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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장

Author: 로드 리프
신 회장은 이미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이제 그녀는 평생의 심혈을 기울였던 것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게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서울 바닥에 이미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가진 것이라고는 이 별장 한 채뿐..

만약 WS 그룹이 정말로 파산한다면, 이 별장은 압류 당할 것이고 자신과 큰아들 일가가 모두 길바닥에 나앉게 될 것이다.

그녀는 갑자기 맏아들에게 돈이 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떠올라 급히 그에게 물었다.

"창곤아 너 지금 수중에 돈이 또 있지?? 얼마야?"

김창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

"어.. 엄마, 내 손에 돈 얼마 안 남았어요. 한 5천만 원...?"

"5천만 원? 왜 이렇게 적어?" 신 회장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 때 김익수만 해도 혜빈이에게 돈을 주었지, 너도 그동안 회사에서 지내면서 WS 그룹의 월급을 받았는데, 저축을 안 했다는 말이야?”

김창곤은 울상을 지으며 "엄마, 내가 무슨 저축이 있겠어요? 요 몇 해 동안 생활비도 적었지, 나는 또 혜준이 혜빈이, 우리 와이프를 다 먹여 살려야 하는데요.. 게다가 나도 돈 쓰는 게 비교적 많아서 거의 저축한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말했다. "그럼 일단 이렇게 해, 네가 먼저 네가 모아둔 돈을 꺼내서 회사에 투자하면, 아주 조금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투자금을 찾아서 쓰는 거야.”

김창곤은 "엄마, 이 돈은.. 재테크 한다고 정기 예금에 넣어 놨다고요. 못 찾아요!"

그러자 신 회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 꾀 부리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저축한 돈을 좀 남겨두고 싶나 보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창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신 회장이 물었다. “네가 만약에 WS 그룹이 무너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러자 김창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말이 다 맞아요. 그런데 내 돈은 정말 모두 정기예금에 들어 있다고요."

"정기 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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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6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버님은 지금 이기지도 못하시면서, 상대가 기습 공격을 했다고 우기고 있는 거나 다름없으십니다. 그렇게 말로만 떠들면 뭐합니까? 이게 진짜 링 위였다면, 몇 라운드 더 억지로 버티다간 목숨도 잃게 되었을 겁니다! 한번 말씀해보십시오. 아버님 조건 중에서 변 교수님 보다 나은 게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딱 하나라도 말해보십시오. 아무거나요. 그럼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변 교수님은 감정 표현에 있어서 당당하잖아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떳떳하게 마음을 표현하죠. 그 용기 하나만 봐도 아버님은 그 사람한테 한참은 뒤처진 겁니다."“나는...” 김상곤은 그 순간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사실 변태섭은 여러 면에서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고, 이번 중국 문화 교류에서도 그 차이를 절실히 느꼈다. 그가 준비한 프로젝트는 참가자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고, 수준이 워낙 압도적이라 양국 모든 참가자들을 그냥 제압해버렸다.게다가 연단에 올라 연설할 때도, 중국어, 영어, 일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능숙하게 구사했다.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반한 중국 여성들은 그를 넋을 잃은 듯 보고 있었고, 그 기간 동안 변태섭에게 고백한 중국 여인만 해도 일곱, 여덟 명은 됐는데, 그 중엔 매력적인 유부녀도 있어서 김상곤은 질투심에 속이 다 뒤집힐 지경이었다.변태섭이 너무 뛰어나기에 김상곤은 늘 그 앞에서 자격지심을 느껴왔다. 그래도 스스로 위안 삼았던 게 단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변태섭이 한미정을 좋아하긴 해도, 정작 한미정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비록 모든 면에서 뒤처지긴 했지만, 그 사랑만큼은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해온 것이다.하지만 김상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문화 교류 막바지가 될 즈음, 한중 양국 참가자들이 함께 주최한 무도회에서 일이 터질 줄은 말이다.변태섭은 박식하고 인품이 좋을 뿐 아니라, 갑자기 무대에 올라 기타를 메고 직접 연주하며 영어로 노래까지 불렀다. 기타 실력도 뛰어났고, 노래 실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5장

    김상곤은 예상치 못하게 시후가 정곡을 찌르자,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나도 되도록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거잖나..."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모님이 귀국하셨을 때, 마침 장모님이 잠시 실종됐었죠. 아버님께서는 그때 무척이나 자유로웠던 그 시간을 만끽하시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감정을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되시는 거죠." 그러면서 시후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버님, 변 교수님 사정은 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모님께서는 그분과 함께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두 분 다 독신이시고, 모두 배우자를 여읜 상태라 서로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없죠. 다시 이전 배우자와 엮일 일도 없고, 누군가가 찾아와 귀찮게 할 일도 없어요." 여기까지 말한 시후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김상곤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장모님 성격 아시잖아요. 아버님이 이혼하신다 해도, 이모님과 옛정을 되살린다는 걸 알게 되면 절대 아버님을 가만두지 않으실 겁니다. 아무래도 그 때는 두 분 다 감당 못할 일이 생길 지도요. 이곳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장모님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게 숨지 않는 한 말이죠."김상곤은 하늘을 향해 길게 한숨을 쉬었다. "은 서방... 자네 말이 맞아, 진짜 맞아... 난 윤우선이 귀신처럼 따라붙을까 봐 두려운 거야! 20년 넘게 하루하루 꿈속에서조차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어. 근데 이 여자는 마치 악마 같아. 절대 날 놓아주질 않지."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이런 문제는 스스로 극복하셔야 합니다. 시작부터 겁먹고 도망치는데, 다른 걸 논하시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아까 말씀을 다 못 드렸는데, 이모님이랑 변 교수님은 두분 다 미국에서 돌아오셨고, 둘 다 명문대 출신이십니다. 진정한 엘리트죠.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높고, 완벽한 지식인 계층입니다. 이 점만 봐도 두 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4장

    김상곤의 말을 들은 시후는 다소 놀라며 물었다. “변 교수님이랑 한미정 이모님이 어떻게 사귀게 된 겁니까? 언제 일어난 일입니까?”김상곤은 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우리가 한국에 문화 교류하러 갔을 때야! 그 둘이 그때 무슨 계기로 눈이 맞은 모양이지!”시후가 물었다. “확실히 사귀는 사이가 맞는 겁니까? 공식적으로 밝힌 거고요?”“그래...” 김상곤은 눈이 벌겋게 부어오른 채 비통하게 말했다. “미정이가 직접 이 얘기를 하더라. 변 교수가 오래전부터 자기를 마음에 두고 있었대. 그날 우리가 조깅하다가 만났을 때부터 벌써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대.” 이어서 그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 변 교수라는 늙은 놈이, 계속 미정이에게 들이댔어. 그런데 미정이도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결국 그를 받아들였대.”시후는 어이없다는 듯 씩 웃으며 말했다. “아버님, 듣기 싫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실 두 분이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잘 어울려?!” 김상곤은 그 말을 듣고 바로 발끈해선, 분노에 찬 어조로 따져 물었다. “그 둘이 뭐가 잘 어울린다는 거야? 잘 어울리는 건 나랑 미정이지! 우리 두 사람은, 학교에서 연애할 때는 교수들이고 학생들이고 모두가 인정한 최고의 커플이었어! 만약 윤우선만 없었으면 우리 둘은 벌써 결혼해서 애도 몇이나 낳았을 거야.” 김상곤은 매우 억울하다는 듯 말하며, “나는 정말 이해가 안 돼. 미정이가 이렇게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줄 줄이야...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그 변 교수님 하나만도 못하단 말이냐?!”시후는 그의 말을 듣고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님, 그 말은 좀 무책임하게 들립니다.”김상곤은 눈을 치켜 뜨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무책임하단 거냐? 내가 틀린 말 했어?”시후는 반문했다. “아버님은 계속 이모님과 천생연분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장모님과 결혼하신 거지 않습니까.”김상곤은 억울하게 말했다. “그건 전부 윤우선이 함정을 판 거잖아! 그게 나를 취해서 정신없을 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3장

    “누구긴 누구겠냐.” 김상곤은 눈물을 훔치며 흐느끼듯 말했다. “당연히 미정이지!”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두 분은 그냥 옛날부터 친하신 친구분이 아니셨어요? 언제부터 사귄 건데요?”김상곤은 황급히 해명했다. “아직 사귄 건 아니야, 나 아직 너희 엄마랑 이혼도 안 했잖냐...”시후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같이 사귀는 것도 아니시면서, 왜 실연은 운운하시는 겁니까?”김상곤은 마치 모욕이라도 당한 듯 얼굴을 붉히며 억울하게 소리쳤다. “우리 둘은 늘 서로의 마음속에 있었어! 미정이가 막 귀국했을 때, 그녀와 아들 폴이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온 적 있었잖아. 기억나냐?”“기억납니다.” 시후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때 그냥 옛 동창들 모임 아니었습니까? 특별한 게 뭐가 있다고요?”김상곤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연히 특별했지! 너는 몰라서 그래. 그날 부엌에서 내가 그녀에게 진심을 고백했다고! 고백만 한 게 아니라, 안기도 했고! 미정이도 날 안아줬다니까!”“그렇습니까?” 시후가 흥미진진하게 물었다. “그럼 그때부터 사귄 겁니까?”“아니...” 김상곤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중얼거렸다. “내가 아직 윤우선이랑 이혼도 못 했잖아... 미정이는 평생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사람이야. 원래는 그녀가 내 여자친구였고, 그날 술에 취해서 윤우선이랑 그렇게 되어 버린 건데, 그녀는 날 윤우선에게 양보하고 미국으로 떠났지.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왔어도, 내가 윤우선과 이혼 안 하면 그녀는 절대 날 받아주지 않을 거야...” 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덧붙였다. “사실 미정이가 처음 귀국했을 때, 내가 용기만 냈더라도, 윤우선과 이혼했더라면, 분명 그녀와 잘될 수 있었어. 그런데 난 겁쟁이야, 은 서방, 정말로 겁쟁이라고. 윤우선이 눈만 흘겨도 말도 못 꺼내. 만약 진짜 내가 윤우선에게 이혼하자고 하면, 윤우선이 칼이라도 들고 달려들 걸...”시후는 웃으며 위로했다. “아버님, 본인도 말씀하셨잖아요. 두 분이 제대로 된 관계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2장

    윤우선의 추궁에 김상곤은 그야말로 진땀을 뺐다. 게다가 마음속으로도 크게 찔리는 것이 있었고, 겁도 났기에 순간적으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얼어붙고 말았다.그때 시후가 잽싸게 분위기를 바꾸며 말했다. “아버님, 혹시 이번 중국 문화 교류 때 뭐 실수하시거나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셨던 겁니까?”김상곤은 시후의 말에 구세주를 만난 듯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맞아... 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줘서 너무 아쉬웠네...” 그런 뒤 그는 한숨을 푹 쉬며 진심을 담아 하소연했다. “내가 이번 문화 교류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데... 중국에 가서 내 능력을 잘 보여주고, 우리 한국 문화를 알리고, 우리 나라의 명예도 세우고 싶었단 말이야. 근데 가보니까 뭐... 같이 간 사람들이 다 주목받고, 난 완전히 묻혀버렸지 뭐야... 20일이나 넘게 가 있었는데, 기회를 한 번 제대로 못 잡았어... 정말 내 인생에서 이렇게 수치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야...”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대체로 믿긴 했지만, 여전히 화가 난 상태였다. 그래서 분노를 담아 소리쳤다. “야! 너 정말 한심하다! 그러니까 너희 엄마도, 너희 형도, 네 형수도 널 깔보는 거야! 문화 교류 좀 망했다고 이렇게 쭈그리고 있어? 망했으면 다음에 안 가면 되지, 왜 이러고 있냐고!”김상곤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 “너는 몰라서 그래. 이번 해외 교류는 내 인생에 있어 진짜 중요한 기회였다고! 만약 내가 잘만 해냈으면, 앞으로 협회 내에서 입지도 달라지고, 이름도 좀 알릴 수 있었을 텐데... 결국은 남들 좋은 일만 시키고, 난 들러리만 서다가 돌아왔어. 완전 인생 최악의 조연이었다고...!”윤우선은 남편의 찌질한 모습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몰라, 몰라! 니가 중국에서 무슨 개망신을 당했든 상관없어. 오늘 밤, 이 거실! 깨끗이 청소해 놔! 먼지 하나, 담배 꽁초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가만 안 둬?! 내일 아침에 내가 또 담배 냄새라도 맡잖아? 그럼 아주 그냥 널 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31장

    이때 김상곤은 만취 상태였다. 그의 하반신은 사각 트렁크 팬티 한 장만 걸쳐져 있었고, 상체는 아예 알몸이었다. 그는 소파에 털썩 쓰러져 있었으며, 그의 옆에는 이미 반쯤 비워진 보드카 병이 하나 놓여 있었다.시후는 깜짝 놀라 서둘러 김상곤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본 순간, 그는 눈앞의 광경에 그대로 얼어붙었다.눈앞에 있는 남자는 분명 김상곤은 맞았다. 하지만 지금 이미 덥수룩한 수염에 온 몸에서는 시큼한 악취가 진동했고, 완전히 삶을 포기한 폐인처럼 보였다. 지금 이 상태로 길거리에 내다 버린다면, 누가 봐도 그를 거지 혹은 노숙자라고 여길 법한 몰골이었다.시후는 다급하게 불렀다. “아버님, 정신 좀 차리세요! 저예요, 시후입니다!”김상곤은 흐릿한 의식 속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들었지만, 귀찮다는 듯 웅얼거리며 말했다. “꺼져... 다 꺼지라고... 귀찮게 하지 마... 나 지금 기분 겁나 안 좋아...!”바로 그때, 윤우선은 전동 휠체어를 몰며 바닥에 깔린 맥주캔들을 덜컥덜컥 깔아뭉개고는 돌진하듯 소파 앞까지 왔다. 소파에 거지꼴로 널브러진 김상곤을 본 순간, 윤우선은 폭발하고 말았다. “이런 미친! 내가 공항에 나오길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돈 없는 마누라는 택시 타고 오고, 홍라연한테까지 조롱이나 당하고, 너는 여기서 술이나 처먹고 자빠졌어?! 진짜 어이가 없네?!” 그런 뒤 윤우선은 핸드폰을 들어 그대로 김상곤의 이마를 향해 던졌다. 마치 벽돌처럼 묵직한 스마트폰은 그대로 김상곤 얼굴에 명중했다.“누구야! 아오 씨! 누구야! 누가 그랬어!” 김상곤은 그대로 벌떡 일어나며 고함쳤다.윤우선은 이어서 들고 있던 에르메스 가방도 그대로 그의 몸통에 던지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김상곤 이 죽일 놈아! 눈이나 똑바로 떠서 봐라! 이 윤우선님께서 귀국하셨다! 그런데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바른대로 말해! 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집을 개판을 만들어 놓은 거야!”김상곤은 술에 찌들어 제대로 앞을 못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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