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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Author: 애월섬
사진을 꾹 눌러 확인하니 서현주와 안요한이 SNS에 올린 게시물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고 단 세 글자뿐이었다.

[마침내.]

순간, 강혜인은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건 서현주와 안요한의 공식 연애 발표의 게시물이었다.

그녀는 신난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겼다.

[축하해.]

얼마 안 된 사이, 안요한과 서현주의 SNS에 좋아요 수가 쑥쑥 늘어났고 댓글도 한 줄 두 줄씩 쌓였다. 모두 오래 행복하길 바란다는 축하 내용이었다.

강혜인은 서현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요한 씨가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공개한 사진은 안요한이 서현주에게 보낸 것이었는데 서현주는 안요한이 언제 이 사진을 찍었는지도 전혀 몰랐고 느낌조차 없었다.

그녀는 SNS에 게시물을 올린 후, 바로 잠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나오자, 핸드폰에서 알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회사 일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서현주는 깜짝 놀랐다. 달려가서 핸드폰을 집어 들고 가장 위에 있는 채팅창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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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 여자 때문이야.”연채린이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축복아, 내 말 잘 들어. 그 여자 때문인 게 확실해.”황축복의 눈동자가 급격하기 흔들리더니 앳된 목소리로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요. 언니가 절 구해주기도 했다고요...”연채린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억누르며 아이의 말을 잘라버렸다.“내가 이런 일로 너한테 거짓말하겠니?”그녀가 말을 이었다.“진실이 너한테 잔인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마주해야 해. 네가 서현주한테 속아 넘어가는 걸 더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거든. 서현주가 네 아빠를 다치게 한 나쁜 사람이야.”황축복은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서현주가 네 아빠 일에 손을 쓴 바람에 아빠가 돌아오지도 못하고 계속 고생하고 있는 거야. 사실이야, 이건. 못 믿겠으면 나중에 아빠랑 통화할 때 직접 물어봐. 네 아빠도 다 알고 있으니까. 이모는 못 믿어도 아빠 말은 믿을 거 아니야.”어린 황축복에게 이 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름없었다. 아이가 망연자실한 눈으로 연승재와 연채린을 번갈아 보며 중얼거렸다.“하지만... 언니가 그럴 리 없는데...”여전히 믿고 싶지 않았다. 환하게 웃어주던 서현주의 맑은 눈동자와 따뜻한 미소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황축복이 주먹을 꽉 쥐고 횡설수설했다.“말도 안 돼요. 언니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요. 그럴 리가 없어요...”연승재는 말없이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다.연채린의 얼굴이 더욱 어둡게 가라앉았고 목소리도 차가워졌다.“황축복, 지금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난 네 아빠 부탁을 받고 널 돌보는 사람이야. 아빠가 쓴 편지 잊었어? 정 못 믿겠으면 다음번에 아빠랑 영상 통화할 때 물어봐. 내가 한 말이 맞는지 아닌지.”황축복이 아빠를 절대적으로 신뢰했기에 아빠가 부탁한 사람 역시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했다. 눈앞의 연채린이 바로 아빠가 직접 부탁한 사람이었다.아이가 고개를 푹 떨궜다. 요동치던 심장도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그 모습을 보고서야 연채린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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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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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957화

    유이영은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이내 황태민의 말에 설득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 맞아. 나는 유준이의 엄마니까 유준이의 안전을 지킬 권리가 있어.”황태민은 유이영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이왕 마음먹은 거 지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전화를 걸어보는 게 어때?”유이영은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고 낮은 목소리로 알겠다고 대답했다.그녀의 휴대폰에 아직도 연지훈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었고 그동안 연유준의 문제로 연락을 주고받아 왔기에 대화의 끈은 여전히 이어져 있는 상태였다.유이영은 망설임 없이 연지훈에게 전화를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9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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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훈은 연동욱과 유씨 가문 어른들의 삼엄한 감시 아래서 서현주가 떠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곁에 두고 싶은 욕심을 차마 버리지 못했다.결국 그는 그녀를 붙잡았으나 서현주는 끝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길을 택했다. 그 과정과 결과는 연지훈을 불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그는 되레 화를 내며 분풀이했다. 서현주가 떠나던 그날 밤, 연지훈은 그녀를 향해 품었던 그 보잘것없는 감정의 불씨조차 완전히 꺼버렸다고 자신을 세뇌했다.그는 지독하리만큼 현실적인 사람이었고 자신이 이미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909화

    연지훈은 소파 등받이에 머리를 기댄 채 고개를 돌려 서현주를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널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해?”서현주는 콧방귀를 뀌며 되물었다.“그럼 아니에요? 본인이 떳떳하다고 생각해요?”그녀가 속으로 눌러 담아 두었던 분노가 층층이 치솟으며 그녀의 이성을 거의 집어삼킬 듯했다.곧이어 과거의 기억들이 홍수처럼 덮쳐 왔다. 서현주가 예전에 흘렸던 눈물과 겪었던 고통은 모두 눈앞의 이 사람 때문이었다.한때는 그녀를 철저히 외면하며 비아냥과 조롱을 서슴지 않던 사람이 이제 와서는 태연하게 앞에 앉아 연극을 하듯 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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