부러뜨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서도 7, 8미터 굴렀지만 겨우 자세를 잡았다.다행히 그가 구전신용결을 수련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일격에 목숨의 절반을 잃었을 것이다.윤태호가 바닥에 떨어진 후 그는 숨을 크게 몰아쉬며 미야모토 무사시를 올려다보았다.미야모토 무사시는 멀리 서 있었고 그의 몸에는 조금의 상처도 보이지 않았다.‘이게 말이 되나?’윤태호는 깜짝 놀랐다.그는 연속으로 초자검결 1, 2식을 사용했고 내공은 모두 소진되었다. 그런데도 미야모토 무사시가 다치지 않을 줄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7화

    무영은 말을 마치자마자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더니 그 안에 든 십여 알의 단약을 한꺼번에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찰나의 순간 무영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그 위압감은 신급 랭킹 고수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다.드드득.무영이 두 주먹을 꽉 쥐자 비로소 사람들의 눈에 기이한 광경이 들어왔다. 무영의 주먹 위로 흐르는 피부색이 은은한 금빛으로 변해 있었다.“어흐으으.”무영이 포효했다. 그 소리는 마치 천둥소리 같았고 미야모토 무사시를 향해 짓눌렀다.“불문 사자후.”윤태호는 무영이 불가의 절기까지 통달하고 있을 줄은 몰랐기에 깜짝 놀랐다.이어 무영의 온몸 근육이 산봉우리처럼 부풀어 오르며 옷을 팽팽하게 밀어냈다.“윤태호, 이 상태는 길어야 10분이다. 그 안에 반드시 미야모토 무사시를 처단할 기회를 찾아내야 해.”무영은 말을 마치기 무섭게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주먹을 날렸다.쾅.격전이 시작되었다.무영은 흡사 분노한 금강 힘장사처럼 쉴 새 없이 정권을 내질렀다.그의 주먹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찬란한 금빛이 번뜩였고 미야모토 무사시와 맞붙을 때마다 거대한 종을 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림영사 금강권이구나.”윤태호가 무영의 권법을 알아보고 외쳤다.“무영 선배님은 예전에 림영사에 잠시 몸담으신 적이 있지.”윤무적이 설명했다.“하지만 혼자서는 오래 못 버텨. 우리도 가자.”곧이어 용녀와 윤무적도 합세했다.슈슉.용녀는 마치 포탄처럼 탄력을 받아 튀어 나가며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맹공을 퍼부었다.2대 1의 상황. 아무리 신기에 가까운 무력을 지닌 미야모토 무사시라 할지라도 이 순간만큼은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단약의 힘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데다 지강의 정수인 림양사 금강권까지 더해진 무영의 무위는 가히 신급 랭킹 6, 7위권 고수와 맞먹었다.거기에 랭킹 4위인 용녀까지 가세했으니 미야모토 무사시는 사실상 두 명의 신급 고수를 동시에 상대하는 꼴이었다.여기에 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6화

    용녀가 다쳤다.윤무적이 급히 달려가 용녀를 부축하며 다급하게 물었다.“괜찮아? 어떻게 된 거야.”“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용녀가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때 미야모토 무사시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용녀, 이제 내가 널 죽일 실력이 된다는 걸 믿겠어?”용녀는 안색을 굳힌 채 윤무적에게 나직이 속삭였다.“미안해, 내 힘으론 저놈을 당해낼 수가 없네.”“미야모토 무사시는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강해졌어. 지금 실력은 신급 랭킹 2위에 필적할 정도야. 내가 잠시라도 붙들 테니 당신들은 어서 도망쳐.”그 말에 윤무적은 충격에 휩싸였다.옆에서 그 소리를 들은 윤태호와 무영의 얼굴도 차갑게 식어 내렸다.신급 랭킹 2위에 필적하는 실력이라니, 이걸 대체 무슨 수로 상대한단 말인가.윤태호는 즉시 판단을 내렸다.“삼촌, 무영 선배님. 두 분이 먼저 가세요. 저랑 숙모가 저놈을 막을게요.”“네가?”용녀가 윤태호를 돌아보며 말했다.“너도 가. 넌 못 막아.”윤태호가 단호하게 말했다.“못 막아도 막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우리 다 여기서 죽어요. 애초에 이 천멸 계획을 세운 건 저예요. 제 무덤을 제가 판 셈이죠.”“미야모토 무사시의 실력을 잘못 판단했습니다. 저 때문에 두 분이 연루된 거예요. 삼촌, 어서 가세요.”윤무적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윤씨 가문의 남자는 죽을지언정 물러나지 않는다.”“형님은 수천 명의 고수에게 포위당했을 때도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셨어. 고작 미야모토 무사시 한 놈 때문에 내가 도망친다면 윤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야.”“그럼 내가 무슨 자격으로 윤씨 가문의 사람이라 하겠어?”윤무적이 물러서지 않은 이유는 이곳에 그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윤태호 혼자 미야모토 무사시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게다가 사내대장부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제 여자를 홀로 남겨두고 어찌 발걸음을 옮기겠어?”윤무적은 대하용작을 움켜쥐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용녀를 등 뒤로 가렸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15화

    무영이 대답했다.“너무 빨라 나조차도 똑똑히 보기가 어렵구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용녀는 신급 랭킹 4위의 고수니까 그리 쉽게 지지는 않을 거야.”윤무적은 여전히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덧붙였다.“하지만 미야모토 무사시는 신급 랭킹 3위가 아닌가요?”무영이 윤무적을 힐끗 보며 말했다.“자네가 여자를 이렇게 걱정하는 건 또 처음 보는구먼.”윤무적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당연한 거 아니에요. 내 마누라인데.”무영은 무표정한 얼굴로 대못을 박았다.“어르신께서 아직 허락 안 하셨으니 인정 못 합니다.”윤무적은 할 말을 잃었다.윤태호는 이 싸움의 결과가 무척이나 기대되었다.신급 랭킹 3위 미야모토 무사시와 4위 용녀 중 과연 누가 한 수 위일까?비록 용녀의 순위가 낮긴 하지만 랭킹이라는 건 때로 절대적이지 않은 편이다.석다진의 소설에서도 병기 랭킹 1위 천기노인이 2위 선우인아에게 당하고 그 선우인아는 다시 3위인 비도 고수 이한성에 목숨을 잃지 않았던가.순위란 때때로 믿을 게 못 되는 법이다.‘제발 용녀 숙모가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치명타를 입혀줬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우리가 목숨을 거는 사태까진 안 갈 텐데.’윤태호가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고개를 들었다.미야모토 무사시와 용녀의 격투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윤태호는 그들의 움직임 궤적을 볼 수 없었지만 연이어 터져 나오는 충돌음을 통해 그들의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윤태호는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두 신급 랭킹 고수가 과연 어떤 초식을 사용하는지.그래서 그는 천안을 열었다.순식간에 시야가 선명해졌다.하지만 천안으로 포착한 두 사람의 교전 방식은 예상 밖이었다. 윤태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런 게 가능하다고?’미야모토 무사시와 용녀는 전혀 화려한 동작을 사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개의 주먹이 끊임없이 부딪혔다.그들의 속도는 매우 빨라 주먹이 막 떨어지자마자 다시 부딪히며 연달아 주먹을 주고받았다.그들은 바닥에서 나무 꼭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3화

    “시중을 들 수는 있어요. 대신 조건이 몇 개 있어요.”“무슨 조건?”“일단 놔줘요.”김옥분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윤태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를 놔주었다.윤태호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어차피 도망칠 수 없을 테니 상관없어. 말해. 조건이 뭐야?”김옥분의 질문에 윤태호가 대답했다.“기린을 놔줘요.”“그건 불가능해.”김옥분이 말했다.“조재빈을 죽이고 4대 용사를 죽이는 건 이미 일찌감치 상의를 통해 정해진 일이야. 기린은 반드시 죽어야 해.”윤태호는 마음이 무거워졌다.수많은 고수들이 협력하여 조재빈을 죽이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2화

    윤태호가 갑자기 김옥분을 향해 달려들었다.적과 막다른 길에서 마주쳤을 때는 용감한 자가 이기는 법이었다.그렇게 해야만 살 희망이 있었다.피하기만 한다면 주도권은 영원히 김옥분이 쥐고 있을 것이고 그는 계속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할 것이다.김옥분은 윤태호가 달려들자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경멸 어린 미소를 띠었다.“죽으려고.”휙!김옥분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윤태호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윤태호는 갑자기 쭈그려 앉으면서 지팡이를 피하더니 곧이어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다리를 쭉 뻗으며 김옥분의 두 다리를 노렸다.엄청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98화

    소이은이 서원 의과대학 출신의 수재인 걸 알고 윤태호는 조금 놀랐다. 하지만 소이은의 의술이 과연 몸매만큼이나 뛰어난지는 가늠이 안 갔다.“이은아, 고향이 어디야?” 윤태호가 묻자 소이은이 대답했다.“영성 사람이에요.” “영성에 미인이 많다고 했지만 예전에는 안 믿었거든. 오늘 널 보니 믿게 되네.”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소이은은 얼굴이 활짝 달아올라 고개를 푹 숙이며 부끄러운 듯 해당화처럼 물들었다. 그때 차송주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이은 씨, 안녕하세요. 저는 차송주라고 합니다.”“차송주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88화

    윤태호가 멈춰서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했다. 백아윤이 걸어온 전화였다. 윤태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채 눈앞의 두 사람을 처리하려고 했다.하지만 끊어버리자마자 또 백아윤이 전화를 걸었다.윤태호가 미간을 찌푸리고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죠?”“지금 당장 병원으로 와.”“급한 일이에요?”윤태호가 이어서 얘기했다.“급한 일이 아니라면 조금 늦게 갈 테니까...”“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야. 네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알겠어요, 지금 당장 갈게요.”윤태호가 전화를 거두고 한용석을 향해 얘기했다.“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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