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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4장

Author: 로드 리프
장 사장은 이 골동품 거리에서 오래 구르면서 나름대로 인맥과 루트를 꽤 많이 쌓아왔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일부 ‘상위 라인’은 예전의 그가 감히 끼어들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정교한 위조 골동품을 만드는 장인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큰손 고객을 상대하는, 업계에서 이름 있는 상인들과만 거래했다.

그들은 예전의 장 사장 같은 인물은 눈에 차지도 않았다. 설령 찾아갔다 해도 제대로 상대조차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그들이 업계의 ‘거물급’이라면, 예전의 장 사장은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잔챙이나 파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이화룡 밑에서 일하는 핵심 인물이 되었고, 인맥과 영향력 역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그래서 이번에 한 위조 장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오히려 상대 쪽에서 더 공손하게 굴며 작업실로 직접 와서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장 사장은 곧바로 김상곤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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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5장

    그 시각 차 안의 세 무리는 저마다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었다.시후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버, 이 답답한 커플의 목숨을 어떻게 지킬지 궁리했다. 피터 로저는 세 사람을 최대한 빨리 한꺼번에 제거할 방법을 생각했다. 반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왜 CIA조차 자신이 싫어하는 저 남자를 어쩌지 못하는지 의아해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행렬은 도쿄돔 차량 출입구에 도착했다.출입구에는 경비원이 직접 관리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었다. 도쿄돔 내부 통로는 외부에 개방되지 않는 곳이라 이곳에는 항상 보안요원이 근무하고 있었다.차단기가 열리기 전까지 피터 로저는 내내 불안했다. 그에게는 이곳이 마지막 관문이었다. 여기만 무사히 통과하면 이번 작전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차단기 옆에는 제복을 입고 꼿꼿하게 선 보안요원 몇 명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빠져나오는 차량 행렬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런데 차량 행렬이 차단기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들은 서둘러 차단기를 열었다. 이내 도로 한쪽에 일렬로 늘어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차량 행렬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흰 장갑을 낀 두 손은 가지런하면서도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몸 양옆에 붙어 있었다. 손 모양만 봐도 그들이 진심으로 깍듯하게 예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그 광경을 본 피터 로저는 마침내 완전히 안심했다.이곳의 보안요원들은 덩치만 크고 위풍당당했을 뿐, 정작 침입자가 나타나면 짖기는커녕 반갑다고 꼬리부터 흔드는 얼빠진 경비견이나 다름없었다.차량 행렬은 차례로 차단기를 통과해 시내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그 순간 시후는 곁에 앉은 일본인 닌자가 소매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것을 발견했다.그와 동시에 시후의 앞쪽인 3열에 앉아 있던 두 사람도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 은밀하게 품속으로 손을 넣었다.시후는 영기를 퍼뜨려 그들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예상대로 곁에 앉은 닌자는 일본 닌자들의 단골 수법인 수리검을 준비하고 있었다.시후는 일본 닌자들과 몇 차례 싸워 본 적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4장

    피터 로저는 고개를 끄덕인 뒤 다른 남자에게 말했다.“자네는 내 자리에 앉아. 난 조수석에 타지.”피터 로저는 그 자체로 대단한 실력자는 아니었다. 그는 훈련을 제대로 받은 전문 킬러였지만, 전투력은 대부분 총기를 들었을 때 발휘됐다.이번 작전에서는 상부에서도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그는 병력 손실도, 총격도 없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데려간 뒤 조용히 제거하는 계획을 세웠다.다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조수석 아래에는 장전된 권총 한 자루를 숨겨 두었다.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총을 꺼내 안전장치만 풀고 즉시 발사할 수 있었다.원래 시후가 타지 않았다면 피터 로저는 1열에 앉아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버가 독살당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후라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하나 늘어난 이상, 그는 닌자 한 명을 1열에 앉혀 지원하게 하고 자신은 조수석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래야 권총과 더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시후와의 거리도 최대한 벌릴 수 있었다. 총기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에도 좋은 위치였다. 게다가 자신과 시후 사이에는 좌석 3열과 사람 6명이 놓이게 된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이 가장 안전할 터였다.인원 배치를 마친 피터 로저가 운전사에게 말했다.“됐어. 최대한 빨리 출발해. 워싱턴에서 기다리고 있다.”운전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시동을 건 뒤 천천히 가속하며 출발했다.피터 로저가 부하들에게 내린 지시는 간단했다. 차량이 도쿄돔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즉시 두 사람을 제거해 후환을 없애는 것이었다.도쿄돔을 벗어나 도쿄 시내 도로에 진입하면 미쓰이 그룹 측에서도 더는 차량을 막기 어려웠다. 바로 그때가 손을 쓰기에 가장 적절한 순간이었다.두 사람을 제거한 뒤 차량은 곧바로 요코하마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들은 이미 요코하마의 한 장례식장에 뒤처리를 준비해 두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는 즉시 시신들을 그날 오후 화장 예정인 무연고 노인의 시신과 함께 같은 화장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3장

    그 말을 들은 차 안의 사람들은 즉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시후가 무슨 속셈으로 이 차량에 올라탔는지, 심지어 막무가내로 버티면서까지 굳이 동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시후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세운 뒤 차갑게 칭찬했다.“대단하군요. 역시 머리 하나는 빠르게 돌아가네요.”피트 로저가 시후를 노려보며 차갑게 추궁했다.“당신 대체 누구야?! 스위프트 씨의 경호원이 아니라면 당장 차에서 내려!”피트 로저는 시후를 죽여 분을 풀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질수록 골치만 아파진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트레버가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계획에서 벗어났는데 시후까지 끼어들면 처리해야 할 문제가 더 늘어날 터였다.그러니 시후가 순순히 차에서 내려 준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었다.시후는 될 대로 되라는 듯한 표정으로 피트 로저를 바라보며 말했다.“좋아. 더는 연기하지 않고 솔직히 말하지. 난 당신이 CIA 요원이라는 말을 전혀 믿지 않아. 그래서 따라가서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지 확인해 보려는 거야. 불만이라면 미쓰이 회장님에게 인맥을 동원해 외무성이나 주일 미국 대사관에 전화해서 신분을 확인해 달라고 하지. 어때?”피트 로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금까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자신들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마련한 수많은 위조 서류와 신분증은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게다가 명분도 그럴듯하게 꾸며 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대놓고 입에 올리지는 않는 미국 내부 사정을 이용했기에, 이런 민감한 시기에 CIA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조사하러 온 것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처럼 보였다.하지만 미쓰이 요시타카가 조금이라도 의심을 품고 일본 외무성에 전화해 확인한다면, 이 모든 것이 사기극이라는 사실은 금방 드러날 터였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후가 당장 꺼지기를 바랐던 피트 로저였지만, 이제는 절대로 그를 차에서 내보낼 수 없었다. 그는 일부러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2장

    피터 로저는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와 놓고 호랑이에게 이토록 뻔뻔하게 구는 사람을 처음 봤다. 예상 밖의 태도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나는 CIA 요원이자 이번 조사 작전의 책임자다. 우리 차에 올라탄 이상 반드시 우리 지시에 따라야 해! 여기가 당신 집 거실인 줄 알아? 앉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앉게?!”시후가 짜증스럽게 되물었다.“난 맨 뒷줄에 앉을 겁니다. 그래서 어쩔 건데요? 나라도 죽이려고요? 당신이 아무리 CIA 요원이라 해도 일본에서는 법을 집행할 권한이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여기서 나를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릴 테니까!”시후는 다시 말을 이었다.“아, 깜빡하고 말하지 않았군요. 나는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입니다! 미국 CIA 요원인 당신이 일본 땅에서 한국인인 나를 위협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내 눈에는 당신 같은 인간은 털끝만큼의 가치도 없습니다!”피터 로저는 농담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시후의 표정을 보고 완전히 어안이 벙벙해졌다.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죽여 봤지만, 시후처럼 죽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은 처음이었다.‘이 자식이 굳이 차에 타겠다면 나야 한 명 더 죽이고 시체 한 구 더 처리하면 그만이잖아. 그런데 대체 뭘 믿고 내 앞에서 이렇게까지 기고만장하게 구는 거지?’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출발하는 일이었다. 언제까지고 이곳에서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시후와 본격적으로 말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작전 전체에 차질이 생길 터였다.결국 피터 로저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좋아! 그렇게 맨 뒷줄에 앉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시후는 그를 향해 입술을 비죽이며 일부러 들으라는 듯 중얼거렸다.“빌어먹을 요원 주제에 뭘 그렇게 잘난 척해? 결국 겁먹고 물러설 거면서.”피터 로저는 그 말을 듣고 당장이라도 욕설을 퍼붓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작전을 망칠 수 없었기에 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1장

    차 안에 있던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테일러 스위프트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시후가 갑자기 그녀의 경호원을 자처하며 굳이 함께 차에 타려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피터 로저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시후에게 설명했다.“죄송합니다만 지금은 CIA가 공무를 수행 중입니다. 조사와 관련된 사람만 동행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사람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시후는 막무가내로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오늘 나를 태우지 않으면 당신들도 여기서 출발하지 못합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피터 로저는 시후를 노려보며 속에서 치미는 분노를 억누른 채 차갑게 경고했다.“지금 농담하는 게 아닙니다! 당장 비키십시오. 괜한 일에 휘말려 스스로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시후가 코웃음을 쳤다.“말이 참 많군요. 다시 말하지만 나를 태우지 않으면 당신들도 못 갑니다. 정 가고 싶으면 나를 쏘든가요. 미쓰이 회장님이 보는 앞에서 당신들이 정말로 총을 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피터 로저는 골치가 아파졌다. 원래 임무는 테일러 스위프트 한 사람만 데려가 처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파티장에서 남자 친구 트레버가 굳이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작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고 어쩔 수 없이 트레버의 동행을 허락했는데, 이번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호원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까지 나타났다. 시후마저 차에 태우면 애초 계획보다 무려 두 사람이나 늘어나게 되는 셈이었다!하지만 시후가 쉽게 물러설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했다. 승차를 허락하지 않으면 정말로 이곳에서 버티며 차를 보내 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미쓰이 요시타카가 보는 앞에서 본색을 드러낼 수도 없었다. 이곳에서 정체를 드러내면 가까스로 임무를 완수하더라도 자신들 역시 무사히 빠져나가기 어려울 터였다.피터 로저는 득실을 거듭 따져 본 끝에 이를 악물고 말했다.“좋습니다. 타셔도 됩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90장

    “닌자라고요?!”배유현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시후에게 자세한 사정을 묻고 싶었지만, CIA 요원과 일본 외무성 관계자로 위장한 사람들 사이에 닌자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이 일에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했다.상황이 급박한 만큼 자세한 내용을 물을 여유도 없었다. 배유현이 곧바로 물었다.“은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아내와 함께 멀리까지 콘서트를 보러 왔는데, 정작 가수가 실종되거나 살해당하게 둘 수는 없죠.”시후는 곧이어 당부했다.“내 아내를 잘 돌봐 주세요. 문제는 금방 해결하고 돌아오겠습니다.”배유현은 그 말을 듣자 즉시 걸음을 멈추고 시후의 뒷모습을 향해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은 선생님.”말을 마친 그녀는 몸을 돌려 파티장으로 돌아갔다.시후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는 배유현은 닌자 몇 명이 그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시후의 안전을 걱정하기보다 그가 부탁한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그 시각 건물 밖에서는 미쓰이 요시타카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버, 요원들을 차량에 태워 보내려 하고 있었다.그들이 몰고 온 차량은 모두 4대였다. 그중 3대의 앞부분에는 외교 차량임을 나타내는 작은 성조기가 꽂혀 있었다. 차량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대와 검은색 도요타 승합차 1대였다.나머지 도요타 미니밴은 일본 외무성의 관용 차량이었다.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구색을 갖췄고 관련 공문과 신분증도 빠짐없이 준비돼 있었기에, 미쓰이 요시타카는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시후는 닌자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과거 이토 나나코를 구하러 일본에 왔을 때 그는 일본의 최정상급 닌자 집안 중 절반 이상과 직접 접촉했고, 그중 상당수를 제거하기도 했다. 닌자들의 신체적 특징과 수련 방식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처음 파티장에 나타났을 때부터 소위 일본 외무성 관계자라는 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닌자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사방보당은 본래 한국의 물건입니다. 그러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히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다시 물었다.“당신 아버지는 꿈에서도 사방보당이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랄 텐데... 그런데 당신은 왜 같은 생각이 아니지?”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시후가 자신의 입장을 시험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버지는 아직도 구시대적 제국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빼앗았으면 자기 것이라는 식이지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그 때 릴리의 모든 시선은 눈 앞의 어린 묘목에 쏠려 있었다. 땅에 무릎을 꿇고 묘목을 유심히 바라보는 릴리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반면 옆에 서 있는 시후는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시후는 그 옆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그토록 쏟아졌던 비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12년 간의 의무교육이 시후에 머릿속에 남긴 것은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이건 비과학적이야.’아니면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돼.’시후는 자신의 몸을 머리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989장

    정오 무렵, 시후가 혼자 한인타운의 한 분식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민국 소속 차량 두 대가 사이렌 없이 경광등만 조용히 번쩍이며 갑자기 식당 앞에 멈춰 섰다.시후는 그 장면을 지켜보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계속 식사를 했다.그때 경찰관 몇 명이 빠르게 식당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사진 한 장을 들고 손님들 얼굴을 하나하나 대조하다가, 갑자기 시후 앞에 멈춰 서서 큰 소리로 물었다.“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입국한 SIHU AN이 맞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들고 무고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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