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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6장

그는 겁에 질린 은소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게 과연 안하무인인 오만하고 횡포한 내 고모가 맞아..? 예전에는 시후와 머리를 쥐어 뜯으며 필사적으로 싸우려고 들었을 텐데..? 그런데 시후에게 좀 당하고 나서 갑자기 왜 복수할 생각이 없어진 거야?’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는 마지 못해 물었다. "고모, 시후가 당신을 너무 홀대하는 것 같지 않아요? 시후에게 화도 안 나요?"

그러자 은소리는 한발 물러나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이상한 헛소리하지 마...!"

은지환은 입을 떡 벌리고 은소리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는 고모를 도발하여 시후를 향한 그녀의 분노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었지만 은소리가 여러 번 부정하며 헛소리하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연속 타격을 맞게 될 줄은 몰랐다. 은지환은 매우 우울해졌다. 그는 아버지 은정공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기를 바라며 서둘러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은 회장은 은지후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은 회장의 표정은 불쾌했고 그는 차갑게 말했다. "지환아, 시후는 네 친척이다! 네가 시후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하지만 형제처럼 행동하고 잘 지내도록 해!" 그렇게 말한 후 그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너희들도 똑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은지환은 감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화가 나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알겠습니다."

은 회장은 차갑게 말했다. "시후는 한 시간 후에 도착할 거다. 그러니 미리 준비하고 직접 데리러 가야 해!"

"제가요?" 은지환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데리러 가야 한다고요?"

"당연이다!" 은 회장이 말했다. "시후는 전화로 먼저 Koreana 그룹에 가서 지내겠다고 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마침내 돌아왔는데 당연히 오자마자 그룹으로 와야지. 어떻게 거기로 갈 수 있겠어? 그러니 시후를 데리고 조언도 해주고 여기로 데려와!"

은지환은 시후를 데려오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LCS 그룹의 장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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