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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4장

Author: 로드 리프
어쨌든 그는 숨어 지내는 이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쳤고, 가족들을 위해 10억을 벌어주고 자신과 가족들이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했기에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어제 저녁 서울로 갔고 부탁 받은 일을 처리할 준비를 했다. 그는 청부인의 요청에 따라, 먼저 CCTV를 찾아 자신의 모습을 일부러 드러낸 후 인사가나 아트센터라는 곳으로 도망가는 것처럼 보여야 했다. 따라서 그는 먼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다음 자신이 서울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을 서울 경찰들에 알리는 것이었다..!

현재 서울 종로 경찰서.

스마트폴 시스템에서 갑자기 거친 경고음이 울리며, 경찰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컴퓨터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의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스마트폴 알림: A급 수배범 류차남 / 서울 시내 활보 / 확인 요망>

근무하던 경찰관들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확보한 실시간 영상을 재빨리 확인하고는 서둘러 책상에 있는 비상전화를 집어 들고 소리쳤다. "A급 수배범 류차남 시내 활보 중!! 현재 안국역 지하철역에서 인사동 쪽으로 이동 중!! 즉시 체포바람!”

종로 경찰서는 서울 시내의 주변 경찰서에 이 소식을 전달했고, 서울 경찰들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왜냐하면 서울 시내에서 A급 수배범의 출현은 현지 경찰이 가장 혐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수배범이 혹시라도 현지에서 위험한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면 시민들 뿐만 아니라 경찰 역시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미리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사회적 압력과 비난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경찰은 즉시 경찰력을 동원해 류차남을 체포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류차남은 휴대폰에 다음과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서울 시내 경찰들이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순찰차들이 현재 당신을 체포하기 위해 출발했고요. 오른쪽에서 8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류차남은 문자 메시지를 읽은 뒤, 이를 악물고 눈 하나 깜빡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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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9장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카운트 발로리안, 지금 길은 두 가지뿐이야. 하나는 릴리가 어떻게 노르웨이에서 빠져나갔는지를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파견한 기사단이 어떻게 노르웨이에서 실종됐는지를 확인하는 거. 두 가지 방향 중 하나씩 맡아야겠지. 그럼 내가 조금 양보할 테니, 네가 먼저 골라.”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자는 바로 폴른 오더의 네 명의 카운트 중 한 명, 카운트 발로리안으로 본명은 오리온이었다.오리온은 핸들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레이디 퍼스트, 그러니 카운트 파스테드께서 먼저 고르시지요.”그러면서 그는 농담처럼 덧붙였다. “맞다, 카운트 파스테드가 언젠가 후작이나 공작이 된다면, 꼭 나를 잊지 마십시오!”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인은 네 카운트 중 유일한 여성, 카운트 파스테드로 본명은 글로리아였다. 그녀는 비록 여성이라 해도 실력은 매우 강력했고, 예전에는 영주를 위해 사방을 누비며 전쟁을 치른 공으로 봉호를 받은 인물이었다.원래 영주는 옛 제도를 따라, 이 계급을 설정했으나 실제로는 백작까지만 계급이 내려졌다. 따라서 지금 폴른 오더에서는 영주 아래에 네 명의 카운트만 존재했다.다만 영주는 약속을 내걸었다. “누구든 릴리와 그녀가 가진 반지를 찾아내어 나의 뜻을 이루어 준다면, 곧바로 후작으로 봉하겠다.”후작이 되면 이 세상 어디든 원하는 곳을 자신의 영지로 삼고 세력을 키울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만 영주의 명령을 따르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글로리아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만약 내가 릴리를 찾아내고, 영주가 원하는 반지를 찾는다 해도, 절대 후작이 될 생각은 없어.”오리온이 웃으며 말했다. “왜? 공이 너무 커서 군주의 경계를 살까 봐?”글로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난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 어떤 작위보다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공을 세운다면 영주께서 약 몇 알의 약이라도 주시면 만족해.”오리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8장

    시후의 지시에 성도민이 주저 없이 응했다. “걱정 마십시오. 상대가 오기 전에 먼저 판을 깔겠습니다. 때가 되면 제가 직접 광산에 앉아 지휘하겠고, 반드시 ‘일방통행’으로 만들겠습니다.”“좋습니다. 그리고 오버네스트 계획이 시위에 걸린 활처럼 당겨진 이상, 인원 철수도 미리 시작하죠.” 시후가 말한 뒤 다시 이어 말했다. “상대가 이 기지에 의심을 품거나 단서를 캐러 온다면, 지상에서 접근할 겁니다. 우리는 그들과 놀아줄 생각이 없으니, 발견 즉시 사격으로 처리합니다. 그러니 지하의 죽음의 전사와 그들의 가족들은 굳이 계속 지하에 있을 이유가 없죠. 오늘 밤 먼저 전원을 배에 태워 공해상으로 빼고, 지상의 특수부대와 그들의 가족도 언제든 철수할 수 있도록 대지진 대피 훈련하듯 역할과 동선을 미리 정하십시오. 누가 가족을 엄호하고, 누가 인원 점검을 맡고, 누가 중요 물자를 옮기고, 누가 최종 일괄 폭파를 담당하는지, 미리 나눠두면 본격 철수의 부담이 줄겠죠. 지상 인원만 남겨두면, 그들은 근접 방어포를 신속히 분해해 가져올 수 있어요. 시리아 기지에서도 써야 하니까.”“네 알겠습니다!” 성도민이 바로 답했다. “먼저 블랙워터 인원을 납치한 뒤, 곧장 광산으로 가 스승님과 구체 계획을 짜겠습니다.”시후가 당부했다. “아 참, 시리아에서 그 누구도 납치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지금 시리아에 있으니, 의심을 살 수 있으니까.”성도민이 말했다. “그럼 이라크 쪽에서 잡겠습니다. 어차피 미군이 시리아 석유를 이라크로 실어 나르니, 이라크에서 납치해 조용히 데려오지요.”시후가 웃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그 시각, 노르웨이 베르겐 교외. 릴리가 살던 농장은 경찰에 의해 철통같이 봉쇄되어 있었다. 목조 별장은 불타 뼈대만 남아 있었고, 주변엔 경계선이 겹겹이 쳐져 있었다. 당시 다수의 탄흔과 소실된 시신이 발견되어, 수십 년 만의 중대 사건으로 분류되었지만, 수사는 여전히 성과가 없었다.지금은 시신도 수습되고, 유의미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7장

    이제 성도민도 시후의 계획을 완전히 이해한 듯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곧바로 근접 방어포를 구매해 부품으로 분해한 뒤 동 광산으로 들여보내 조립하겠습니다.”시후는 그의 말에서 핵심을 곧장 짚어냈다.“성도민 씨, 이번 계획에서 들킬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근접방어포입니다! 구리광산 전체를 날려버린다 해도, 몇 대의 근접방어포 관련 흔적까지 공중분해 시키기는 불가능하죠. 일단 근접방어포가 발사되기 시작하면 우리는 즉시 철수해야 하고, 그 와중에 포를 철거할 시간도 없을 겁니다. 설령 시간이 있어 철거한다 해도 소용없죠. 초당 수백 발씩 쏟아지는 포탄 파편을 전부 수거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그래서 폴른 오더가 나중에 와서 조사를 하기 시작하면, 결국 그들의 백작이 근접방어포에 당했다는 결론에 이를 겁니다. 그러면 전 세계 군수 거래 시장에서 근접방어포 거래 흔적을 뒤지다 보면, 자칫 블랙 드래곤까지 추적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민이 혀를 찼다.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 손에 그런 무기가 없고, 제 아는 선에서 하미드 사령도 그런 대형 무기는 없습니다. 남은 방법은 군수 시장에서 사오는 길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은 대개 러시아나 미국이 갖고 있고,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해야 할 겁니다. 그래서 몇 대 훔치거나 강탈하는 건 비현실적이고, 사서 입막음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 명이라도 새어 나가면 일이 통째로 들통나니까요. 그렇게 되면 근접방어포를 설치하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전 세계 군수상들에게 찍혀 욕만 먹게 될 겁니다...”시후가 잠시 고심하다가 번뜩이며 말했다. “방법이 있겠군!”성도민이 재빨리 물었다. “은 선생님, 어떤 방법입니까?”시후가 말했다. “미국 국적의 블랙 드래곤 대원 몇 명을 추려요. 그들을 분장시켜 ‘블랙워터’ 대원으로 위장한 다음, 근접 방어포 판매상을 찾아가 ‘미국의 중동 작전을 돕기 위한 장비’라며 조용히 거래하는 겁니다. 모든 구매는 블랙워터 명의로.”성도민이 탄성을 질렀다. “좋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6장

    시후가 두려운 것은 폴른 오더의 4대 백작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손이 닿기 어려운 시리아와 키프로스가 어느 날 불시에 그들의 타격을 받는 것이었다. 특히 키프로스가 문제였다.그곳의 죽음의 전사, 특수부대,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아이들은 본디 비극적인 운명을 짊어지고 있었다. 만약 4대 백작에게 이상 징후를 들키면, 그들은 모두 엄청난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성도민에게 만전의 준비를 요구했다. 특히 키프로스는 릴리 사건의 ‘사전 경로’로 역추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결코 비켜가질 못할 목적지가 될 것이다.일단 시후의 계획은 이러했다. 먼저 키프로스에 근접 방어포를 배치해, 상대가 찾아오면 포화로 재로 만든다. 그리고 즉시 자신이 세워 둔 ‘오버네스트 계획’을 가동한다. 오버네스트 계획이란, 동 광산 인원의 질서 있는 철수를 완료한 뒤 광산 전체를 완전히 폭파해 흔적을 지우는 작전이었다. 구리 광산은 해안선과 맞붙어 있어, 탈출로로는 바다가 최적이다.세상에서 육로나 공중으로는 흔적을 감추기 어렵지만, 광활한 바다는 모든 흔적을 씻어내기에 완벽한 수단이다. 10만 톤급 화물선조차 끝없는 바다에선 티끌에 불과하고, 밤낮으로 일렁이는 조류는 추적의 단서를 남겨 두지 않는다. 지구 표면의 29%는 육지, 71%는 바다이며, 그중 3분의 2는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공해다. 일단 바다로 나가 찾아주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누구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게다가 세계 국제 화물의 3분의 2 이상이 해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전 세계를 떠도는 컨테이너만 4천만 개가 넘기에 시후는 그중 40개 컨테이너만으로도 구리 광산의 전 인원을 싣고, TS Shipping의 자원을 이용해 세계 어느 항구로든 보낼 수 있다. 지중해를 빠져나와 유라시아 항로를 한 바퀴 돈 뒤 다시 지중해로 돌아와 시리아에 상륙하면, 폴른 오더가 천상의 신을 데려와 조사해도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그러니 오버네스트 계획이 완벽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5장

    그래서 시후는 휴대전화를 꺼내 시리아의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이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지시하실 일이 있으십니까?”시후가 물었다. “성도민 씨, 최상급 생체 탐지 시스템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군용 생체 탐지 레이더, 적외선, 열화상 장비 등 가리지 말고.”성도민이 답했다. “적외선·열화상 장비들은 블랙 드래곤 특수요원 모두가 기본 장비로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생체 탐지 시스템’은 범주가 넓어 조금 모호하므로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해야 할 듯합니다.”시후가 설명했다. “저도 군사 쪽은 문외한이긴 해서요. 다만 이런 기능이 구현이 필요합니다.”성도민이 답했다. “말씀해 주시면. 기억해두겠습니다.”시후는 이렇게 말했다. “우선 내가 원하는 건 이런 장비입니다. 블랙 드래곤의 기지 전체를, 아니면 우리가 키프로스에서 차지한 그 구리 광산을 전부 커버할 수 있는 장비 말이죠. 이 장비는 24시간 내내 끊김 없이 가동되면서, 그 전체 감시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생체를 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적외선이든, 열화상이든, 혹은 다른 생명 감지 방식이든 어떤 원리를 사용하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낯선 사람이 그 탐지 범위에 들어오는 순간 곧바로 반응하고, 동시에 그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죠!”성도민이 답했다. “그런 완벽한 해결책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더 수소문해야겠습니다.”시후가 말을 이었다. “두 번째 요구는 근접 방어포 몇 문을 반드시 구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근접 방어포를 조금 전 말한 탐지 시스템과 연동시켜서, 낯선 침입자가 감지되면 곧바로 포가 목표를 ‘물고 늘어지도록’ 하는 겁니다. 요격 미사일을 상대하듯 초당 수백 발을 퍼부어, 전방위 화력으로 초토화시키는 수준으로.”성도민이 놀라 외쳤다. “은 선생님... 근접 방어포는 기관총이 아니라 기관포입니다. 그것도 발사 속도가 극도로 높은 기관포입니다. 쉽게 말해, 위력이 수십 배, 수백 배는 강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64장

    이 생각에 이르자, 시후의 마음엔 불안함이 깃들었다. 만약 폴른 오더의 백작 한 명만 자신을 찾아온다면, 시후는 그와 맞서 싸울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두 명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승산을 장담하기 어려웠다.게다가 자신이 지키고 있을 때 찾아온다면 어떻게든 대처하겠지만, 만약 백작 중 한 사람이 블랙 드래곤이나 키프로스의 죽음의 전사들의 기지를 덮치면, 성도민이나 그의 스승 구지원은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두 사람 모두 단칼에 목이 날아갈지도...!더구나 릴리를 납치하려던 특수 부대가 바로 그 키프로스 기지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시후는 알고 있었다. 폴른 오더가 단서를 추적하려 든다면, 두 가지 축으로 움직일 것이다. 하나는 릴리가 피습 당한 이후의 동선을 따라가는 것, 다른 하나는 릴리 피습 이전의 근원을 캐는 것.만약 전자를 택해 시간을 거슬러 추적한다면 릴리가 어디로 갔고, 자신이 어디로 갔는지를 캐낼 것이다. 그리고 후자를 택해 근원을 추적한다면, 특수 부대가 어디서 나와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를 캘 것이다.만약 그들이 사후 동선만 좇는다면 시후는 전혀 두렵지 않을 것이었다. 이미 헬레나의 도움으로 자신과 관련된 모든 흔적을 지워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 근원을 캐기 시작한다면, 첫 번째 표적은 틀림없이 키프로스의 죽음의 전사들 기지가 될 것이다.만약 그곳에 다니엘과 같은 특사 급만 파견된다면 큰 걱정은 없겠지만 4대 백작 중 한 명이라도 키프로스로 향한다면, 그는 기지에 있는 사람들의 몸에 있던 독이 모두 사라졌음을 단박에 간파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들통날 것이다!따라서 당장 급선무는 키프로스의 특수 부대와 죽음의 전사들의 목숨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었다. 한 번 들키면 그들은 틀림없이 몰살당할 것이며, 블랙 드래곤도 그들을 지켜내지 못한다!이 생각에 이른 시후는 곧 대응책을 구상했다. 시후의 생각에 영기를 다루는 것을 마스터하면 힘을 크게 강화할 수는 있지만 불멸의 경지는 아니었기에 그 4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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