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382장

Author: 로드 리프
첸과 같은 6 스타 장군이기도 했던 골드는, 상대가 발로 찬 돌에 머리에 구멍이 뚫려 버렸다!

그 순간, 앞으로 몰려들어 시후와 싸우고자 했던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은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동시에 시후와 싸우고 싶은 마음의 충동도 즉시 겁을 먹고 사라져 버렸다!

이 무리의 사람들은 시후가 손을 튕겨 골드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그들 중 누구라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겁에 질렸다.

성도민도 완전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순간, 그는 마침내 자신과 시후 사이의 격차를 깨달았다. 그는 시후가 행동을 취하면 아마도 그의 손에서 단 한 번의 움직임 만으로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 사람을 죽인 시후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첸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이거 너무 충동적이었나..? 조금 전에 말했지? 오늘 내가 네 놈을 먼저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 참지 못해서 다른 놈을 먼저 죽여 버릴 줄은 몰랐군..”

첸은 거의 겁에 질려 말했다. "안 돼, 안 됩니다...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겁에 질린 블랙 드래곤 병사들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누구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나서도 좋아. 나는 오늘 내 부모님 앞에서 폭력을 휘두를 준비를 했거든.. 내가 너희 모두를 죽여 버려도 나 은시후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이다!"

시후의 어조에 담긴 살인 의도는 블랙 드래곤의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때, 시후는 발가락으로 땅을 고르고 바닥에 있는 돌멩이를 주운 다음, 그 돌멩이를 손에 쥐고는 가지고 놀면서 블랙 드래곤 군사들을 바라보며 가볍게 말했다. “오늘 일은 나와 성도민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다. 즉, 너희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모두 꺼져.. 만약 계속 덤빈다면, 다 죽게 될 거다!"

그러자 블랙 드래곤 군사들은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았고 이곳에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3장

    시후의 말은 블랙을 겁에 질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갑자기 돌아서서는 온 힘을 다해 구름산을 뛰어 내려갔다..! 그는 방금 골드를 죽일 때의 시후가 사용한 방법을 보았기 때문이다. 돌 하나로 6 스타 장군을 죽일 수 있다니.. 지금 빠르게 도망치지 않으면, 골드와 같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블랙이 뒤를 돌아 두 걸음을 떼기도 전, 갑자기 그는 뒤통수에 통증을 느꼈고 곧 바로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블랙은 번개처럼 아주 빠르게 즉사했기 때문에, 큰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그러나 다른 블랙 드래곤 군사들의 눈에 블랙의 죽음은 너무나도 비참했다..!시후는 조약돌이 블랙의 뇌를 직접 관통하도록 했다. 더 비참한 것은 조약돌이 그의 뒤통수를 때린 뒤, 그의 얼굴로 튀어나왔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그의 얼굴 중앙에 주먹만큼 큰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코의 흔적은 전혀 없었고, 튀어나온 돌의 엄청난 힘으로 인해 그의 눈알은 튀어 나가 버렸다..!그 순간 블랙 드래곤의 모든 이들은 시후의 힘에 완전히 충격을 받고 말았다..! 블랙 드래곤 핵심 멤버들 중 한 명은 중동에서 패했고, 지금은 한 명은 불구가 되고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 시점에서 블랙 드래곤의 네 명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제 남은 사람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은 성도민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사람은 5 스타 장군들 뿐이었으니, 은시후의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이때 시후는 겁에 질린 블랙 드래곤 병사들을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다들 이 정도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수련과 노력을 했을 텐데.. 그 노력을 망치고 싶지 않으면 다들 물러서!”시후가 말을 마치자마자,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주저 없이 뒤로 물러섰다.유일하게 움직이지 않은 사람은 성도민 뿐이었다. 성도민은 자신이 직접 만든 블랙 드래곤과 핵심 멤버들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이때 시후는 관을 들고 있는 블랙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4장

    검은 천을 덮어 쓴 이 남자가 누구인지 성도민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는 투시력이 없다. 게다가 워커의 의식은 오랫동안 시후에 의해 봉인되어 있었기에, 성도민은 그의 수련 능력조차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성도민은 시후를 바라보며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물었다.시후는 비웃었다. "뭐지? 얼굴을 가렸다고 네 놈의 오른팔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성도민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시후가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언급을 했지만, 성도민은 워커를 떠올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블랙 드래곤 구성원들의 인식에 따르면 워커는 현재 중동에 있어야 하며 한국에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성도민이 놀라는 모습을 본 시후는 그를 비웃으며 워커의 머리에 있던 검은 천을 벗겼다.성도민과 블랙 드래곤의 다른 군사들은 워커의 얼굴을 보자 즉시 겁에 질렸다..! 며칠 동안 실종된 워커가 정말 시후의 손아귀에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성도민은 무의식적으로 "워커... 네가... 왜 여기에 있어?!"라고 물었다.이때 워커는 무표정으로 바보처럼 멍하니 성도민을 쳐다보고 있었고, 그의 눈은 성도민의 목소리에도 초점이 흐려진 상태였다.성도민은 워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반응이 무미건조하고 멍하자 이 상황이 자신의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워커! 정말 나를 못 알아보겠어?!"워커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시후는 이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참, 네게 말하는 것을 잊었군.. 워커의 의식은 이미 나에 의해 봉인되었다. 의식은 그의 몸에 갇혀 있고, 그는 더 이상 네 놈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지 내 꼭두각시일 뿐이야.”성도민과 다른 블랙 드래곤 군인들은 어리둥절했다. 사람의 의식을 몸에 봉인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성도민 또한 시후가 그러한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 이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믿지 못한다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5장

    블랙 드래곤의 두 번째 실력자이자 블루라고 불리는 워커가 이렇게 울부짖고 있는 모습은, 블랙 드래곤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심장을 세게 때린 것처럼 먹먹하게 만들었다..! 비록 그들은 자신의 의식을 몸에 가두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워커의 모습을 보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 알 수 없는 느낌을 느끼지 않고 싶었고 극도로 두려움까지 느꼈다. 만약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무력감을 느낄지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에 빌어도 대책이 없는 일 아니겠는가...? 블랙 드래곤 군인 모두의 마음 속 깊은 곳은 시후에 대한 지옥 같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네 명의 핵심 멤버 중 세 명이 시후의 손에 망가졌고, 한 명은 중동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이 네 사람 모두가 시후의 손에 놀아났을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성도민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지? 네 놈이 그런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침착하게 말했다. "그래, 내가 한 일이다! 하미드가 네 놈의 블랙 드래곤의 수천 명의 군인을 전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나의 지휘 덕분이었고, 정부군이 만 명이 넘는 병사들을 포로로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지.”이 순간 성도민의 심리적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20년 동안 준비해온 복수가 바위에 계란치기 정도의 희극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후의 힘은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으니 자신이 시후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블랙 드래곤 전체를 합쳐도 시후의 상대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알아차렸다. 성도민은 워커를 다시 바라보며 눈물과 절망, 두려움으로 가득 찬 얼굴을 보았다. 그러자 성도민의 마음은 애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마음 속 굴욕을 억누르고 허리를 숙여 간청했다. "은시후! 내가 눈이 멀었다..! 그러니 제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6장

    "비즈니스 세계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 네 아버지는 그저 무능했던 것을 네 놈이 전혀 인정하지 않는 군! 네 아버지는 독선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나의 아버지와 경쟁하려 했다. 결국 내 아버지에게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패배하여 전 재산을 잃었던 것이지. 그러니 대체 누가 나의 아버지를 비난할 수 있다는 말이지? 자신의 무능함과 제한된 레벨 때문이지. 그게 내 아버지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지?" 이에 대해 시후는 잠시 말을 멈춘 뒤 다시 덧붙였다. "네 놈의 아버지가 무능하다면 뭐..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네 아버지가 했던 최악의 일은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인내심조차 없었던 거다. 그래서 건물 꼭대기까지 달려가서 혼자 뛰어내렸던 거지. 그 일이 과연 내 아버지 탓일까? 그리고 네 어머니도 마찬가지야! 네 아버지가 자살하셨다고 하더라도, 어린 네 놈을 두고 독약을 먹고 죽음을 택하다니.. 정말 이것도 우리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거냐?”성도민은 인정하지 않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게 다 네 아버지의 음모인 것이다!”시후는 그를 노려보며 차갑게 물었다. "네 놈이 말하는 걸 보니, 너도 역시 그 당시 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독선적이고 편협하고 약하고, 기술도 없군. 제대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심지어 건방지게 앞장서서 구름산까지 쳐들어 와 오만하고 뻔뻔하게도 내 부모님의 무덤을 파헤치고 싶다고 말하는군.. 하지만 이제 내 손에 모두 죽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나 은시후의 음모인 건가?” 성도민의 표정이 갑자기 순식간에 굳어졌다. 시후의 말이 그의 영혼을 직접적으로 타격하여 전혀 반박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시후는 여전히 성도민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성도민! 오늘 넌 그때의 네 아버지와 똑같다! 모두 네 잘못이라고! 네 놈은 만 번 죽어도 여전히 네 자신을 탓해야 한다는 말이다!!!"성도민은 이때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시후가 옳았다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7장

    그러자 소수도는 한숨을 쉬며 성도민에게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도민아... 지금 은시후 씨가 한 말이 맞다... 네 부모님의 죽음은 그의 아버지와 아무 상관이 없어..."성도민은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삼촌, 우리 아버지가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은서준 상무에게 대항했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말을 하시면, 부모님이 실망하실까 두렵지 않습니까?"소수도는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었다. "내가 오늘 죽어서 네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이렇게 말할 거다.." 이 시점에서 소수도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말했다. "그때 반 LCS 그룹 연합은 그 자체로 부도덕한 존재였다. 은서준 상무는 줄곧 정직한 사람이었는데, 정직할 뿐만 아니라 품위 있고 능력도 매우 뛰어났어.. 우리 가족들 중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의 그늘 아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보다 못한 우리들은 그를 견제하기 위해 반 LCS 그룹 연합을 결성한 셈이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자네 아버지는 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 LCS 그룹 연합을 극도로 집착했으며, 항상 은서준 상무를 공격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찾고 싶어 했다.... 마침 대외 무역과 전체 국제 선물 시장이 매우 불안정 해졌고, 곡물, 원유 및 다양한 귀금속이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지..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부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파산했어.. 자네 아버지는 국제 정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선물 시장에 뛰어들었고, 은서준 상무를 공격할 준비를 했으나 결국 은서준 상무의 상대는 되지 못했어.. 도민이 네 아버지의 손실률이 80%에 이르렀을 때, 은서준 상무가 전화까지 해서 거기서 그만하라고 충고했지만, 네 아버지는 은서준 상무가 일부러 시장을 떠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결국 은서준 상무를 이기겠다고 외부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많이 빌렸고, 그와 죽도록 싸우겠다고 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8장

    "제가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감히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과거의 굴욕을 갚을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성도민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고 붉어진 눈과 절망적인 눈빛으로 소수도를 바라보며 무너져 울었다. "흐으으윽..! 이해가 안 돼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삼촌.... 내 20년의 인생이 헛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소수도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성도민의 여러 가지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때의 증오, 지금의 실패, 그 뒤에 숨은 오해가 모두 성도민을 미친 듯이 고문했을 것이고, 그의 삶을 죽음보다 더 나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소수도는 성도민을 위로했다. "도민아... 조금만 생각해보면 네 부모님의 죽음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고, 지난 20년 동안의 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나도 블랙 드래곤의 명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정도니까.. 내가 듣기로는 넌 아주 일을 잘 했다고 들었다.. 네가 LCS 그룹과의 오해를 풀고 용서를 얻을 수 있는 한 네 미래 전망은 여전히 ​​무한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소수도는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도민이의 효심과 지난 20년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시고 이번에는 그를 용서해 주십시오!"시후는 "부모님을 위해 정의를 구하러 온 것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내 부모님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를 놓아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후는 화제를 바꿔 차갑고 맹렬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블랙 드래곤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비범한 업적과 힘을 과시하며 내 부모님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비난할 것은 자신이 미쳐 날뛴 것에 대한 것이지요!”성도민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그에게 물었다. "은시후 씨,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만족할 겁니까?”시후는 침착하게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89장

    그 순간,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력한 블랙 드래곤의 리더 성도민이 시후와의 싸움도 하지 않고 경락을 끊고 완전히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시후 자신도 그의 태도를 보고 약간 놀랐다. 성도민이 목숨을 걸고 싸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자신의 기경 팔맥을 직접 모두 끊어 버리다니..이때 성도민은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제가 저지른 실수가 수천 가지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제 부모님을 다시 장사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저를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이 부하들을 모두 놓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렇게만 해주시면.. 제가 죽어도 좋습니다. 오직 한 마디만 하시면 저는 당신 앞에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성도민은 자신이 시후의 상대가 될 수 없고 그의 부하들도 시후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 시후는 자신의 뒤에 있는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지도 않았는데, 이미 성도민은 핵심 멤버들을 잃었다. 그의 부하들은 지금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으니, 감히 시후와 싸우더라도 이길 확률이 없다. 가장 큰 가능성은 군대 전체가 전멸하는 것 뿐.. 그때쯤이면 그도, 그의 부하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그의 부모의 관도 시후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따라서 성도민은 부모님의 관을 구하고 블랙 드래곤에 있는 다른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경 팔맥을 모두 끊어 버리고 시후에게 자비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생명을 성도민은 제쳐두었다. 일단 시후를 만족시키고 시후가 그의 부모와 다른 부하들을 놓아줄 수만 있다면, 그는 아무런 불평도 없이 여기서 죽을 것이었다.이 순간 소성봉은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는 성도민이 앞으로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랐지만, 이제 성도민은 자신의 힘을 내어놓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시후 측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매우 만족스러워했지만, 박혜정 만은 조금 참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성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90장

    이때 군중 속에 있던 박혜정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즉시 앞으로 나와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나를 위해 도민이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알 수 있도록 이번 만은 살려 주면 안 될까요..”성도민은 박혜정을 보자마자 그녀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모님.. 왜 여기 계시는 겁니까..."박혜정은 동정심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시후가 이전에 나와 민지를 구했어.. 네가 구름산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시후가 위험에 처한 것을 걱정하여 밤새 여기로 달려왔지.. 원래는 우리가 네게 친절을 베풀어 시후를 살려 달라고 간청하러 왔는데.. 기대치 않게.. 이런..”성도민은 눈물을 참지 못하며 비참하게 말했다. "미안해요 이모님.. 폐를 끼쳐드려서... 하지만 저는 은시후 씨가 저를 용서하길르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그가 제 부모님을 용서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저지른 모든 실수는 모두 제 탓입니다. 옳고 그름도 모르고, 능력을 과대 평가하여 그의 부모님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오만하게 말한 것도 모두 저였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성도민은 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제가 어떤 대접을 받게 될 만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방식으로 그대로 갚아 주겠다고 하더라도 그건 모두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들에게 다시 돌아가서 절도 못하고 향을 피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마침내 돌아왔지만, 돌아오자마자 영혼을 어지럽혀서 무덤 밖으로 옮겨 놓았으니.. 이제 두 분이 돌아가신 후에 내가 부모님을 잿더미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저는 정말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죽어도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소수도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도민이가 오만함의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번만은 살려 주십시오..!”그 때 소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6장

    시후의 외할머니가 시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여러분들을 살려주신 은인께서는 행방이 일정하지 않으셔요. 이번에도 저에게 약을 전달해주신 후,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며 바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배유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시후는 정말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행방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홍콩, 멕시코를 오가는 터라 시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배유현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시후는 이미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지금 버킹엄 호텔로 돌아가, 이토 그룹과 하영수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배유현의 말을 듣고 매우 아쉬운 듯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 집안 구성원들을 모두 구해주셨고, 이번엔 제이크 한 경감까지 살려주셨어요. 이처럼 큰 은혜는 우리 자손 대대로 다 갚지 못할 만큼 대단한 것인데, 그분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배유현은 위로하듯 말했다. “사모님,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인께 큰 은혜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보답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곁에서 도울 수 밖에요.”이때 안충주가 말을 이었다. “배유현 회장, 예전에 한국의 경매장에서 당신의 할아버지인 전 회장님께서 갑작스레 몸져 누우셨고, 그 틈을 타서 당신의 큰아버지가 권력을 빼앗았죠. 그런데 전 회장님께서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고, 당신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결국 페이셔스 그룹을 다시 맡으셨는데...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그 당시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당신 역시 도와주신 겁니까?”“네 맞습니다.” 배유현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제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숨을 부지하셨다 해도, 저와 함께 큰아버지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안충주는 눈빛이 번뜩이며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5장

    안산과 안충주는 재빨리 두 사람을 AB 빌딩 안으로 데리고 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안산은 제이크 한을 이끌고 회의실로 향했다.현재 Samson 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산의 뜻에 따라, 모두가 배유현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안산이 응접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 앉아 있던 Samson 그룹 구성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들은 문 너머로 들어오는 사람이 배유현이 아니라, Samson 그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제이크 한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제이크 한을 본 순간, Samson 그룹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제이크 한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그것도 Samson 그룹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제이크 한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 있던 모든 Samson 그룹 사람들은 마치 사고 기능이 정지된 것처럼 얼어붙고 말았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앞으로 다가가 안산에게 물었다. “여보... 이... 이 사람이 정말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아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혹시 내 정신이 이상해진 건가요?”“맞아.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다고!” 안산은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로 제이크 한이 맞아! 이 친구가 살아 있었어! 배유현 회장이 데려온 거요!”그제야 가족들은 뒤따라 들어온 배유현을 발견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놀람과 기쁨이 교차된 표정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를 살려준 분께서는 제이크 한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배유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때 그 분은 제이크 한 경감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신체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4장

    배유현은 안산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곧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지요?"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배유현 회장 덕분에 요즘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배유현은 재빨리 말했다. "안 회장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런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자 안산의 곁에 있던 안충주도 이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배유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배유현 역시 공손히 인사했다. "안충주 선생님, 안녕하세요."안충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친구 제이크 한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간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요.”배유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쳤다. "충주! 나 제이크 한은 아직 안 죽었어!"그 말이 떨어지자, 안충주와 그 곁에 있던 안산은 모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들은 그 목소리가 분명 제이크 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눈앞에 서 있는 이가 제이크 한이 맞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듯했다.왜냐하면 그날 체육관에서 Samson 그룹 최정예 경호원들이 암살자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때, 그들은 직접 시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먼저 총알에 맞은 제이크 한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구해준 시후도 분명히 제이크 한이 이미 죽었으며, 신 조차도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제이크 한이 죽은 뒤 살아 돌아왔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제이크 한은 Samson 그룹의 두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아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참지 못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외쳤다. "나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이런 젠장!" 안충주는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3장

    안충주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배유현의 사진 몇 장을 검색해 안산에게 보여주었다.안산은 몇 번 사진을 훑어본 후 휴대폰을 돌려주었지만, 순간적으로 멍하니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물었다. “충주야... 제이크 한, 그 친구를 배유현 회장이 데려간 거 아니었나?”안충주는 놀라며 되물었다. “아버지, 제이크 한을 기억하신 거예요?”안산은 멍하니 말했다. “조금 전 머릿속에 뭔가 스치듯 지나갔어. 그날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 ‘제이크 한은 이미 죽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재빨리 물었다. “충주야, 그날 그 은인이 그러지 않았니? 제이크 한의 시신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정중히 장례 치르겠다고?”안충주는 아버지가 그날의 일부를 기억해낸 것에 놀라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 은인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일을 배유현 회장에게 맡긴 것 같아요.”그러자 안산은 눈가가 붉어지며 자책했다. “나는 제이크 한 그 친구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그 친구의 부친에게도, 그 친구의 아내와 딸에게도... 나는 그들에게 모두 죄인이나 마찬가지야...”안충주는 서둘러 위로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집안 전체가 큰 빚을 진 거니까요.”안산은 다시 물었다. “그럼 제이크 한의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됐냐?”안충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쪽은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날 은인이 분명히 당부했었으니까요. 제이크 한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고...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도요. 그래서 제이크 한의 아내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남편의 행방을 묻고 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모른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미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뉴욕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아...” 안산은 깊게 한숨을 쉬며 당부했다. “방법을 좀 찾아서, 그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