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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장

"알겠습니다." 유나가 대답한 후 유나는 시후와 함께 Q5의 뒷좌석에 탑승했다. 소민지는 차량의 시동을 걸어 청년재 별장을 향해 운전했다. 도중에 소민지는 운전을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우리 인연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제 어머니께서는 유나 씨의 디자인 회사를 선택하셨고, 권여빈 씨는 유나 씨와 은 선생님의 대학 동창이라니.. 서로가 이렇게 얽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그렇긴 해요. 저도 민지 씨의 사업이 엠그란드 그룹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현재 제 가장 큰 파트너는 엠그란드 그룹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작업하고 있는 호텔은 엠그란드 그룹의 소유예요."

"정말요?" 소민지는 매우 놀란 목소리로 말했지만, 운전석에 앉아 있었기에 운전을 하고 있는 그녀의 놀란 표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의 남편이 엠그랜드 그룹의 소유주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니.. 그러니까 당신이 그의 아내라 호텔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쉽지 않을까요?’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녀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이 김유나 씨도 역시 바보야.. 그는 아직 은 선생님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어...’ 그러나 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연이네요.. 앞으로 엠그란드 그룹과 더 많은 협력을 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우리는 서로 비즈니스를 하게 될 수도 있겠어요.”

유나는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시후는 이 말을 듣고 현기증을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녀가 혼자서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겠는가? 송민정 회장 역시도 이룸 그룹의 프로젝트를 그녀에게 넘겨주고 싶어하는데, 소민지 역시도 이러한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았다. 시후 역시도 비즈니스에서 A측과 함께 일하고 있을 때 B측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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